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에서(50) 드디어 영어에 빠지는 순간이 왔네요
대학때 방학이면 영어학원도 열심히 다녔었지만... 놀러 다녔던거 같고...
항상 살면서 새해 계획은 영어 공부 였지만... 꾸준히 한다는게 쉽지 않았어요
영어는 항상 제자리였고...
심지어 남편 주재원 따라 5년 미국서도 살아봤지만...
그땐 영어가 별로 필요 없을정도로 한국인들과 어울렸고
(아이도 중학생때 가서 미국 학부모들과 어울릴 일은 없었죠)
어덜트 스쿨이라고 ESL 학원 다녔지만... 6개월도 안되서 코로나 터졌어서 중단 했고...
그러다 한국 들어왔어요...
여튼... 항상 유튜브를 끼고 살았는데...
이젠 볼거 다 봐서 더이상 흥미로운걸 못 찾고 있던차에...
4월에 미국 대학생들 College Protest 뉴스를 우연히 듣게 되면서 그날 이후로
미국 티비 방송을 유튜브로 매일 같이 보게 됐네요...
PBS, NBC, ABC 돌아가며 듣고, 매일 6 시간은 들은거 같아요...
같은 내용이지만 이상하게 질리지 않고 재밌었어요
그러다가... 백안관 브리핑, 국무부 브리핑까지 재밌게 보고 됐어요
대변인들이 각자 매력이 있어서 매일 찾아보게 되더라구요
4월 중순? 즈음부터 거의 매일을 6시간 이상 듣게 되니까...
그렇게 집중 듣기 한것도 아닌데... 어느 순간 단어들이 귀에 다 정확하게 꽂히는
신기함이...
제 원래 영어 수준은 뉴스 방송 집중 듣는다 치면... 첫 1분 지나면... 아득히 들리는 수준이었는데..
이젠 집중하면... 50분짜리도 끝까지 다 들려요...
이제 제가 다음 단계로 뭘 더 하면 좋을까요?
미국서 유학중인 아이는... 영화나 미드를 보라고 하는데...
몇번 시도 했는데... 금방 지루하고... 뉴스가 더 재밌어요...(아마 11월 미 대선때까진 이어질거 같아요)
제 소박한 소망은... 일상 대화때 듣는거 잘 알아듣고... 제가 해야 할 말 정도는 할줄아는 정도입니다
이젠... 듣고 따라 말하기를 할까요... 아님 문장 외우기 해볼까요?
참고로.. 혼자 하는거 좋아해요... 학원 가서 프리 토킹은 많이 해봤지만.. 저랑은 안 맞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