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아이 훈육 고민하다가 글 올리고 많은 조언 댓글 통해서
반성하고 아이 훈육에 신경쓰면서 지내고 있어요
우선 제가 불안해하는 마음을 많이 고쳤어요
이렇게 하면 애가 마음 다칠까? 혹시나 아이한테 정서적으로 안좋을까?
이런 혹시나 혹시나 하면 불안해서 주저하던 제 마음을 일단 버렸어요..
전에 글 남긴 이후로 훈육 하면서 첨에는 물론 엄청나게 목 긁으며 울고 떼쓰는
대치상황은 여전히 따라오긴 했지만,, 그 끝에는 앉혀놓고 단호하게 일러줬어요
지켜야하는 규칙, 너가 지켜줘야하는 것, 운다고 떼쓴다고 들어주지 않는 것 등이요
아! 아래 1,2,3 은 지난 조언들 참고해서 최근에 훈육하면서 교정 된 행동들이에요..
1. 티비는 엄마가 퇴근하고 와서 30분 이내로 보기.
티비 끝나기 전에 이제 좀 있으면 그만 볼 시간이야.. 얘기해주기
그러고 이제 끄자.. 말하면 스스로 끄기 (스스로 끄는건 내가내가병 떄문에 ㅠㅠ)
이건 아주 평화롭고 규칙적으로 잘 하고 있어요
2. 식탁에 앉아서 밥 먹을 때 집중해서 먹기..
이것도 고민이었는데 한바탕 휘몰아치고 난 다음부터
아이가 요즘 혼자 밥을 먹고 있어요
아직 좀 산만스럽고 많이 흘리고 오랫동안 먹어서 옆에서 계속 주의주고 있어요
입도 짧아서 먹는거 보고있음 속 터지지만요 ㅠ
(SNS 에 야무지게 먹는 아가들 영상 보면 진짜 힐링되어요!! )
3. 아침 출근 , 애 등원 시간이 약간 안맞아서
제가 먼저 집에서 나서야 하는데요
그 때마다 인사가 질질 늘어지고 어떤 날은 울고..
집에서 나서면서도 진 빠지거나 맘 무겁거나 했었어요
이제 저 먼저 현관문 열고 출근해요. 인사 시간도 한결 짧아지고 수월해요
아이를 위해서도 엄마가 단호하고 ,, 안통하는구나를 확실히 알게해주는게
좋은거라는걸 확 느꼈습니다..!! 5세가 되도록 이걸 이제서야 ... ㅠㅠ
3돌 지나면서 이렇게 훈육을 진작 했었더라면 하는 후회가 ..
하지만 지금에서라도 고군분투하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요즘 또 하나 조언 구하고 싶은게 생겼는데요
미디어나 교육 자료 보면 큰 소리 아닌 단호하게 낮은 톤으로 감정 뺴고
하라고 나오잖아요.. 근데 그렇게만하니까 안 되더라구요..
어떠한 행동이나 습관을 고쳐잡으려고 훈육 하는 그 때,,
엄청 화가 난 모습으로 아이에게 큰소리로 훈육을 했어요
훈육하는 중에 아이도 빼엑빼엑 소리지르고 난리통이긴 합니다만
십여분 이상 저런 상태로 울고불고 ,,,,
그리고 아이가 소강.. 진정되면 그 때 아이 붙들고 알려주고 있어요
어떤 점이 잘못 됐다거나,, 어떻게 말하거나 행동해야한다거나,, 그런것을요
근데 이 과정을 몇 번 거치고 나면
저렇게 화내면서 큰소리로 아이 훈육하지 않고 서로가 그냥 대화하듯이
얘기하면서도 훈육을 할 수 있게 되는걸까요?
아님 지금 아이가 아직 어려서 잠시 먹히는 것 일 뿐
큰소리내며 아이를 무섭게 혼내는 상황은 결국에는 시간이 지나면 의미 없는 걸까요..
아이를 훈육 하는 시간이
지금은 약간 아이를 통제하고 억압하는 그런 시간 같아서요..
훈육이라는 것이 너를 통제,억압하기 위한것이 아니고
너가 올바르게 알고 행동해야 하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것으로
아이가 받아들이고 이해하게끔 해주고 싶은데..
지금 제가 하는 방식으로는 그렇게 아이가 느끼진 않을거 같아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조언도 많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