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소한 것에 만족을 잘하고 사는 성향 덕분인지 인생이

/// 조회수 : 3,438
작성일 : 2024-08-18 15:14:56

무난하면서도

하루하루 나이들어가는 시간이 아까울정도로

일상을 평온하고 즐겁게 살아가고  있는거 같아요

 

일단 남과 비교를 안합니다

인맥이 얕은 탓인지? 덕분인지?

비교대상이  주위에 많지가 않아서일까요

딱히 깊은 관계를 맺지 않고

적당히 울타리를 두르는 성격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하다보면  한도끝도 없는

남의 사생활과의 비교에서 오는 상대적 박탈감이 나를 까라앉히기 때문에

그 흔한 인스타도 안합니다

 

그냥 내 생활의 반경 안에서  움직이면서

소소한 일상에서 재미와 만족을 추구하는데

이를테면

얼마전 도자기공방에서 예쁜 그릇샀는데

그동안 나름 비싸게?사모으던 vbc까사와 비슷하지만

더 독특하게 예쁘고 가격도 절반이나 저렴했어요

몇 개 사와서 과일을 잘라 담아보니

세상에 그릇과 색색의 과일이 어우러진 모습이

너무 예쁘고 아름다워보이는거있죠

보고있으면 세로토닌이 마구 분출되는 듯한 느낌이에요

그릇 그게 뭐라고 바라만 봐도 이렇게 즐거운건지....

 

마트에서 장보면서 율칼리투스 종류 소재를 몇 천원어치

사와서 사이드테이블에 올려놓으면

녹색이 주는 싱그러움으로 거실이 또 색달라보이면서

기분이 또 그렇게 좋을수가 없어요

 

오늘같은 주말에 약속이 없으면

도서관가서 깨끗한 신간 대출해와서

새 책 냄새 맡으면서 책을 보는데

그 중 내 심리와 공명하는 문장이라도 발견하면

멘토에게  몹시 값진 선물을 받은듯한 느낌으로

정서적인 충만을 느낍니다

 

일상에서 이런 소소한  정서의  재미를 느끼며 살아가는

제 성향이 참 마음에 들어요

지금 40대인데 건강관리에 이상만 없다면, 

지금 이 상태의 마인드로 쭈욱 나이들며 살아가서 싶어요

 

 

 

 

IP : 223.39.xxx.20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24.8.18 3:19 PM (61.101.xxx.163)

    물욕없는 성격이라 늘 감사해요 ㅎㅎ
    덕분에 없어도 저도 잘 지내고 있는데 문제는 발전도 없네요.ㅎㅎ

  • 2.
    '24.8.18 3:23 PM (106.101.xxx.42)

    저도 욕심이 없어 작은것에 행복을 잘느끼는데요 요즘 갱년기로 맘이 편칠않아 고생하고있네요

  • 3. ㅇㅇ
    '24.8.18 3:28 PM (211.179.xxx.157)

    수필보듯이 너무 좋네오

  • 4. .....
    '24.8.18 3:35 PM (112.153.xxx.47)

    저랑 너무 바슷하시네요.저는50대인데 소소한 제 일상이 너무 좋아요.저도 자의적으로 인맥을 많이 맺지않아요 ㅎㅎ
    아이들 어릴땐 동네맘들하고 어울리고 했는데 그게 알게모르게 엄청 질투와 시기 경쟁이 난무하거든요.그 이후로 별로 어울리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좀 덜하긴해도 친구도 형제도 뭐 비슷하구요. 아이들한테 집한채씩은 못해주지만 노후도 어느정도 해나서 욕심부리지않고 저와 가족들에게 집중하는 일상이 좋네요.

  • 5. 저도
    '24.8.18 3:58 PM (39.7.xxx.102)

    매사 작은거에 행복을 느끼고
    불평불만 없고 하소연이나 징징이 없는 사람인데
    ~~~~~~~~~~~~~~ 단점이? 아들 왈 그래서 발전이 없다네요ㅎㅎ
    인정!

  • 6. ㅡㅡㅡㅡ
    '24.8.18 4:06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저도요.
    부러운 사람이 없어요.
    그냥 내가 사는 삶이 최고에요.
    늘 감사하고 행복해요.

