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문득 드는 생각인데
어떻게 하면 편하게 죽을 수 있을까.
하루하루 사는게 그냥 노동이고
매일 반복되는 하루. 눈뜨는것도 싫고..
즐거움이라고는..행복이라는거는 느껴본지 오래고
결혼하고 애둘낳고
그후부터는 그냥 매일이 고행
돈도 벌어야하고
살림도해야하고
애들 공부도 챙겨야하고..
어느것 하나 잘하지도 못하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서 하루 하루 보내는데
가끔 아주 힘이 듭니다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그냥 뿅하고 없어져 버리고 싶다..
오늘은 신장쪽이 너무 아파서 좀 누워있었더니(아프다고 쉬고싶다고 말했는데..)
남편왈, 저녁은?
할말이 없어서 멍해있었더니
밥은 어쩔거냐고?
남편이 너무 싫습니다..
오십되서 본인 밥도 못차려 먹는 사람이라니.
툴툴대며 컵라면 끓여 먹더니
저녁내내 꽝꽝 소리내고
일부러 헛기침하고..
하..정말 사라져버리고 싶습니다..
그만 살고싶습니다
애들을 생각해라 말 하지 말아주세요
애들이고 뭐고
몸이 이렇게 아프니 만사가 힘들고 버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