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봉산 갔다가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석굴암? 쪽으로 갔는데
진짜 가면서 10번도 더 쉰거 같아요......
생각해보면 긴코스도 아닌데 왜그렇게 힘들던지....
결국 마당바위쪽만 갔다가 내려왔어요
근데 정말 놀란건 60대 70대로 보이는 분들 꼭대기에서 내려오시던데
다들 힘도 안들어보이고 내려가는것도 엄청 쉽게 내려가시는거 보고 충격받았네요
도봉산 등산객 대부분이 70대 전후였습니다 정말 놀랍더군요
단군이래 최고 건강한 세대가 베이비붐 세대라던데 그말을 완전 절실하게 느꼈네요
암튼 도봉산 너무 힘들고 무서운 산 이었어요
오래전에 처음 등산해보고 놀랬어요
서울 근교라 가볍게 생각했어요
수락산 도봉산 동네 야산쯤 생각하시고 오시는 분들 많아요.ㅎ
생각보다 높고 길어요.
그래도 사람들 많이 다니는 루트는 쉬운 편인데.....
코스에 따라 난이도가 다르겠지만
도봉산 정상 신선대 오를 때 직벽은 좀 겁이 나더군요
나이 드신 분들은 아마도 오랫동안 꾸준히 등산하신 분들일 거에요
등산은 한여름이 가장 힘들어요
다들 산력이 최소 10년~최대 30년 되신 분들이에요 ^^
그리고 여름에 등산은 힘들어요. 습기 때문에.
고딩때.가보고...사진엔 처진 제 얼굴만 가득 ㅠㅠㅠㅠ
북한산 보다 힘든가요?? 잘몰라서요
여름이라 그래요.
그리고 그날 컨디션 따라 다르기도 하고요
저도 가끔 동네뒷산 다니는데
다니던 곳도 확실히 여름은 힘들어요.
어르신들은 땀도 별로 없고
단련되셔서 그럴수도요.
바람 있는 날과 없는 날
확실히 다르더라구요.
그래도 땀 흠뻑내고 정상 오르면
뿌듯해서 더워도 오르는거 같아요.
오늘 꿀 잠주 무시겠어요^^
대학때 늘 도봉산으로 야외학습을 시키던 교수님이 계신데 그덕에 제가 등산에 취미를 붙였죠.
당시엔 너무 힘들었지만요.
감사한분.
엄홍길씨가 자란곳입니다.
북한산과 비교하면 바위가 동글동글한데 북한산은 정상까지 못올라갔어도
도봉산은 그래도 올라갔어요.
바위 기어오르는데 앞에 올라가는 사람이 가방도 받아주고 다리가 찢어질거같은데
막 잡아주고 해서 겨우 올라갔었어요.
근데 북한산은 더더 무서워요. 몇미터 앞에 두고 다리가 달달떨려 포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