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다 글 써봅니다.
아이 학교가 석면공사로 겨울방학을 길게해요.
남편은 방학동안 말레이시아 가서 어학원도 다니도 한 달 살고 오라 하는데~
아이가 집에서 리딩앤 하고 그냥 파닉스 뗀 정도거든요. 영어는 리딩앤과 리틀팍스보고
학원은 태권도, 국어 과외 2개해요.
조호바루, 쿠알라에 어학원들 알아보니 대부분 오후3시 전후까지 수업을 하는데 과연 아이가 잘 해줄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그 후 오후시간 특별히 할 것도 없을거 같고
괜히 가서 영어만 하고 아이가 영어 더 재미없어 하면 어떻하나 걱정되고,
한편으로는 친구들과 영어공부 재미있게 하고 외국 생활에 흥미를 느끼지 않을까 기대도 되고 그래요.
그래서 한번 다양한 의견을 듣고싶어 글 올려봅니다.
8세 겨울방학에 말레이시아 한 달 살이 가는게 의미 있을까요?
비용은 1000만원 생각해요. 가서 주말은 놀아야 할거 같고, 남편도 일주일정도 오라 하려구요.
따뜻한 곳에서 한달 살기는 좋을 것 같은데
학원 생활은 건조하고 재미없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학원을 안다니면 굳이 말레이시아에서
한달살기를 할 의미는 없을 것도 같아서 다른 장소
더 찾아보심이 어떠세요?
아이가 나이가 너무 어려서요
지금은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예전에 제가 다녔을 땐
학원이 꽤나 건조하고 빡세게 돌아갔던 것 같은데
제가 좀 후회했었거든요
어리면 가서 놀다오라고 하겠지만
초1 한달가서 생각보다 많이 안 늘어요
저라면 걍 평소에 대형 학원 보내고 가족들끼리 여행 다니겠어요
저 말레이 쿠알라로 방학 두번 한달살이 했어요
저희는 친구네랑 같이가서 어학원도 아니고 재미나게 놀다 왔어요
친구네랑 같이 가니 숙소도 반값 생활비도 택시비도 반이라 너무 좋았어요
동기부여와 경험이 중요하다는 전제하에....경제적 여유가 되면은 영국이나 미국 호주 등 한달살기는 어떨까요?
심리적 거리감이 동남아는 힘들면 들어온다.
남편이 와줄 수 있다인데~.
호주는 멀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영국은 젊어서 1년 있었는데 겨울은 아니에요.
우울증 걸릴거 같았어요.
미국도 있어봤는데 겨울은 추워서~
따뜻하고 가까운 그리고 안전하다는 말레이시아 생각했어요.
영어엔 별 기대하지말고 놀다 오는게 현실적이죠.
매주 조호바루에 쇼핑과 맛집에 다니는데 여름방학기간이라 그런지 한국사람들이 부쩍 많이 보이네요. 아이들이 한달 영어로 오면 엄마 아빠, 조부모까지 놀러와서 같이 다니는걸 봤는데 애들 얼굴이 너무 밝고 행복해 보여요. 물론 햇볕에 많이 그을렸지만 한국에서 학원다니는것과는 다른 스트레스 제로랄까 학원후에 하루종일 수영장에서 놀고 하는게 평생 남을 좋은 기억일것 같은데 말레이시아는 한국인에게 우호적이고 안전해서 저가 한국에 있었으면 애들 데리고 조호바루에 한달간 갈것 같네요.
가세요
어차피 한국애들 아님 중국애들이라 애들끼리 영어쓸 일은 거의 없고 한국에서 영어 학원 다니는 것과 비슷함 커리인데
장소가 따뜻한 말레이라는 거조
초저이면 애 건사하기 쉽고 데리고 놀러 다니긴 딱인데
한두달로 영어 실력 향상은 큰 기대 말아야죠
영어는 목적이 아니라 남편이 하루종일 얘랑 있으면 저 병난다고~.
남편이 보기에 제가 아이에게 헌신한대요.
저는 학원갔다 아이가 영어를 시작하기도 전에 질릴까봐 걱정이구요.
놀러가는 쪽으로도 알아보겠습니다.
월수금 학원 있으면 좋겠어요.
쉬며 놀며 할 수 있게!
적당한 도시 찾아서 한달 집 얻고 튜터 찾아서 시켜도 좋을 거에요.
제가 대학생때 말레이시아가서 어학원 몇개월 다녔었는데요 어학원에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밖에 없어서 그런애들하고만 몰려다녀요 심지어 영어선생님은 액센트 강한 인도인..영어는 기대 1도 하지마시고 그냥 놀러간다 생각하세요
그리고 말레이시아 영어 액센트 있는거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