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코로나 간병중이였는데

ooo 조회수 : 5,266
작성일 : 2024-08-18 12:29:55

저도 밤새 온 몸이 갈라지는 것 같은 근육통에 시달리다

검사해보니 두 줄 뜨더라구요 ㅜㅜ

 

남편 코로나 걸린지 3일째인데 방에 식사 따로 넣어주고

따로 잘 때도 마스크 쓰고 자고 욕실도 분리했는데

결국 피해가질 못 하네요.

 

자기한테 옮은거라 저한테 너무 미안해하면서 

혼자 제 약 지어온다고 나가는데

자기도 환자면서 이 뜨거운 날 나서는거 보니

왜 이리 짠하고 안쓰러운지 ㅠㅠ

 

일요일이라 이마트에 있는 약국은 열었을꺼라고 알려줬는데

방금 전화해서 제가 제일 좋아하던 스벅 케익 이름이

뭔지 알려 달래요.

 

50 넘은 아저씨가 생소한 케익 이름 기억 안 나서

전화한건 좋은데 괜히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민폐 끼치지 말고 약국만 갔다 후딱 들어오라고 하니

아 맞다 진짜 그러네 하며 바로 들어오겠대요.

 

둘 다 이렇게 아프며 늙어가는건가 싶으니

걷잡을 수 없이 서글픕니다.

동갑내기 부부는 이렇게 늙어가나봐요.

IP : 182.228.xxx.17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18 12:33 PM (211.106.xxx.159)

    그래도 아플때 대신 약구해다주는
    남편이 있는게 다행이죠ㅠ

  • 2. ...
    '24.8.18 12:37 PM (118.176.xxx.8) - 삭제된댓글

    좋은남편이네요
    전 제가 아프면 반찬 만들어요
    만들어둬야 내가 먹으니까..

  • 3. 에고
    '24.8.18 12:37 PM (211.234.xxx.2)

    남편분이 참 자상하시네요
    그냥 남편약 드셔도 되지않을까요? ㅎ
    쾌유하세요

  • 4. ....
    '24.8.18 12:37 PM (118.235.xxx.13)

    서로 아껴주는 애정 넘치는 부부인데 왜 서글프세요.
    아플때 살갑게 챙겨줄 짝궁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요.
    두분 다 잘 드사고 얼른 훌훌 털고 일어나새요.

  • 5. 에궁
    '24.8.18 12:38 PM (221.163.xxx.27)

    얼른 낫길 바랄게요

  • 6. 에궁
    '24.8.18 12:40 PM (223.39.xxx.103)

    이제 밥은 누가해요
    두분다 아프셔서

  • 7. 너무
    '24.8.18 12:43 PM (175.223.xxx.84)

    이쁜 부부네요

  • 8. 해피
    '24.8.18 12:46 PM (118.36.xxx.77)

    아플땐 그래도 남편밖에 없더라구요
    남편 가스라이팅 합니다
    젤소중한거 배우자라고ㅎㅎ
    두분 휴유증없이 언능 회복하세요

  • 9. 부럽
    '24.8.18 12:50 PM (183.99.xxx.150)

    어머~ 너무 다정한 남편이시네요. 저도 2주전에 코로나걸렸었는데 같이 사는 사람은 '감기일뿐이야! 라고!!! 나쁜놈! 전신을 때리는 근육통에 시달렸는데 ㅠㅠㅠ 전생에 저는 매국노였나봐요.

  • 10. 어머
    '24.8.18 1:07 PM (1.235.xxx.154)

    저는 걸린 첫날 밥도 안주고 오후3시가 넘어갔어요
    밥을 먹어야 약먹는데...
    나는 삼시세끼 약에 영양제에 밥에 간식 과일 다 줬는데...

  • 11. ...
    '24.8.18 1:46 PM (223.62.xxx.152)

    내용은 서글픈데 기저에는 따끗함이 깔려 있네요^^
    배달시켜 드시고 후딱 나으세요.

  • 12. ....
    '24.8.18 1:49 PM (58.122.xxx.12)

    자기땜에 걸린거 미안해하는 착한 남편을 두셨네요
    우리집 인간은 자기땜에 가족모두 옮아도 소시오패스처럼 어쩌겠냐면서 손하나 까딱안하는 인간이거든요
    아플때 진심을 알수 있다더니 오만정이 떨어지더라구요

  • 13. ㄹㄹ
    '24.8.18 4:16 PM (114.205.xxx.88)

    본죽이라도 사서 들어 오게 하세요..약 드시려면 매 씨니를 챙겨야 할텐데...
    낼은 온라인으로 장 보셔서 소고기 사다 구워드세요. 몸 보신 하셔야 빨리 낫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6091 이혼할시 법무법인 변호사. 개인변호사 중에 2 :; 2024/08/25 1,170
1616090 대장내시경3일전인데 옥수수 먹었어요ㅜㅜ 7 ㅜㅜ 2024/08/25 2,101
1616089 부자인데 왜 무전여행할까요 9 ... 2024/08/25 2,851
1616088 3년 특례 노리고 미국 갔다 오는거 어떨까요 50 대입 2024/08/25 6,244
1616087 도서관에서 이상한 일이 발생했어요. 52 2024/08/25 18,816
1616086 세금을 낼 이유가 없는 정부네요 1 욕나오네 2024/08/25 1,177
1616085 독도 영토 수호 청원 - 동의해주세요 27 일제불매운동.. 2024/08/25 684
1616084 학창시절 가장 행복했던 시절 4 학창시절 2024/08/25 1,473
1616083 독도는 누구 땅이냐 1 주권국가 2024/08/25 468
1616082 50대초 주름 없다니 너무 부럽네요 26 ... 2024/08/25 5,781
1616081 la갈비 선물을 하려고 하는데요..추천 좀 부탁드려요 10 추석 2024/08/25 1,228
1616080 대박 주문 내며 '독도 빼라' 거부하자 벌어진 '대반전' mbc 2024/08/25 1,531
1616079 옷값만 150정도 썼어요.. 혼내주세요 24 옷값. 2024/08/25 7,613
1616078 진학사 유료가입 할만한가요? 5 가입 2024/08/25 1,101
1616077 공적의료 시스템이 필요한것같아요 25 ㅇㅇ 2024/08/25 1,956
1616076 회사 정시퇴근한다고 뭐라하는데요 5 프리지아 2024/08/25 1,961
1616075 한국인들은 외모를 자기관리라고 생각하는 문제 17 음.. 2024/08/25 5,199
1616074 천주교신자분들 계시면 한번 봐주세요 6 ... 2024/08/25 1,322
1616073 종로구 사직동은 살기에 어떤가요? 6 ... 2024/08/25 2,369
1616072 제 usb를 타인의 컴퓨터에 꽂아 쓰면 2 ... 2024/08/25 1,774
1616071 지금 비오는 곳 있나요? 3 .. 2024/08/25 1,027
1616070 월급이 오르고 소소하게 달라진점 3 알바 2024/08/25 4,014
1616069 남친 많는 여친... 9 .. 2024/08/25 2,444
1616068 어묵 좀 봐주세요 2 ㅇㅇ 2024/08/25 1,315
1616067 최고의 나를 아직 만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 12 뭐랄까 2024/08/25 2,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