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불효를 남들과 다르게 좀 크게 했어요.
여동생은 순하고 공부도 잘해서
딱히 부모님 속썩이진 않았지만.
저는 어릴때
교우관계도 한번 틀어지고서 따돌림당하고
부모님이 학교에 여러번 오셨죠.
담임선생님도 제가 친구없는걸 엄마에게
말했으니까요. 학교도 몇일 안나갔었어요.
그리고나서 대학생땐 즐겁게 살다가
따돌림 후유증, 학업스트레스 후유증으로 갑자기
공황장애랑 우울증 생기고나서 손목긋고 소리치고
자해했었어요. 칼로 벽지 찢고.. 갑자기 친척한테
전화해서 자살하고 싶다고말하고..
그게 참 불효였네요.
엄마도 방에서 엉엉 울었거든요.
다행히 맞는 약 찾고는 안정찾았지만요.
만만치 않은 인생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