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종교단체에서 만난 사람이랑 차를 마셨는데
좀 친해지니 고민을 이야기 하더라고요
자기 가정 환경이 불우했다고 40중반이에요
그래서 맘 다스리려고 종교단체에 왔고 와서 많이 치유되었다고
근데 자기오빠가 있다고
공부도 왠만큼 하고 대학도 나와 직장을 다녔는데 회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데 갑자기 회사를 그만두고 직장을 안 다녔다고 하네요 상처는 말을 지금까지 안 한데요
30초반에 그만 두어 40중반이 되었다고 하네요
안 다닐만 하니 안 다니겠죠
누울 자리가 있으니 발 뻤는거 아니냐니
자기 엄마가 70 인데 요양보호사를 하면서 돈을 번데요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그 돈으로 둘이 사는데
엄마가 돈을 모아 놓으면 아들이 그 목돈을 가져간다네요
그래서 어머니가 아들이 짠해서 주시는 구나 했더니
갖은 욕을 다하며 준데요
근데 오빠가 그 욕을 다 먹으며 돈만 모으면 냄새 맡고 달라고 하며 그 돈을 쓴데요
머리가 너무 아파서 어디에 쓰는지는 안 물어봤어요
자존심이 없는지 갖은 욕을 엄마에게 들으면서도 그 나이에 힘들게 번 엄마돈을 가져간다 생각을 하니
대책이 없다는 생각이
그래서 친정만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다네요
빈둥지 증후군을 걱정했더니
왜 부모들이 자식 독립이 노후대책 첫번째다 라고
하는 줄 알겠네요
우리때는 이런 자식이 없어서 몰랐는데
지금 젊은 사람들
캥거루 되서
이렇게 요양보호사로 70에 돈 버는 엄마에게 얻혀 살면 진짜 끔찍할것 같아요
자식때문에 일을 그만 둘수가 없겠네요
이야기 듣고 오는데
맘이 무겁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