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일요일 아침
남편이 수영갔는데
올시간이 됐는데도 안오길래 전화했는데
안받는거에요
그러고는 한 십분쯤후에
카톡이 왔는데
우울해서 빵사러 왔어
이러고 카톡이 온
그러고는 빵집앞에서 대기번호 들고잇는
사진이 온거어요
순간 저는 머지?
이랬는데...
빵집 사진을 보고 막웃었어요 ㅋㅇㅋ
제가 얼마전에 남편한테
제가 가보고 싶은 빵집이 있다고
그빵집 링크를 보낸적 있거든요
근데 그빵집이 집에서 거리가 좀 있고
주말엔 웨이팅이 있어서
가기힘들겠다...이러고 보내고
잊고 있었는데
남편이 그걸 기억하고
수영끝나고 갔나봐요 ㅎㅎ
빵한보따리 사들고
개선장군처럼 집에온 남편이
웨이팅 30분밖에 안했다고
생각보다 많이 안기다렷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하는데
간만에 이쁜짓했다고 칭찬 많이 해줫어요 ㅎㅎ
다먹고 또 먹고 싶으면 말하랭ㆍ느
사다준다고 ㅋㅋ
결혼 20년차인데 남편이
요즘 좀 맘에드네요 ...하핫
어머 스윗하셔라
원시시대로 치면 훌륭한 사냥꾼 아닙니까
30분 잠복 끝에 식량 조달
이런 자랑!
이더운데 웨이팅 30분이라니요. 너무 좋으시겠어요
훌륭한 사냥꾼 ㅎㅎㅎ
표현이 재밌네요.
자랑계좌에 입금 필수!
서위하시네요 ㅜㅜ
30분 대기는 찐사랑
아~ 좋다~~
전 20년차가 넘어가는 마당에 입으로 다 까먹는 남편과는 마주앉아 밥도 먹기 싫고 얼굴도 마주치기 싫어 각방쓰고 있고 남편퇴근시간에 맞추어 저는 일정 없는날 밖으로 나와 일을 만드네요.
아마 남편이 바뀌고 사과하지 않는한 이러다가 이혼하던지 졸혼하던지 그럴듯해요.
결혼 21년차...
혼자 있고 싶어요 다들 나가주세요
세상 게으른 우리 남편은 절대 안해줄일 ㅜㅜ 30분 웨이팅..부럽습니다
혹시 베이커리 율교를 가셨나요?
이 땡볕에 진짜 스윗하시다.
더우니까 딱하나 좋은건 웨이팅 줄이 좀 짧아졌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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