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되게 더웠는데,
해지면 괜찮아지겠지, 그래도 더운데.
멸두시 넘으면 괜찮아지겠지.
샤워하고 누우니 별로 안 덥네 하며...
에어콘 안 틀고 그냥 자려고... 하는데,
거의 한 시간 단위로 깼어요. 더워서.
새벽 세시 반에 깼는데, 그 시간에 에어콘 틀긴 분하더라구요, 버틴 시간이.
그렇게 밤새 더위에 시달리고 출근하는데.
지하철에서 냉방에 몸이 오그라들어 팔을 부비작 부비작 해 봐도
한기가 견디기 힘들더니,
아랫배가 옥죄어 오면서 숨쉬는 것도 힘들더라구요.
머리 아프고.
화장실 당장 가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라 열차에서 내려 화장실로 ㄱㄱ
폭풍 ㅅㅅ후 나와 손 씻는데
아침에 먹은 물 몇 배가 쏟아져 나오더라구요.
토사곽란이 이거구나 싶더군요.
더위먹은 거 같아요.
출근해 일 어떻게 했는지 모르게 좀비였어요.
오늘은 퇴근해 샤워후 바로 에어콘 틀었습니다.
쾌적하고 좋네요.
전기료 얼마나 한다고 그렇게 기를 썼을까 우매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