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소한 것에 만족을 잘하고 사는 성향 덕분인지 인생이

/// 조회수 : 3,384
작성일 : 2024-08-18 15:14:56

무난하면서도

하루하루 나이들어가는 시간이 아까울정도로

일상을 평온하고 즐겁게 살아가고  있는거 같아요

 

일단 남과 비교를 안합니다

인맥이 얕은 탓인지? 덕분인지?

비교대상이  주위에 많지가 않아서일까요

딱히 깊은 관계를 맺지 않고

적당히 울타리를 두르는 성격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하다보면  한도끝도 없는

남의 사생활과의 비교에서 오는 상대적 박탈감이 나를 까라앉히기 때문에

그 흔한 인스타도 안합니다

 

그냥 내 생활의 반경 안에서  움직이면서

소소한 일상에서 재미와 만족을 추구하는데

이를테면

얼마전 도자기공방에서 예쁜 그릇샀는데

그동안 나름 비싸게?사모으던 vbc까사와 비슷하지만

더 독특하게 예쁘고 가격도 절반이나 저렴했어요

몇 개 사와서 과일을 잘라 담아보니

세상에 그릇과 색색의 과일이 어우러진 모습이

너무 예쁘고 아름다워보이는거있죠

보고있으면 세로토닌이 마구 분출되는 듯한 느낌이에요

그릇 그게 뭐라고 바라만 봐도 이렇게 즐거운건지....

 

마트에서 장보면서 율칼리투스 종류 소재를 몇 천원어치

사와서 사이드테이블에 올려놓으면

녹색이 주는 싱그러움으로 거실이 또 색달라보이면서

기분이 또 그렇게 좋을수가 없어요

 

오늘같은 주말에 약속이 없으면

도서관가서 깨끗한 신간 대출해와서

새 책 냄새 맡으면서 책을 보는데

그 중 내 심리와 공명하는 문장이라도 발견하면

멘토에게  몹시 값진 선물을 받은듯한 느낌으로

정서적인 충만을 느낍니다

 

일상에서 이런 소소한  정서의  재미를 느끼며 살아가는

제 성향이 참 마음에 들어요

지금 40대인데 건강관리에 이상만 없다면, 

지금 이 상태의 마인드로 쭈욱 나이들며 살아가서 싶어요

 

 

 

 

IP : 223.39.xxx.20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24.8.18 3:19 PM (61.101.xxx.163)

    물욕없는 성격이라 늘 감사해요 ㅎㅎ
    덕분에 없어도 저도 잘 지내고 있는데 문제는 발전도 없네요.ㅎㅎ

  • 2.
    '24.8.18 3:23 PM (106.101.xxx.42)

    저도 욕심이 없어 작은것에 행복을 잘느끼는데요 요즘 갱년기로 맘이 편칠않아 고생하고있네요

  • 3. ㅇㅇ
    '24.8.18 3:28 PM (211.179.xxx.157)

    수필보듯이 너무 좋네오

  • 4. .....
    '24.8.18 3:35 PM (112.153.xxx.47)

    저랑 너무 바슷하시네요.저는50대인데 소소한 제 일상이 너무 좋아요.저도 자의적으로 인맥을 많이 맺지않아요 ㅎㅎ
    아이들 어릴땐 동네맘들하고 어울리고 했는데 그게 알게모르게 엄청 질투와 시기 경쟁이 난무하거든요.그 이후로 별로 어울리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좀 덜하긴해도 친구도 형제도 뭐 비슷하구요. 아이들한테 집한채씩은 못해주지만 노후도 어느정도 해나서 욕심부리지않고 저와 가족들에게 집중하는 일상이 좋네요.

  • 5. 저도
    '24.8.18 3:58 PM (39.7.xxx.102)

    매사 작은거에 행복을 느끼고
    불평불만 없고 하소연이나 징징이 없는 사람인데
    ~~~~~~~~~~~~~~ 단점이? 아들 왈 그래서 발전이 없다네요ㅎㅎ
    인정!

  • 6. ㅡㅡㅡㅡ
    '24.8.18 4:06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저도요.
    부러운 사람이 없어요.
    그냥 내가 사는 삶이 최고에요.
    늘 감사하고 행복해요.

