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간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프리사이즈는 프리가 아니고
XS-S-M 사이즈만 있거나 L 사이즈가 있어도 66에 가까운 77이거나 하고
빅사이즈 쇼핑몰 가면 품이 낙낙하게 커버되는 스타일이거나, 레이스 프릴 치렁치렁이거나, 예쁘고 산뜻한 느낌은 찾기 어려운데 심지어 비싸기까지 해서요.
저는 운동 다니는 것도 좋아해서 편하고 땀 흡수 잘 해야 되고요.
자주 세탁하니 드라이클리닝 해야하는 건 잘 안 사게 되고요.
근데 보수적인 직장을 다니다보니 어느 정도 무채색의 단정함도 필요하고요.
원래는 유니뭐시기도 잘 입었는데 불매하느라 마음 접었어요.
스파오에서 나오는 직장인 남성용? SPAO FOR MEN 시리즈가 있는데 기본 스타일로 칼라 달린 티셔츠, 셔츠, 니트 같은게 괜찮았어요. 여성복이랑 믹스해서 입었어요.
h&m이나 zara 같은데도 빅사이즈 잘 나와요. 품질은 그냥저냥하지만 디자인이 특이하고 색감이 화사한 게 가끔은 끌려서 50-80%세일 할 때 사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원피스도 세일 때 만원주고 샀어요.ㅎㅎ
그런데 서양 브랜드라 뜬금없게 가슴골, 등골 노출에 진심일 때가 많아서 디자인 잘 봐야하고요.
XL은 엄청나게 크게 나올 때도 있으니까 상세사이즈 잘 보고 사세요.
혹여 세일 코너에 악세사리 예쁜 거 보이더라도 절대 사지 마세요. 화면에서 보는 것보다 체감상 10배는 더 큽니다.
이상 코트 패딩 제외 5만원 넘는 옷은 잘 안 사는 사람의 소박한 브랜드 취향이었습니다.ㅎㅎ 고만고만한 브랜드 있으면 추천도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