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본엔 왜 귀신 이야기가 많을까요?

ㅇㅇ 조회수 : 3,743
작성일 : 2024-08-10 17:30:54

지진, 태풍 같은 이유 때문일까요?

제가 어릴 때 일본에 환상 가지고 여행을 갔는데

제가 느끼기에 자연환경이나 거리풍경이 조금 섬뜩했어요

제가 기운?같은 걸 잘 느끼거든요

(신끼 아님..예지몽 같은 거 안 꿈)

그런데 일본은 가자마자 무슨 귀신의 집에 들어간 것처럼 으스스 했어요

거리 풍경도 골목골목에 블럭마다 사당이 있는 것도 의아했구요

우리나라도 성황당이 있지만 마을에 하나 정도잖아요?

일본은 블럭마다 있더라구요

크고 작은 사당이요

뭔가 귀신의 집 같은 풍경들..

그리고 자연환경도..우리나라 산은 가면 뭔가 양기? 같은 게 느껴지는데

일본산은 귀기?같은 게 있습니다.

실제로도 산이 험해서 조난사가 많다고도 하긴 하는데요

나무들이 뭔가 웃자란 듯 길죽하고 햇빛이 잘 안 들어요. 아름드리 나무라기보단 웃자란 느낌. 그리고 여기도 큰나무엔 여지없이 그 무속신앙 종이 오린 게 붙어있구요.

거기에 방점은 여름이라 동네 마쯔리를 하는데

저 멀리서 북을 둥둥 치면서 가마를 매고 오더라구요

 공포영화 보는 줄..북소리도 무섭고 가마는 또 뭐람..페스티벌이 아니라4~5명 정도 귀신 모신 가마 메고 가면서 막 북을 쳐요

귀신 부르는 느낌???

일본이 기독교 전파율이 세계에서 제일 낮다고도 하고 이누야샤 같은 애니메이션만 봐도 요괴 이야기가 많잖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요괴 이야기 보고 신선하다 창의적이다 하는데(저도 그랬어요 우리나라에 없으니 창의력 대단하다고)

실제로 일본 가보니 귀신과 함께 사는 삶이더라구요

일본 지인한테 들은 바로는 집안에 신당?있는 집도 꽤 있다고..

이따다끼마스..식전에 하는 말도 신한테 하는 말이었다네요

 

IP : 118.235.xxx.13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도
    '24.8.10 5:32 PM (118.235.xxx.70)

    많았어요. 골목마다 많았고
    기독교가 들어오고 전쟁통에 없어지고 한거지
    일본는 기독교가 발을 못들이고 있잖아요

  • 2.
    '24.8.10 5:37 PM (58.76.xxx.65) - 삭제된댓글

    윗님 말씀대로 우리나라는 기독교 영향이죠
    일본은 자연 민속 조상신을 모시구요

  • 3. 저도
    '24.8.10 5:37 PM (220.86.xxx.22)

    저도 우리나라는 밝아 보이는데 일본은 칙칙해 보인다고 느꼈어요

  • 4. 한국전쟁
    '24.8.10 5:48 PM (210.204.xxx.55)

    우리도 마을마다 서낭당(성황당)에 큰나무에 절하고 기도하며 살았죠.
    한국전쟁으로 그게 싹 없어진 거예요. 그 이전에 조선왕조 500년의 영향도 컸죠.
    유학자들이 귀신 모시는 풍속을 혹세무민이라고 대놓고 차별하고
    집안 조상님 모시는 제사로 돌렸거든요.

    사실 이런 무속은 우리가 원조예요. 이게 고대에 왜국으로 전파된 거고요.
    윗님 말씀대로 우린 골목마다 개신교 교회가 있죠.
    예전에 먼나라 이웃나라에 이런 내용을 실었다가 기독교인들이 항의해서 지웠다고 하더라고요.

    마쓰리는 귀신을 모신다기보다는 옛날 한반도에서 왜국으로 갔던 사람들을 맞이하는 행사를
    그대로 재현하는 거예요. 우리말 맞으리...가 일본어 마쓰리로 남았어요.