  • 7. ...
    '24.8.18 4:24 PM (211.234.xxx.82)

    일상의 행복이 여기까지 느껴져요.
    비슷하게 살고 있어서 공감 많이 갑니다.
    그렇게 살다가 가끔씩 내게 자극을 (+ 스트레스) 주는
    일을 벌이기도 하고요.

  • 8. ...
    '24.8.18 4:38 PM (118.235.xxx.64)

    실제 건강은 어떠세요?
    매년 건강검진 받으시나요?

  • 9. ////
    '24.8.18 5:02 PM (110.10.xxx.12)

    네 매년 검진 받습니다
    아직은 이상 없네요

  • 10. ..
    '24.8.18 6:30 PM (125.186.xxx.181)

    친구하고 싶네요. 이런 성향 너무 좋아요. 새록새록 감동도 잘 받는 사람들이 덜 늙는다지요?
    저희 엄마 팔십대 중반이신데 친구 분들이 그러세요. 그 연세에도 생활의 지혜와 아름다움을 올리며 블로그 활동을 하시기도 할 정도...멀리서 운동 삼아 친구를 만나기 위해 오시는데 전철에서 자리 나도 서서 오신다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 11. 괜찮아
    '24.8.18 10:10 P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좋은글감사합니다

  • 12.
    '24.8.18 11:25 PM (211.234.xxx.70)

    글을 읽는데 제 맘이 다 편안해지네요 ㅎ

  • 13. 우와
    '24.8.19 12:45 PM (218.234.xxx.10)

    저두 비슷하게 살아요..생각이 비슷한 분의 글을 읽으니 저절로 미소짓게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9548 남편이랑 사이 좋으신분들 55 요요 2024/10/18 7,058
1639547 정신과 가서 상담받아봐야 할까요? 9 ... 2024/10/18 2,122
1639546 66킬로에서 57킬로 된 이후.. 몸무게와 근황 12 다이어트 2024/10/18 6,488
1639545 사라 마라 해주세요 ㅜ 39 .... 2024/10/18 5,574
1639544 박나래는 굉장히 빨리 몸이 복원됐네요 14 요요 2024/10/18 20,345
1639543 동급생에 흉기위협·모래 먹인 6학년…학교와 어른들은 방관 7 ... 2024/10/18 2,082
1639542 뇌 동맥류 색전술 및 스텐트 시술 후 말을 못해요 33 .. 2024/10/18 3,996
1639541 나혼산에 박지현 나오는데 귀엽 8 좋네 2024/10/18 3,748
1639540 죽음후의 세상 천당지옥 다시태어남 등등 4 ........ 2024/10/18 1,757
1639539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 키링이요 17 ㅇㅇ 2024/10/18 4,470
1639538 고석정꽃밭 철원 2024/10/18 921
1639537 블랙핑크는 이제 해체된건가요 5 현소 2024/10/18 3,765
1639536 냉장고를 열지 않고도 뭐가 있는지 알아요 7 2024/10/18 1,952
1639535 고지혈증 약 나흘째 10 유전과체질 2024/10/18 2,625
1639534 문과 취준생.. 자격증 더 따야 할까요? 6 ... 2024/10/18 1,813
1639533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 넘 무섭고 넘 재미있어요 26 ........ 2024/10/18 7,322
1639532 지금 다스뵈어더 보고 계신분: 월말 김어준 만년필 녹음이 맞나요.. 2 질문 2024/10/18 1,213
1639531 사무직 알바의 조건 여쭤요 5 다시시작 2024/10/18 1,251
1639530 강아지를 있는 힘껏 팍! 공개적 학대 당했던 크림이 근황 4 .... 2024/10/18 1,616
1639529 이래도 주가조작 아니다? 6 ㄱㄴ 2024/10/18 1,020
1639528 흑염소즙 먹이고 있어요. 초등 남아들 9 ..... 2024/10/18 2,157
1639527 성인여자도 군에서 총쏘는법, 제압하는법 가르쳤으면 7 2024/10/18 1,125
1639526 옛날 사라다가 먹고픈데 비법 레시피 좀 알려주세요 19 응팔 2024/10/18 3,746
1639525 사격 김예지는 8위까지 올라가는 전국체전 결승도 못가네요 29 2024/10/18 17,944
1639524 제 친구 중에 자기가 촉이 너무 좋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어요 9 ㅇㄹㄹㄹ 2024/10/18 5,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