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비부인이 기미가요만 문제인 건 아니죠

역사란 무엇인가 조회수 : 2,003
작성일 : 2024-08-16 18:25:19

...

푸치니(1858~1924)의 오페라 〈나비부인〉(1904)에 나오는 배가 그랬다. 나가사키에 기항한 미국 해군 장교 핑커톤이 15세의 게이샤 초초상(蝶蝶さん, 나비부인)과 사랑에 빠져 결혼한다. 가난 탓에 게이샤가 된 그녀에게 핑커톤의 세계는 구원의 빛이다. 그런데 미국으로 간 그가 돌아오지 않는다. 그녀는 아이를 낳아 기르며 기다린다. 돌아올 리 없다며 재혼을 권해도 물리친다. 3년 후, ‘어느 갠 날(Un bel di vedremo)’을 간절하게 부르는 나비부인의 귀에 멀리서 군함의 대포소리가 들려오고, 드디어 핑커톤이 돌아온다. 미국에서 결혼한 ‘진짜’ 부인 케이트를 대동한 채. 나비부인은 케이트에게 아이를 부탁하며 자결한다.

〈나비부인〉은 동양 여성에 대한 서양 남성의 성적 환상이 노골적으로 표현된 작품이다. 오리엔탈리즘 취향의 전형이다.

...

 

[출처] 시사인 2023년 9월 17일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092

IP : 130.208.xxx.7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링크
    '24.8.16 6:27 PM (130.208.xxx.75)

    그래서 요즘 해외에선 공연도 못해요…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092

  • 2. 소름
    '24.8.16 6:35 PM (221.146.xxx.36) - 삭제된댓글

    돌아올리 없다며 일본을 강제개항한 나라의 남자를 기다리는 여자를 대한민국으로 대입해보니 소름끼치더라구요.

    여자의 상황에 대한민국을 대입해보니 소름.

    그리고
    0시 딱 되서 인터넷에 떠도는 방송장면을 보니 드는 생갇은 소름이 끼치면서
    강제로 양아치처럼 경복궁 점령한거 생각나서
    기분 너무 더러웠어요.
    그냥 평범에도 못 미치는 작다 못해 모래알같은
    소시민이 이런걸 느껴야 할까요?
    정말 하는짓도 해괴망칙하고 저질스럽게 일본스럽더라구요.

  • 3. ㅊㅊ
    '24.8.16 6:37 PM (221.146.xxx.36) - 삭제된댓글

    돌아올리 없다며 일본을 강제개항한 나라의 남자를 기다리는 여자를 대한민국으로 대입해보니 소름끼치더라구요.

    여자의 상황에 대한민국을 대입해보니 소름.
    일본을 그리워하는 기다리는 대한민국이라고 의도가 숨어있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0시 딱 되서 인터넷에 떠도는 방송장면을 보니 드는 생갇은 소름이 끼치면서
    강제로 양아치처럼 경복궁 점령한거 생각나서
    기분 너무 더러웠어요.
    그냥 평범에도 못 미치는 작다 못해 모래알같은
    소시민이 이런걸 느껴야 할까요?
    정말 하는짓도 해괴망칙하고 저질스럽게 일본스럽더라구요

  • 4. ......
    '24.8.16 6:40 PM (221.146.xxx.36)

    돌아올리 없다며 일본을 강제개항한 나라의 남자를 기다리는 여자를 대한민국으로 대입해보니 소름끼치더라구요.

    여자의 상황에 대한민국을 대입해보니 소름.
    대한민국이 사랑했던 일본을 잊지못하고 그리워하고 돌아오겠지하며 기다린다고 말하는것 같더군요.

    그리고
    0시 딱 되서 인터넷에 떠도는 방송장면을 보니 드는 생갇은 소름이 끼치면서
    강제로 양아치처럼 경복궁 점령한거 생각나서
    기분 너무 더러웠어요.
    그냥 평범에도 못 미치는 작다 못해 모래알같은
    소시민이 이런걸 느껴야 할까요?
    정말 하는짓도 해괴망칙하고 저질스럽게 일본스럽더라구요

  • 5. 저게
    '24.8.16 6:41 PM (110.70.xxx.4)

    말이 좋아 게이샤와 미국장교의 사랑이지
    일본놈들이 미국에 창녀를 바친 소름끼치는 역사를 미화한 거잖아요
    실제로 자결을 권유당한 게이샤나 여성들이 많고 정신이상으로 죽고 폐인 노숙자가 돼 생을 마감해요
    그러면서 전범국 일본을 교묘히 피해자 코스프레한 쓰레기작품이죠 일본 지식인들도 비판하는 작품이고요

  • 6. 마담버터플라이
    '24.8.16 7:09 PM (130.208.xxx.75)

