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엄마가 지난주 수요일부터 (7월 31일) 아팠다고 했는데
금요일(어제) 코로나 검사해보니 두줄이 나왔어요.
아픈 건 지난 수요일부터 아팠는데 그러고 5일 지난 월요일 아침에 저에게 전화해서
자기가 수요일부터 죽을만큼 아팠었는데
제가 예전에 상비약으로 가져다 놓은 이부프로펜을 먹고 이제 좀 괜찮아져서
네 덕분에 살아났다고 고맙다고 얘기하려고 전화를 했다는 거에요.
오한이 심하게 있었고, 기침, 콧물 등.. 팔십평생 이렇게 아픈 건 처음이었다면서 얘기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왜 이제 와서 전화했냐.. 폐렴이 되면 큰일인데 병원갔어야 하는 거라고
지금은 약기운일 수 있으니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병원에 가자고 하고 끊었어요.
바로 몇 시간뒤 다시 아프다고 병원에 가야겠다고 해서
집앞 내과에 가서 스테로이드 주사 맞고 증상에 따른 약을 받아와서 먹었어요.
의사가 '코로나 검사 해볼까요?' 하길래 코로나 검사하면 약이 달라지냐고 물으니..
아니라고 했고 팍스로비드 치료제가 있긴한데 그냥 지금 처방하는 약으로 해도 된다고 해서
3일치 약 받아와서 먹으며 컨디션이 좀 나아져서 식사도 보통 때처럼 하고 그러다가
약 안먹으니 다시 기침에 두통이 심하다고 해서 병원에 가서 금요일에(그저께)
이번에는 항생제 추가 4일치 약을 더 받아왔습니다.
집에 와서 코로나 키트로 검사해보니 양성이어서
병원에 다시 전화해 집에서 검사해보니 코로나더라, 팍스로비드를 먹으면 더 빨리 나아지느냐고 물으니까.. 그 약은 초기에 먹어야 하는 약이고 증상이 나타난지 너무 오래되어서 지금 먹고 있는 약으로도 호전이 있으니 그냥 이번에 처방받은 약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뭐라도 좀 먹으라고 하니까 지금 입이 너무 이상하고 밥이 넘어가질 않고 못먹겠다고..
두유, 단호박 이정도 먹고 약먹고 하고 있는데
동생이 자기 코로나 걸렸을 때 병원에서 수액을 맞으니 효과가 있었다면서 얘기하더라구요.
비타민D 수액이었던 것 같다고 하는데..
병원에 가서 코로나 수액 놔달라고 하면 되나요? 비타민D 수액을 놔달라고 하면 되나요?
병원 처음갈 때부터 열은 없습니다. 두통이 제일 힘들다고 하고요.
*좀 전에 통화하니 뭘 좀 먹을 수 있게 되어서 집에 있는 국에 계란 2개 넣어 먹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