최근에 이직을 했어요.
지자체 공무원출신 상사를 만났어요.
지자체 공무원이었던게 의심될 정도로 모든 업무에 규칙을 어겨요.
(업무추진비) 유흥주점은 안가지만 사전결재, 한도 지키지 않음. 걍 본인 밥값,술값임. 어떤 주는 매일 소고기를 먹음
(업체) 조직 구매시 계약할때 아는 업체를 어떻게든 넣고 싶어함. 실제 성사는 못시킴(프로세스상)
(업무) 본인보다 낮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 업무상 전화하면 안받음. 급이 안맞는데 전화했다고 욕함
(생활) 술조금먹고 운전하는건 안걸린다고 말함. 이 지역은 음주단속 안한다고.
운전할때 안전벨트 절대 안맴. 답답해서 그렇다함
본인이 마시던 음료를 사무실 밖 실내 복도에 그냥 버림
욕을 일상적으로 함. 혼자 중얼거리면서 하는건 일상이고, 한두번은 아예 다른사람 대상으로 쌍욕을 함
에피소드는 더 많은데 위에 적은건 상시적인거에요.
첨엔 이게 현실인가 싶어 어리둥절했는데, 최근엔 녹음하려고 노력도 해요.
근데 이러고도 공무원을 했다는 것도, 조직에서 다시 임원이 된 것도, 멀쩡히 있는 것도 믿기지가 않아요. 업무적인건 어떻게든 증빙을 남기려고 하는데 생활은 정말 행동 하나하나 기가차서 말도 안나와요.
뉴스에서 겪던 일을 현실에서 보다보니, 제 나이가 꽤 있고 당찬편인데도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대야하는지 당황스럽기만 하네요. 이래서 정신 상담도 받고 하나봐요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