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올라왔던 냉면 육수에 쇠고기국물 섞어먹는 비법 감사히 접수하고
거기에 필받아 얹어 봅니다.
진짜 별거 아니지만.ㅋㅋ
동네 반찬집에서 사온 잡채가
너무 탄수화물만 많아보여
탄수 피하는 가족들 먹이기 쫌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마트에서 어제 마감세일로 사온 한우 불고기감 후추만 뿌려 들들 볶고
(저는 이것도 제가 안볶아요. 자동 회전 냄비 씁니다.ㅎ)
거기에 반찬가게 잡채 들이부어 쫌 볶다가 (이것도 자동회전 냄비가 다~~)
싸다고 3천원에 한 단 사와서 냉장고에서 버림받아 울고있는 부추 쫑쫑 썰어넣어
더 볶아줬어요.
오우~ 완전 양 많아지고 고급스러워지고 괜찮더라구요.
감기 며칠 앓고 난 딸이 그거 보더니 잡채밥 해달래서
밥 한켠에 저거 들이부어 줬더니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아, 잡채에 반찬집 나물 사온거 섞어 먹는 버전 2도 있어요.
근데 사온 잡채 맛있게 먹는 첫번째 비결은 후라이팬에 볶아 먹는거더라구요.
전자렌지에 뎁혀먹는거랑 정말 때깔이 달라요.
냉장고 뒷쪽에서 오래 묵었던 것도 황당하리만치 놀랍게 살아납니다.
그 일등공신으로 자동회전 후라이팬 강추드려요.ㅋ 저희집은 밥솥 자리에 얘 들어앉아 있습니다.
저는 3대 이모님 후속으로 이분 4대 이모님으로 모셔요.
또 하나는
몇일전 쿠팡 로켓프레쉬 구경하다 마카로니 샐러드 발견해 주문했거든요.
남편이랑 가난한 대학생 시절 데이트할때
맥주집 가면 비싸서 잘 못시키던 안주였어요.ㅋ
그래서 한이 쌓인건지 늘 먹고싶은 음식 중 하난데
재료가 많아 귀찮아서 잘 안되던 요리였어요.
근데 배송받아 먹어보니 너무 마카로니만 많아 죄책감이 스물스물~
오늘 아침 동네 마트 퀵배송으로 오이, 햄, 크래미 등등 더 시키고
냉장고에서 죽어가던 샐러드 야채 씻어 다같이 송송 썰어 넣고 버무렸어요.
아오~ 양은 2배 되고 맛도 좋고 웬지 건강해 보이기까지 해요.ㅎ
남편이 완전 좋아했어요.^^
딸래미는 안먹는다고 하니 이 샐러드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냐는 황당발언까지;;;;
이렇게 완제품들에 재료를 더하는건
그래도 노동력이 첨가되는거라 그러느니 내가 다 하겠네~~싶기도 하지만;;;
포인트는.. 머리를 쓰지않아~ 더 편하다!!인것 같아요.
불을 쓰거나 양념을 하려면 머리를 막 굴려야 하는데
저런 첨가요리는 몸만 쓰면 되니까 뭔가 무지 편하게 한그릇 만든 느낌 들더라구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