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지켜봐야 할까요
저는 며느리이구요
시아버님이 돌아가신지 7개월 정도
지났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자라면서 본인의 아버지한테서
따뜻한 격려의 말을 듣고 싶었했었던 남편은 부단히 노력했지만 그말을 듣지못해 힘들어하는거 같아요 아버님은 제가 보기에 많이
이기적이시고 유아적이셨거든요
남편이 학창시절에는 각종 알바를 하고 직장생활하면서는 월급을 드리면서 무능력했던 아버지를 대신해 가족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왔고 어머니는 이런아들을 따뜻하게 보듬어주셨구요 어머니는 일찍 돌아가셨어요 굳은일 힘든일 어려운일 남편은 모두 아버님을 대신해 해결해왔구요 그런데도 한번도 고마웠다 라는 말을 들은적이 없었어요 언제가 너가 아들인데 당연히 효도해야지라는 마음이셨어요
임종을 앞두시고 간호을 도맡아했을때 조차도 끝까지 아들한테 따뜻한 어떠한 말도 없으셨어요 장례식이 끝나고 괜찬을줄 알았는데
남편이 많이 우울해합니다 그래도 표현을 안하셨어도 당신을 사랑하셨을꺼다 라고 아무리 위로를 해도 본인이 힘들어합니다 자신이 아버지 대신에 어머니를 위로해가면서 꾸려왔던 삻을 아버지는 한번도 고마워하지 않았을꺼라고
분노와 미움이 뒤섞여 자신에게 서러워하는거 같습니다
옆에서 볼때 많이 안타까워요 매정했던
시아버님 저는 그냥 서운하면 그만이지만
자신의 아버지라 남편이 힘들어하니
안쓰러워보여요
어떤 이야기를 해줘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