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게 고행인데 계속 살아야하는건가

sa 조회수 : 3,747
작성일 : 2024-08-19 11:43:34

문득 문득 드는 생각인데

어떻게 하면 편하게 죽을 수 있을까. 

하루하루 사는게 그냥 노동이고

매일 반복되는 하루. 눈뜨는것도 싫고..

즐거움이라고는..행복이라는거는 느껴본지 오래고

결혼하고 애둘낳고

그후부터는 그냥 매일이 고행

돈도 벌어야하고 

살림도해야하고

애들 공부도 챙겨야하고..

어느것 하나 잘하지도 못하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서 하루 하루 보내는데

가끔 아주 힘이 듭니다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그냥 뿅하고 없어져 버리고 싶다..

오늘은 신장쪽이 너무 아파서 좀 누워있었더니(아프다고 쉬고싶다고 말했는데..)

남편왈, 저녁은? 

할말이 없어서 멍해있었더니

밥은 어쩔거냐고? 

 

남편이 너무 싫습니다..

오십되서 본인 밥도 못차려 먹는 사람이라니.

툴툴대며 컵라면 끓여 먹더니

저녁내내 꽝꽝 소리내고

일부러 헛기침하고..

하..정말 사라져버리고 싶습니다..

그만 살고싶습니다

애들을 생각해라 말 하지 말아주세요

애들이고 뭐고

몸이 이렇게 아프니 만사가 힘들고 버겁습니다

IP : 73.21.xxx.15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19 11:46 AM (121.157.xxx.171)

    너무 번아웃이 되신 듯 한데, 아이들이 스무살 넘었으면 훌쩍 여행이라도 다녀오셔서 재충전하심이 어떨까요. 지치신 것 같아요.

  • 2. 매일
    '24.8.19 11:48 AM (59.1.xxx.109) - 삭제된댓글

    바위덩이를 밀어 올리는 시지푸스를 생각하며 살아요
    예수도 피땀흘려 기도 했지만 결국 아버지 뜻대로 하소서로 세상을 이겼잖아요
    다들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냅니다

  • 3. ......
    '24.8.19 11:56 A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애들 공부챙긴다는걸 보니 아직 한참 공부할때인가보네요.
    에휴... 애들 공부도 신경써야하고 남자들은 그저 지입에 뭐들어갈지 와이프만 쳐다보고
    진짜 워킹맘만 죽어나죠.
    쿵쿵거리든 ㅈㄹ하든 그냥 두세요. 저렇게 행동하면 저는 팩폭해줍니다.

  • 4. ......
    '24.8.19 11:57 AM (110.13.xxx.200)

    애들 공부챙긴다는걸 보니 아직 한참 공부할때인가보네요.
    에휴... 여자는 살림에 애들공부에 신경쓸게 한두개가 아닌데
    남자들은 그저 지입에 뭐들어갈지 와이프만 쳐다보고 진짜 워킹맘만 죽어나죠.
    쿵쿵거리든 ㅈㄹ하든 그냥 두세요. 저렇게 행동하면 저는 팩폭해줍니다.

  • 5. 하루
    '24.8.19 11:58 AM (118.129.xxx.36)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 거 아닌 하루가 온다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눈이 부시게 중)

    저도 몇 년전 원글님과 같은 심정이었는데 그냥 하루하루 살다보니 이제는
    지난 날 얘기하며 또 그럭저럭 살고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 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구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눈이 부시게 중)

  • 6. ㅎㅎㅎㅎㅎ
    '24.8.19 12:00 PM (73.2.xxx.251) - 삭제된댓글

    싫은 것도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누가봐도 남편이 미성숙한데 무시하고
    본인 건강에 집중하시죠.
    남편 보기 싫으면 집 앞 카페라도 다녀오시고요.
    스트레스 받지 말고

  • 7. ....
    '24.8.19 12:00 PM (61.101.xxx.106)

    사는게 뭔지..저도 그래요.
    거기다 몸까지 아픈데 남편분은 그 느므 밥, 밥
    님 심정 너무 이해 되요. 일단 병원 가보시고
    힘 좀 내셨으면 좋겠어요.

  • 8. 할수
    '24.8.19 12:03 PM (117.111.xxx.4)

    할 수 있는만큼만 해보세요.
    아는집 남편이 의사인데 외벌이에 딸하나
    그엄마 요리못하는 척으로 아이 9세가 되도록.. 버티더군요
    남편이 요리 다한다고

  • 9.
    '24.8.19 12:13 PM (223.62.xxx.34)

    어쩜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시네요. 저는 애당초 염세적이고 만성 우울 불안을 달고 살긴 해요. ㅜ

  • 10. 50넘게
    '24.8.19 12:24 PM (219.240.xxx.235)

    저도 그러고 사네요. 둘째만 올해 가면 되는데..
    이젠 좀 내려놨어요.
    돈은 필요하고 또 좀더 여유롭게 살고싶으니 버는거고..다 내 선택이죠.
    아님 남편 버는걸로 알뜰히 살던가..친정이 부자던가..

