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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아하는 작가들의 신작이 줄줄~

책좋아 조회수 : 4,299
작성일 : 2024-08-18 12:42:56

40대 중반을 넘긴 저는 좋아하는 책볼때 가장 충만한 행복을 느껴요. 모든 문화생활중 제일 재밌거든요.

 

책은 무조건 사야지~ 였다가 오년전 동네에 도서관이 생겨 요즘엔 90%이상 대여로만 보네요. 신간도 금세 들어오고 집에 쌓여있는 책도 정리하고 싶긴하거든요.

 

여튼 각설하고~

가을 바람 살랑 불려하니 신작들이 쏟아져 나오네요. 정유정 작가도 욕망 3부작중 두번째 이야기가 나오네요. 고유정 사건을 연상케하는 완전한 행복 후속작이에요. 스토리텔러로서 작가님의 이야기는 너무 흥미진진한데 7년의 밤이나 진이 지니 이후로는 잔인함이 심해 읽기가 힘들더라구요. 인간의 본성중 악에 촛점을 두고 집필하는데 아~ 다른 장르로도 쓰셨음 좋겠어요.원래  추리소설도 좋아해서 일본, 독일, 미국, 프랑스 쪽도 많이 보는데 정 작가님 요즘 이야기는 보고 나면 찝찝함이 많이 남네요. ㅠ

 

김애란 작가도 다음주에 신작 출간해요~

저랑 동갑인데 그녀의 첫 작품부터 쭉~ 같이 나이드네요. 김애란 작가는 냉소적인것 같지만 인간에 대한 이해와 따뜻한 시선이 기저에 있어서 좋네요. 

 

매주 한꼭지의 글을 배달해주는 영하의 날씨의 김영하 작가의 출판사에서 번역한 복복깜짝북도 나오네요. 작가님이 강추하시는데 베일에 쌓여있어 더 궁금하네요.

 

위 세권의 책을 읽으려면

6~7월에 사놓고 아직 보지 못한

흐르는 강물처럼 (셜리 리드) 이동진 평론가가 극찬해서 (가재가 노래하는 곳과 비슷한 결이라 평)

나는 메트로폴리탄의 경비원입니다. (1/3 읽고  침대옆 협탁위에 서너달째 덮혀있는)

군대 간 아들이 꼭 읽어보라는 모비딕 (700쪽 벽돌크기) 읽어야 하는데 ㅠ

 

그런데 2주에 한번씩 도서관에 가서는 또 빌려온답니다. ㅠ

 

그런데 이 모든 책을 제끼고 지난주에 읽었던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라는 책이 너무 좋았어요. (제목 죽이져? 사실 전 지 *이란 단어를 입밖으로 못내보네요 ㅋㅋ) 

 

김하나 ᆞ황선우 작가의 여둘톡에 나온 조승리 작가와의 인터뷰를 듣자마자 주문했어요. 중3때 시력을 잃고 안마사의 일을 하며 살아온 작가의 자전에세이에요. 와~ 살아온 삶도 놀랍지만 그걸 풀어내는 글솜씨가 후덜덜해요.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작가하고 비슷한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해학ᆞ위트가 있어요. 인터뷰듣고 책읽고 다시 또 인터뷰를 들었네요.

 저도 힘을 받고 신나게 재밌게 살아봐야지.. 라는 뻔하지만 비타민 같은 생각이 드네요. 신선하고 힘이있는 매력있는 또 한분의 작가를 만났어요.작가님 계속 좋은 글 쓰시라고 주위에 선물하고 있네요. 

 

책에 관한 이야기 하고 싶어 긴 글 좀 끄적였어요.ㅎ

(그나저나  우리의  잠옷 작가님께서는 언제 다시 써주실까요? 목 빼놓고 기다리고 있어요) 

IP : 183.99.xxx.15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18 12:48 PM (149.167.xxx.115)

    책과 너무 멀어져 살아가고 있지만 그 세계를 동경하는 저에게 뭔가 가이드가 되어주는 단비같은 글이네요. 고맙습니다~

  • 2. ^^
    '24.8.18 12:51 PM (106.101.xxx.62)

    책소개 감사합니다

  • 3. 우왕
    '24.8.18 12:52 PM (223.39.xxx.103)

    김애란작가님 신간 나오는군요
    전 원래 읽지않던 가벼운 에세이에 빠져살아요
    이미 다읽으셨을 시와산책.슬픔의방문 같은

    신간소식 감사합니다

  • 4.
    '24.8.18 1:02 PM (115.138.xxx.158)

    조승리 작가 책 읽으셨군요
    좋은 책이에요

  • 5. ...
    '24.8.18 1:05 PM (112.214.xxx.177)

    책소개 감사해요 :)

  • 6. ......
    '24.8.18 1:07 PM (122.36.xxx.234)

    노회찬재단에서 기획한 책ㅡ나는 얼마짜리입니까ㅡ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해 놓았어요. ' 6411번 버스'로 상징되는 우리 사회 곳곳의 숨은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책이랍니다.

