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쟁이 언니들 모여봐요.
야무진 인상에 또릿해보이는데
저 사실 어리저리하고 버벅대요.
대학때 친하진 않은 동가가 있는데
이쁘진 않아도 위트있고 인가있는 애였는데
뭔가 가까워지지 않더라구요.
졸업하고 결혼하고 소식 모르도 살다가
얘가 우리 지역에서 공무원 시험 본다고 자도 되냐는거예요.
타지역에서 외로웠던 저는 너무 반가워
마중나가, 픽업해줘, 저녁 사줘,
시험장소 까지 태워다 주기꺼지 했는데 그걸로 끝.
사ㅛㅏㄹ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는지 어쨌는지가억도 안나요.
어느날 전화와서 고향이 홍삼이 유명한대
자기 통하면 싸게 살수 있드길래 알았다고 하고끊었어요.
한참 오쿠 유행할 때 자인이 홍삼 대량 구매해서
액기스 만들고 싶다길래
내 친구네가 홍삼한다더라 하고
연락을 했더니
세상에 마치 제가 거저 얻으려 전화한것처럼
자기 통해서 살수도 업고 자기도 모른다.
왜 이런걸로 전화하냐고 무안 주더라구요.
뉘앙스라는게 있잖아요.
오랜만에 통화하는데 도움이 안되네.. 라든지.
아제는 할수가 없어 라든지.
딱 얘가 언제 친했다고 이런걸 내게 묻지.. 라는 투.
옆에 지인은 눈 반짝이며 보고 있지.
중건에서 난처해져 그냥 알겠다하고 끊었어요.
지인에겐 알나서 말 잘했구요.
에효. 쓰다보니 속풀이는 되네요.
ㅇㅇㅇ, 너 그러는거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