  • 11. 괴로워요.
    '24.8.19 12:38 PM (118.235.xxx.73)

    저도 이제 49년살아보니
    어릴때 가난해서 고생
    멋모르고 결혼해서
    늘돈걱정에 잠안오고
    아들 지 멋대로라서 늘 불안불안
    조마조마

    공부는 손놔서 지금고3인데요
    가슴이 답답하고 숨못쉬겠어요
    늘 괴롭고 힘들어요

  • 12. sa
    '24.8.19 12:49 PM (73.21.xxx.152)

    너무 열심히 살았더니
    요령없이요..
    뭐하러 그랬을까요..
    이나이에 좋은 백이나 신발하나..없이
    아끼고 남좋은 일만 시키고..
    이제 슬슬 여기저기 아프고
    지난날이 후회만되고
    어떻게 사라질까..
    정말 지칩니다
    어떻게 하면 힘들이지 않고 간단하게 죽을수있을까..

  • 13. dd
    '24.8.19 12:51 PM (59.15.xxx.202) - 삭제된댓글

    몸아플땐 그냥 나 아포 밥못해 시켜먹자
    그러고 가장 가성비 좋은 중국집 배달 시켜드세요

  • 14. 애들다키우면
    '24.8.19 12:52 PM (218.48.xxx.143)

    원글님 혼자 살아보세요.
    남편분이 배려와 존중이 없네요.

  • 15. ..
    '24.8.19 2:09 PM (39.115.xxx.102) - 삭제된댓글

    그러니까요 근본적으로 어차피 죽을 건데 왜 살아야 할까요
    어느날 삶이 영원한 것이 아니고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이 너무 위안이 되었어요 영원히 산다면 너무 끔찍할 것 같아요

  • 16. 자유
    '24.8.19 3:10 PM (112.145.xxx.70) - 삭제된댓글

    살고 싶은 사람은 살고
    말고 싶은 사람은 말고.

    다 자유죠

  • 17. 내몸이
    '24.8.19 5:02 PM (223.38.xxx.123)

    우선이니 병원부터 가보세요

  • 18. 폄벙한일상
    '24.8.19 7:13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다 그러고살지 않나요?
    거기서 거기죠

  • 19. 이기적 기부장꼰대
    '24.8.19 7:15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대한민국 대부분의 남편 모습인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6176 TMAP 착한운전 할인 특약 어떻게 가입하나요 14 자동차보험 2024/08/19 1,253
1616175 21기 영철이 음식하는거 보니 다른 사람들은 진짜 3 ㅇㅁ 2024/08/19 2,876
1616174 고2. 아이가 공대 지망인데 확통 신청 하는게 맞나요? 13 공대지망 2024/08/19 1,608
1616173 헉 내일 태풍때문에 오히려 더위가 심해진대요 ㅜㅜ  7 ..... 2024/08/19 4,651
1616172 신부님 수녀님께 무엇을 선물하면 좋을까요? 19 좋으신분 2024/08/19 1,924
1616171 회사 업무 실수한걸 얘기해줬더니 7 wettt 2024/08/19 2,085
1616170 2차전지 나락가네요 8 어쩔 2024/08/19 4,191
1616169 kbs수신료 거부하면 MBC는 나오나요? 2 oo 2024/08/19 1,004
1616168 내일부터 태풍 영향권 4 ㅇㅇ 2024/08/19 2,694
1616167 미스코리아 나갈 가지가 있어요 15 ㅎㅎ 2024/08/19 5,813
1616166 팔자좋은 여자는 누구도 이길수 없는거 맞나봐요 ㅜㅜ 13 ㅇㅇㅇ 2024/08/19 5,774
1616165 아이들 마스크 씌우고 싶은 분들, 꼭 읽어보세요 7 마스크 이제.. 2024/08/19 3,646
1616164 요양원에서 앉아서 면회하시다가 4~5일 만에 돌아가시는일이 있나.. 10 2024/08/19 3,306
1616163 21기 상철 정숙이 보면서 여론전이 중요하다 17 2024/08/19 3,113
1616162 수영장서 물 튀었다고 7살 아이 머리를 물속에 막 넣었대요! 7 ㅁㅊ 2024/08/19 3,052
1616161 생리팬티 쓰시는분 3 ... 2024/08/19 1,182
1616160 노인 말동무 해주는 알바 29 2024/08/19 6,162
1616159 인스턴트팟 쓰시는 분 있나요? 3 원더랜드 2024/08/19 1,237
1616158 돌싱편 순자 괜찮아보이는데 외롭고 위태해보여요 15 귀여워 2024/08/19 3,242
1616157 저 40대 초중반이에요. 9 심각 2024/08/19 2,757
1616156 쥴리 목격담 나왔네요 7 2024/08/19 4,946
1616155 코로나 같으면 타이네롤 먹으면 되나요? 6 .... 2024/08/19 1,414
1616154 김민희 너무 이뻐요 18 ... 2024/08/19 4,895
1616153 런던 베이글 뮤지엄 디렉터는 16 123 2024/08/19 4,082
1616152 트리아나 브랜드 아시는 분 계세요? 2 ㅇㅇ 2024/08/19 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