    최근에 읽은 책 중 여기서 추천받았던 박노해의 눈물꽃 소년 너무 좋았어요. 작가의 어린 시절(60년대)을 회상한 책인데, 모두 가난했지만 마음은 한결같이 풍족했던 당시 사람들의 마음씀에 가슴이 찡. 그것을 풀어내는 저자의 표현력과 정감있는 전라도 말씨까지 모두 좋았습니다.

  • 7. 저는
    '24.8.18 1:14 PM (182.214.xxx.63)

    완전한 행복은 너무 별로였어서 후속작도 안읽을것 같아요.
    김애란 작가 책은 기대되네요.

  • 8. 취향냐릠
    '24.8.18 1:20 PM (211.217.xxx.134)

    조승리 작가 책 전 너무 별로이고 뻔한 내용이라
    왜 그리 극찬했는지 이해가 안됐어요

  • 9. 저도
    '24.8.18 1:25 PM (119.194.xxx.162)

    한번 읽어봐야 겠네요.
    저는 고인이신 목성균님의 누비처네.
    수필집인데 소박하면서도 필력 아주 좋으신 분.
    아끼는 책이에요.

  • 10. 감사합니다
    '24.8.18 1:36 PM (220.65.xxx.66)

    덕분에 정유정 작가님 신작 알아가네요
    사회면 뉴스의 살인사건들 보며 무엇이 그럿 범죄를 일으켰을까 하는 궁금증에
    범죄자들의 심리를, 자라온 환경등을 글로 썼다고 하신거 같아요
    스토리가 잔혹해지긴 하지만 신간나올때마다 챙겨 보게되는 거의 유일한 작가님이네요

  • 11. ㅋㅋ
    '24.8.18 2:04 PM (221.153.xxx.128)

    원글님,
    조승리님 책 제목이,
    ‘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 예요.
    실례일지 모르지만 다른분들 위해 말씀 드려봐요, 제가 지금 대출 신청 하다 발견 ㅋ

    박노해님 책이랑 노회찬재단책은
    희망도서 신청 완료!
    감사합니다.

  • 12. ㅇㅇ
    '24.8.18 2:06 PM (1.235.xxx.70)

    저도 정유정 작가의 작품은 읽고 나면 마음이 항상 안 좋인서 책을 집에 두기도 싫어서 얼른 팔아버려요.
    그러면서도 신간이 나오자 마자 읽는 저도 참 희한한 것 같아요.
    저는 조심스럽게 줌파 라히리 책 추천드립니다.

  • 13. 좋은 책
    '24.8.18 2:14 PM (59.10.xxx.28)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저는 정여울 작가 좋아합니다.

  • 14. 원글
    '24.8.18 2:22 PM (183.99.xxx.150)

    제목 바꿨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ㅎ

    추천해주신 다른 책들도 꼭 읽어 볼께요.

    윗분 말씀해주신것처럼
    저도 처음에는 뻔한 얘기겠구나.. 싶었어요.
    인터뷰 오디오 듣기 이틀전 교보에서 책 표지보고
    아니~ 무슨 제목을 이렇게 자극적으로 지을까?
    책 추천사 보고도 음.. 장애 극복하고 열심히 사는 분이군.. 정도로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팟방 인터뷰 듣고 작가가 너무 재밌는거에요.
    그래서 읽었고 안마 하면서 만난 사람들 스토리는 종종 접할수 있는 사람들 얘기잖아요. 평이하다고도 할 수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작가만의 덤덤하지만 확 쏟아내는 서사 방식, 그리고 쉽지 않은 상황에서 즐기며 사는 작가의 삶. 응원하고 싶네요~

  • 15. Gg
    '24.8.18 2:34 PM (125.177.xxx.13)

    독서하고는 담쌓고 사는 1인입니다
    말씀하신 책들중 초보가 읽기쉬운책 1권만 추천부탁드려도될깡ㆍㄷ

  • 16. 원글
    '24.8.18 2:43 PM (183.99.xxx.150)

    Gg님~ 바로 '이 지랄~이 술술 읽히는 에세이에요. 한번 도서관에서 대출해보세요. ^^ 근처 도서관에 없으면 직접 희망도서로 신청해보시는 경험도 해보시구요~ 요즘 도서관 냉방은 정말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줘 시원해요!