    우리 삼국시대에 임금은 나라 제사를 직접 모시는 제주(큰무당)였는데
    왜국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일왕(덴노)이 직접 나라 제사를 모시죠. 그야말로 고대 삼국시대에나 먹힐
    국가 신토가 아직도 전해져 내려오는 곳이 일본이에요.

  • 5. ㅇㅇ
    '24.8.10 5:53 PM (118.235.xxx.139)

    찾아보니 마츠리는 제사 맞아요.

    원래는 말 그대로 '제사'를 뜻하며 실제로 전통적인 마츠리의 상당수가 일본 신토의 신사와 관련이 있다.

    어원에 대해 일부 일본 학계에서는 '(신을) 맞이한다'는 뜻의 한국어 '맞으리'에서 유래했다고 추정하기도 한다.[1][2][3]

    신사에서는 언제나 간단한 제사를 올린다. 신직(신토의 교직자)은 매일 아침저녁으로 음식물 약간을 신찬(神饌)[4]으로 삼아 올리는데, 이 또한 소규모이기는 하나 분명히 제사, 즉 마츠리이다.

  • 6. ㅇㅇ
    '24.8.10 5:55 PM (118.235.xxx.139)

    마츠리 실제로 보면 굳이 안 찾아봐도 귀신 모시는 행사인 거 알아요. 대규모 마츠리는 안 봐서 모르겠는데 동네 마츠리는 정말이지 귀신과 관련된 행위인 게 그냥 봐도 느껴짐

  • 7. 그런데
    '24.8.10 5:56 PM (219.164.xxx.20) - 삭제된댓글

    일본 신사의 칸누시 (신사주인) 은 우리나라 무당처럼 신병 앓거나 하지 않고
    세습제, 혹은 알바더군요 ㅎㅎ

    미코라느 일본 무녀도 신병앓아서 어쩔수 없이 받아들이는 경우도 아닌듯 하고
    우리나라 무당같은 신병은 일본에서는 거의 언급되지 않고 있네요

  • 8. 그런데
    '24.8.10 5:56 PM (219.164.xxx.20)

    일본 신사의 칸누시 (신사주인) 은 우리나라 무당처럼 신병 앓거나 하지 않고
    세습제, 혹은 알바더군요 ㅎㅎ

    미코라는 일본 무녀도 신병앓아서 어쩔수 없이 받아들이는 경우도 아닌듯 하고
    우리나라 무당같은 신병은 일본에서는 거의 언급되지 않고 있네요

  • 9. 음습한
    '24.8.10 5:59 PM (121.128.xxx.105)

    분위기는 느껴져요.

  • 10.
    '24.8.10 6:10 PM (59.8.xxx.68) - 삭제된댓글

    섬이잖아요

  • 11. .....
    '24.8.10 6:10 PM (112.152.xxx.132) - 삭제된댓글

    자연재해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걔네는 그냥 뭐든 다 신이잖아요, 거의 사람 빼고 다....

  • 12.
    '24.8.10 6:18 PM (125.176.xxx.8)

    우리나라도 미신 많았죠
    저 어릴때만해 부모님 부적 붙이고 점보고 미신 섬기고
    제사 거하게 지내고 ᆢ
    부모님 교회 다닌뒤부터는 제사부터 부적 미신 싹 사라졌어요.
    기독교 영향도 많을겁니다.
    일본은 잡다한 다신교잖아요.

  • 13. 한국전쟁
    '24.8.10 6:20 PM (210.204.xxx.55)

    마쓰리가 처음에는 한반도에서 왜국으로 오는 지배층을 맞이하려고 환영행사를 하는데
    그걸 기념하려고 세월이 지나도 계속했어요.
    한반도에서 사람들이 유입되는 게 끊긴 뒤에도 천 년 가까이 계속했으니 제사의 속성도 있죠.
    근데 저는 민속 행사로 보고 싶음...우울하지 않은 마쓰리도 많고
    실제 도래인을 연기하는 배우가 나오는 마쓰리도 많아요...마을 사람들이 배역 정해서 맡아요.