    나비부인이 거듭 재해석되면서 다다른 게 마담버터플라이죠.
    ——-

    ‘미스 사이공’이 ‘나비 부인’에 나오는 서양 남성과 동양 여성의 관계를 그대로 답습했다면, ‘엠. 버터플라이’는 이를 완전히 해체하고, 비판하고, 뒤집습니다. ‘미스 사이공’처럼 ‘엠. 버터플라이’도 그 시작은 작가가 우연히 접한 실화였습니다. 1986년 프랑스 영사였던 ‘버나드 브루시코’가 국가 기밀 유출 혐의로 법정에 섭니다. 그에게서 기밀을 유출한 건 중국의 경극 배우이자 스파이인 ‘쉬 페이푸’. 브루시코는 20년 동안이나 남성인 쉬 페이푸를 여성이라고 착각한 채 동거했는데요. 어떻게 모를 수 있었냐는 추궁에 그는 20년간 한 번도 애인의 알몸을 본 적이 없었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저는 그 여자가 매우 수줍음을 탄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것이 중국의 관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데이비드 헨리 황은 중국계 미국인으로 살아오며 인종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런 문제의식을 토대로 그는 '나비 부인' 속 낡은 동서양 관계 묘사를 비판합니다. 초초상은 서양의 환상에 불과할 뿐이고, 그 환상에서 고개를 돌려 현실을 보지 못하면 파멸할 것이라고요. 그는 이러한 비판 의식을 '엠. 버터플라이'라는 동시대적인 작품으로 승화시켰고, '엠. 버터플라이'는 영미연극계의 새로운 고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죠.

    [출처] '순종적인 동양 여성' 나비 부인은 어떻게 변신해왔나- 뮤지컬 '미스 사이공'과 연극 '엠. 버터플라이'|작성자 올댓아트
    https://blog.naver.com/allthat_art/221114885393

  • 7. 링크
    '24.8.16 7:10 PM (130.208.xxx.75) - 삭제된댓글

    https://blog.naver.com/allthat_art/221114885393

  • 8. 오리엔탈리즘
    '24.8.16 8:40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나비부인 과 미스사이공이 거의 비슷해요
    기다리다가 자결
    웃기는 결말

  • 9. 온갖식민지
    '24.8.16 9:53 PM (124.60.xxx.9)

    그런 사연은 쎄고썼을듯.
    남미.필리핀.아프리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5458 오페라 덕후님, 세종시 라트라비아타 후기 2 TT 2024/08/16 1,022
1615457 나비부인은 친일작품이라 보기에는 애매하죠. 왜냐면.. 66 Mosukr.. 2024/08/16 8,071
1615456 갈비뼈 실금 3 @@@ 2024/08/16 1,335
1615455 보훈부, 독립기념관 '관동대학살 100주기 행사' 취소 압박 3 ㅇㅇ 2024/08/16 1,294
1615454 달리기를 하고 싶은데 고민이 있어요. 18 달리기 2024/08/16 3,404
1615453 돈까스 실온보관 or 냉동보관 2 ………… 2024/08/16 1,053
1615452 초파리 트랩 만들기 이걸 2024/08/16 768
1615451 MBC 지켜내는 이진숙 임명 신임 이사 선임 효력정지 탄원서 25 지켜내자 2024/08/16 3,899
1615450 우리집 강아지의 우다다 3 간만에 2024/08/16 2,037
1615449 코로나 치사율 0.1%라는 건 뉴스에 절대 안 나오지 6 ... 2024/08/16 3,145
1615448 서울에 호텔 등 애프너눈티 괜찮은 곳 추천 해주실 수 있나요? 8 호텔 2024/08/16 1,662
1615447 모기 잡는 법 좀 알려 주세요 13 ㅇㅇ 2024/08/16 1,656
1615446 겨드랑이 주먹으로 두드리면 아프신가요? 6 2024/08/16 2,825
1615445 길에서 본 아기가 너무 예뻐요 4 ... 2024/08/16 3,744
1615444 이번 추석 연휴때 고속버스 질문이요~ 1 질문 2024/08/16 650
1615443 금요일은 티비 무슨프로 재밌어요? 7 ... 2024/08/16 2,333
1615442 다큐 찾아주세요 4 급질문 2024/08/16 683
1615441 독도 그림지워 日요구 8 독도 2024/08/16 2,279
1615440 성취욕구가 높은 사람들은 인정욕구도 높아요 13 2024/08/16 3,665
1615439 도덕관념 안맞는 남편이랑 어떻게 사세요 9 Ee 2024/08/16 4,136
1615438 에어컨 인버터 회로 교체해 보신 분? 5 111 2024/08/16 852
1615437 알릴레오 북 's ㅡ 독서를 사랑한 독재자? 스탈린의 서.. 1 같이볼래요 .. 2024/08/16 578
1615436 마약도 또 김명신인가요? 21 ... 2024/08/16 6,848
1615435 일부러 미인은 안만난다는 17 ㅎㄷ 2024/08/16 6,916
1615434 우리 푸들이 딱 5세 좀 지났는데요. 9 푸들 2024/08/16 2,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