  • 7. ...
    '24.8.18 4:24 PM (211.234.xxx.82)

    일상의 행복이 여기까지 느껴져요.
    비슷하게 살고 있어서 공감 많이 갑니다.
    그렇게 살다가 가끔씩 내게 자극을 (+ 스트레스) 주는
    일을 벌이기도 하고요.

  • 8. ...
    '24.8.18 4:38 PM (118.235.xxx.64)

    실제 건강은 어떠세요?
    매년 건강검진 받으시나요?

  • 9. ////
    '24.8.18 5:02 PM (110.10.xxx.12)

    네 매년 검진 받습니다
    아직은 이상 없네요

  • 10. ..
    '24.8.18 6:30 PM (125.186.xxx.181)

    친구하고 싶네요. 이런 성향 너무 좋아요. 새록새록 감동도 잘 받는 사람들이 덜 늙는다지요?
    저희 엄마 팔십대 중반이신데 친구 분들이 그러세요. 그 연세에도 생활의 지혜와 아름다움을 올리며 블로그 활동을 하시기도 할 정도...멀리서 운동 삼아 친구를 만나기 위해 오시는데 전철에서 자리 나도 서서 오신다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 11. 괜찮아
    '24.8.18 10:10 P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좋은글감사합니다

  • 12.
    '24.8.18 11:25 PM (211.234.xxx.70)

    글을 읽는데 제 맘이 다 편안해지네요 ㅎ

  • 13. 우와
    '24.8.19 12:45 PM (218.234.xxx.10)

    저두 비슷하게 살아요..생각이 비슷한 분의 글을 읽으니 저절로 미소짓게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4694 반반이 딱 되나요? 11 .... 2024/09/25 1,516
1624693 이사가는데 좀벌레 안데려가려면 어떡해야 2 이별 2024/09/25 2,422
1624692 스트레스 받을때 먹는 걸로 풀면 4 아아아아 2024/09/25 1,260
1624691 비립종 제거 병원요 10 :: 2024/09/25 2,510
1624690 중년여성의상중 가장 안어울린다고 생각하는것이 67 ㅎㅎ 2024/09/25 21,064
1624689 40대 남자 생일선물로 화장품 어떨까요?? 5 ㅎㅎ 2024/09/25 812
1624688 고2 내신4.6 정시로 돌리고 싶답니다. 23 .. 2024/09/25 2,966
1624687 암보험 9 .. 2024/09/25 1,774
1624686 이마에 미세 잔주름은 화장탓일까요? 9 주름 2024/09/25 1,869
1624685 샤넬 가브리엘바디크림 향 무난하나요? 5 ..... 2024/09/25 1,024
1624684 일요일 결혼식이었는데요.(운동으로 예뻐질까요?) 6 운동이답인가.. 2024/09/25 2,591
1624683 올해 미스코리아 진선미 포함 총 5명 사진보고 놀라네요 56 하하하 2024/09/25 36,987
1624682 아들이 변했어ㅠ 3 ㅇㅇ 2024/09/25 2,986
1624681 진료받을때 어떤 의사가 더 나으세요? 7 ... 2024/09/25 1,615
1624680 쓰고 신맛나는 오래된 깻잎김치 버려야하나요 3 오로라리 2024/09/25 1,112
1624679 헥토파이넨셜? 자동이체 등록되어있는데 뭔가요? 3 .. 2024/09/25 1,010
1624678 귓전명상 채환 뭐하는 사람인가요 6 귓전 2024/09/25 1,753
1624677 냉동블루베리 어디꺼가 좋은가요? 6 혹시 2024/09/25 2,179
1624676 앞으로도 초저금리 가능성 많을까요? 4 금리 2024/09/25 1,608
1624675 붕산. 정말 바퀴벌레 퇴치에 효과 있나요~? 21 ... 2024/09/25 1,785
1624674 이재명 재판이 궁금해요??? 10 하늘에 2024/09/25 1,375
1624673 [태평로] 신문은 정권을 편든 적 없다???????? 3 zzz 2024/09/25 623
1624672 없어져서 못찾겠는것들은 대체 어디있을까요? 10 아놔 2024/09/25 1,127
1624671 대상포진 확진 2주차인데 신경통인듯 5 !,,! 2024/09/25 1,829
1624670 난소암이라고 올렸었는데 3기말이래요 162 기도 2024/09/25 27,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