  • 17. ..
    '24.8.18 2:45 PM (110.15.xxx.102)

    추천글 보니 읽고 싶네요 감사해요

  • 18. 완전한 행복
    '24.8.18 2:49 PM (124.56.xxx.95)

    완전한 행복 재밌게 봤는데 후속작도 기대되네요. 지랄맞은 그 책도 읽어 볼게요. 근데 아들이 모비딕 왜 추천하나요? 전 도저히 못 읽겠어서 청소년판으로 리라이팅 된 거 겨우 읽었는데. 모비딕은 감동의 포인트가 뭘까요?

  • 19. ....
    '24.8.18 4:03 PM (211.177.xxx.23)

    7월부터 오늘까지 35권 읽었더라구요.
    근데 겹치는 작가가 없네요 ㅎ 방학행사로 도서관서 인당 20권 빌려줘서 낑낑대고 빌려왔어요. 이번엔 아무튼 시리즈 몇 권 빌려왔네요. 재미있길!!

  • 20. ㅎㅎㅎ
    '24.8.18 6:38 PM (112.171.xxx.247)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읽어야 하는 책들 얼마 전에 세 권 다 읽었어요!! 전 그 중에 나는 메트로폴리탄의 경비원입니다만 추천해요!!

    흐르는 강물처럼이 앵무새 죽이기, 가재가 노래하는 곳이랑 비슷하다고 해서 읽었는데 솔직히 매력이 별로 없고 명작 반열에 남을 것 같지 않아요. 필력은 좋은데 캐릭터랑 스토리가 밋밋해요.

    모비딕은.... 문학동네판 500페이지짜리 상, 하권 꾸역꾸역 다 읽었는데, 저는 미국 남자애들이 왜이리 모비딕에 열광하는지 이해가 안가요 ㅎㅎ 진짜 고래에 대한 얘기만 천페이지 ㅋㅋ

    메트로폴리탄 경비원은 넘 좋았어요!! 일상과 예술의 조화도 넘 좋고, 작가 필력도 유려하고 좋더라구요. 근데 전 전시 보는 거 좋아하고 미술관 좋아해서 더 좋았을 것 같기도 해요.

    김애란 작가 신작은 저도 기다리고 있어요 ^^

  • 21. 원글
    '24.8.18 6:50 PM (183.99.xxx.150)

    댓글중 저희 아들이 왜 모비딕을 추천했는지 모르겠다는 분이 계셔서 좀 덧붙히자면...

    아들 군대 입대와 관련해서도 문의 드린 글이 있긴 한데
    여튼 고딩 동안 희망도 뭔가 잘하는것도 없던 아이가
    당연히 대학은 가고 싶지 않겠지.. 속단했는데
    그 아이 또한 뭔가 하고 싶었더라구요.
    본인은 당연히 대학생활을 못 할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고3때 교외 선생님과 (경기진학정보센터) 대입상담한번 한 후 대학의 길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안 후
    (저 또한 얘도 대학을 가고 싶구나.. 직시한 후 열심히 뒤지고 파서 지방 4년제 사회복지학과 합격) 열심히 대학 생활 했어요

  • 22. 원글
    '24.8.18 6:59 PM (183.99.xxx.150)

    대딩 1년 생활하고 국장도 받고 군입대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좌절을 겪은 후 많이 힘들어 했어요. 그러다 본인의 의지로 현역 입대후 정말 영화처럼 집 인근 경기도권 꿀 요직으로 발령받았거든요. 그곳에서 행정직 수행하며 근무외 시간에 계속 책을 읽더라구요. 저도 안읽은 고전이며 요즘 스테디셀러같은 책까지 두루 읽네요. 그러면서 저에게 엄마도 한번 읽어보세요~ 하더라구요. 지금 제가 좋아하는 작가, 좋은 책 추천 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어렸을때 책 육아는 좀 했었어요)

    그래서였어요. ^^
    여튼 책읽는 기쁨을 알게 해준 저희 엄마(80년대 옆집 아줌마가 금성출판사 방판하셨음;;)
    그리고 아들에게..

    결론은 책은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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