    일본의 오래된 신사는 그 신사에 모신 인물들이 거의 다 한반도 관련 인물들이에요.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가는 사람은 최고위 지배층이었고 여러 선진 문물을 전해줬기 때문에
    성대한 환영행사 마쓰리가 늘 있었지요.

    그리고 일본은 사람이 죽으면 다 신이 된다는 믿음이 있는데 신분이 높을수록 강한 신이 된다고 생각했고
    덴노 일가는 아예 살아서 신이라는 믿음도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미신 잡술이 판치는 나라가 됐네요.

    그리고 일본이 음습한 건 습도 강한 기후 탓도 크고 원글님 말대로 웃자란 나무와 원시림에 가까운 숲들 탓이 크긴 해요.
    거기에다가 사회적 압박이 강한 사회다 보니 사람들 내면이 짓눌려서 오만 잡신에게 기도하는 것이 어울려 보이네요.

  • 14. .
    '24.8.10 6:23 PM (183.99.xxx.230)

    진짜 친일들이 많은건지.
    일본 왜 그래요? 하는 말 마다 우리나라도 그래요.
    이패턴 진짜..
    친일 정부에서 친일 댓글 달기 알바라도 풀었나.

  • 15. ..
    '24.8.10 6:30 PM (175.193.xxx.10)

    일본 내전 엄청 오래 했어요.. 에도막부 들어서기 전까지 몇백년들 영주들끼리 싸움 물론 그 과정에서 평범한 사람들도 다 말려서 죽었고요. 일본땅 자체가 음기가 넘치는데 거기에 억울하게 전쟁때문에 희생당해서 죽은 사람도 많고 텐메이대기근이라고 진짜 시신까지 먹을 정도로 굶주렸던 사람들도 많고 그냥 터 자체가 안 좋아요.저도 일본 두어번 갔는데 가고 싶어서 간 게 아닌데 진짜 거긴 모든 지역이 음습하고 또다른 뭔가가 보고 있어서 숨쉬는 것도 이상해요..

  • 16. ...
    '24.8.10 6:31 PM (223.38.xxx.13)

    섬이라 그런가? 주변에 신기 많은 사람이 꽤 있는데 일본에 ㄱㅅ 많다고 하긴 하더라구요.
    스코틀랜드도 많다고 하던데
    공통점은 둘 다 섬?

  • 17. ..
    '24.8.10 6:38 PM (175.193.xxx.10)

    중국도 음기가 강하다는데 전 중국은 아직 안 가봐서 모르겠고 진짜 일본이 음기 강한 건 최고에요 가면 음습하고 누가 지켜보는 것 같고..걔네가 요괴랑 귀신, 이상한 신을 믿는 게 이해가 가더라고요 걔네는 신이 우리나라 무속이랑 비슷한 느낌의 신인데 심지어 착하지도 않고 악한 신도 많고 그냥 힘이 세면 다 신이에요. 그래서 인도 힌두교 신보다 일본 신이 더 많을걸요? 힌두교신은 체계가 있겠지만 일본은 체계 없음. 그냥 여우신하면 우리로 치면 삼신할매같은 어떤 하나의 이미지면 걍 여우가 수천 수만마리인데 여기도 여우신 있고 저기도 여우신 있고 그런 느낌.
    애초에 신사도 뭘 가두길 위해서 만든거라서 여기서 죽어서 원한 있는 여우를 봉인해서 잠잠하게 만드는 게 신사..이런 개념이라서 신사가 수백개에요 물론 유명하고 나름 좋은 신 모시는 신사도 많지만 안 그런 신사도 많라서 한국인은 신사 안 가는게 나아요. 일본은 인간신도 모셔니까요.

