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여행 원글입니다
얼마전 응삼이가된 남자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날 저는 휴무로 냄편이 일찍 퇴근할테니 한시간반 거리의 막창순대집을 가기로 했습니다
백수대학생 딸 콧구녕에 바람도 쐬줄겸 몇번 가본 곳이라 또 별달리 찾는게 귀찮기도 합니다
그날 헬스장 세시간째 수업 그룹코어 운동중
항상 맨뒤 자리 사수합니다
여차하면 튀려고..
웬 촌시런 남자가 다가와 귀에다 대고 12시반에
출발할거니 시간 맞춰 나오라 합니다
평소 뭘입고 출근하는지 쳐다도 안봣는데
아뿔사 응삼이 셔츠를 입고 냄편이 나타난겁니다
순간 모두 쳐다보고
투명인간처럼 익명의 자유를 누리던 아짐에게는
시껍하는 순간입니다
아,,남편도 그 헬스장 회원이긴 합니다
저는 오전,남편은 저녁 서로 각자 갑니다
그후로 연락처에 냄편은 20년 넘게 귀찮아서
이름변경 안했던 허니에서
응삼이로 바뀌었습니다
그옷 입고 밖에서 아는체 하지말라고 경고 해두었는데
제이름을 응삼댁으로 바꾼다고 협박 받았습니다
그후 응삼이땜에 또 에피소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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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삼셔츠는 어느날 혼자 마트가서
원플원에 사온 옷으로
베이지도 아닌것이 옅은 우드톤도 아닌것이
아,,,베지밀톤 입니다
참고로 우리집 응삼의 피부톤은 구리빛입니다
저런색은 도대체 누가 사입나 싶은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