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에어프라이어 10년 고민하다 산 사람이에요.
사놓고 보니 이걸 왜 진작 안샀지! 하고 땅을 쳤더랬죠 -_-
주방용품 포함 가전, 기타 전자제품 사면 본전 뽑게 잘 쓰는 편인데
막상 쉽게는 잘 안사게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CCA주스랑 냉동 과일 갈아먹으려고 미친척 닌자 초퍼 질렀는데
세상 편하네요 ㅋㅋㅋ
사이트에서 맨날 들여다보다가 할인 들어갈 때 하나 샀는데 여름에 본전 뽑았다 싶습니다.
꼭 이거 아니더라도 블렌더류 잘 갈리는 거 있음 기능 매한가지일거같아요.
단 저는 절삭력이 좋을 것, 크기가 너무 크지 않을 것 (놓을 데가 없어서 ㅠ_ㅠ)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을 것 이라는 조건에 맞는 게 닌자 초퍼라 이걸로 골랐어요.
저도 수십만원짜리 고급형 가지고는 싶지만 그건 나중에 부엌이 더 커지면 그때
고민해보렵니다 ㅎㅎ 유툽이나 블로그에도 활용법 잘 나와 있지만 제가 쓴 방법
공유하고 또 다른 팁 있으심 좀 알려주세요 (닌자 아니더라도 블렌더 활용법이요).
이제까지 써먹은 건 아래에 정리해봤어요.
모밀 국수할 때 무 갈기 (걍 넣고 가니까 되더라구요 ㅋㅋ)
냉동 과일로 스무디, 젤라또 (액체류가 적으니 젤라또 형태, 요거트 파우더 넣고 망고 넣으니 망고맛 요맘때가 되네요? 신기 ㅋㅋ)
빙수 (우유 얼려서 걍 넣고 윙 가니까 세상편하더라구요. 빙수기 치웠습니다.)
남는 과일/야채 넣고 스무디 (과일 1-2조각 혹시 남으면 걍 채소랑 갈아서 스무디로)
루꼴라, 올리브 오일, 마늘 조금 넣고 페스토 만들기 (치즈 없어도 맛있음요)
죽 만들어야할 때 밥 넣고 물 넣고 기타 재료 넣고 갈아 버리기
미트볼 만들기 한번 해보려 하는데 고기 안사와서 아직 못해봤어요. 아이들이 질긴 힘줄 싫어라 하는데 이거 없이 싹 갈리는 지 궁금하긴 합니다.
이번 여름에 너무 더운데 아이스크림 매번 사나르는 것도 귀찮고 몸에도 딱히 좋진 않아서 집에 냉동 과일 종류별로 쟁여서 윙 갈아서 주니까 이게 더 몸에도 좋고 맛있어서 젤 만족스럽네요.
다른 블렌더 대비 닌자초퍼가 용량이 아주 큰 건 아니라서 한번에 대용량 해야하는 경우에는 몇번 나눠서 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CCA 주스 같은거 만들어보니 250ml 정도에 적당히 담아서 2컵 정도 나와요. 한번에 그 정도면 전 크게 불편하지는 않아서 만족합니다.
이게 절삭력이 어마무시해서 손 진짜 조심해야 하긴 해요. 손 안대려고 칼날 빼지 않은 상태에서 숟가락 대신 가느다란 실리콘 주걱으로 내용물 긁어냈더니 실리콘 주걱이 잘라졌더라구요 ㅠ_ㅠ
칼날 조심하고 엄청 큰 용량 필요 없으면 완전 좋습니다. 저처럼 고민하시는 분 있으실까봐 참고해보시라고, 그리고 다른 방법도 공유받고 싶어서 올려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