  • 18. 역사적 문화적
    '24.8.10 6:56 PM (210.204.xxx.55)

    사실을 말하는데 친일이라고 하면 어떡해요...
    그래봐야 고대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정치 체제와 문물이 퍼져나간 사실은 안 바뀌어요.
    고대 왜국, 야마토는 한반도 남부에서 건너간 사람들이 건설했어요. 그들 모두 일본에서 신으로 좌정했구요.
    덴노 일가들만 쓰는 황실 언어중에는 빼박 한국어가 얼마나 많은지 아세요?
    덴노 일가는 밥그릇도 다른 일본인들처럼 들고 먹지 않고 밥상에 놓고 먹어요. 한국식으로
    일본 혐한들이 이거 인정하기 싫어서 지금도 발광 중인데
    여기서 친일거리는 사람들은 본인들이 일본에서 한국 혐오하는 사람들과 형제처럼 닮은 걸 모르나봐요.

  • 19.
    '24.8.10 7:01 PM (211.186.xxx.59)

    귀기니 그런거 저는 하나도 못느끼는 사람이라 그런지 중국일본울나라 어딜가도 별느낌이란게 없네요

  • 20. ...
    '24.8.10 8:02 PM (223.38.xxx.119)

    음기가 많고 잡신이 많아서라는 의견이 일리가 있네요

  • 21. 와. .
    '24.8.11 7:14 AM (218.155.xxx.173)

    흥미로운데요
    새로운면을 알게 되네요

  • 22. ..
    '24.8.11 3:50 PM (183.99.xxx.230)

    역사적 문화적은 개뿔.
    일본은 왜 귀신이 많나요.! 하면 일본 얘기만 하면 되지. 득달같이 우리나라도 많아요. 가 답이 되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2769 막걸리 흔들어 마시나요? 5 ㄱㅂㅅㅈ 2024/08/10 1,851
1612768 당뇨 3 ... 2024/08/10 2,156
1612767 스텐 첨에 콩기름으로 닦는 거 질문입니다. 4 스텐 2024/08/10 1,366
1612766 죽은 전복은 버려야 하나요. 8 ㅠㅠ 2024/08/10 2,596
1612765 생머리가 나이들고 반곱슬 머리가 될수있나요? 5 오잉 2024/08/10 1,964
1612764 부자들은 추위 더위 모르고 살겠죠? 12 aa 2024/08/10 4,292
1612763 생리 전 단거 땡기는거 신기해요 16 2024/08/10 2,235
1612762 차구매 소나타 하고 k5하고 결정을 못하겠네요 17 결정 2024/08/10 2,389
1612761 더위 먹은 거 같은데...ㅡㅡ 4 더위 2024/08/10 1,843
1612760 다음주에 며칠 집 나가려고 하는데요 22 나간다 2024/08/10 4,345
1612759 지갑 색상 어두운게 좋은가요? 3 ,,,,, 2024/08/10 1,354
1612758 부모 생각하는 자식 23 바카스 2024/08/10 5,473
1612757 문어 삶아서 배송받아도 될까요? 4 모모 2024/08/10 1,367
1612756 욕실거울 시트지가 떼졌는데요 조언부탁드려요 2 조언 2024/08/10 685
1612755 대상포진인가 싶어서 피부과.갔었는데요. 9 ㅡㅡ 2024/08/10 3,879
1612754 더러움주의) 피가 나요. 7 몰라 2024/08/10 2,408
1612753 상가 주인이 갑자기 권리금을 요구하는데요ㅠ 38 .. 2024/08/10 5,218
1612752 브라질 추락한 여객기 기종이 1 ㅇㅇ 2024/08/10 2,749
1612751 이게 무례한 행동 아닌가요? 6 ㅇㅇㅇ 2024/08/10 2,716
1612750 일본엔 왜 귀신 이야기가 많을까요? 18 ㅇㅇ 2024/08/10 3,743
1612749 앞니 벌어진 거 레진으로 메꿔지나요? 13 ... 2024/08/10 2,687
1612748 국제학교 인터뷰 준비 4 메밀차 2024/08/10 1,294
1612747 VIP 녹취 제보, 한 달째 소식 없는 공수처, 커지는 부실 수.. 4 뉴스타파(펌.. 2024/08/10 1,535
1612746 며칠 전에 이곳에 언급됐던 열무김치요... 37 열무김치 2024/08/10 5,790
1612745 사춘기 어디까지..ㅠ 9 ... 2024/08/10 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