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내리고 쌀값 올리자" 논 천평 갈아엎은 농민들
농민들, 쌀값 통계 이래 최대 폭락 예상... "피 토하는 심정, 생존권 보장하라"
폭락한 쌀값에 농민들이 윤석열 정부에게 항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의장 조병옥)은 농민들과 함께 9일 오전 경남 의령군 지정면 마산리 소재 논에서 투쟁을 선포하며 논을 갈아엎었다.
농민들은 "쌀값 폭락, 농업생산비 폭등, 이대로는 못 살겠다 갈아엎자"라고 외쳤다. 또 농민들은 쌀값 보장과 함께, 지난 7월 4일 서울에서 열린 전국농민대회에 참석했다가 구속된 김재영 전농 부경연맹 사무국장의 석방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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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장은 "윤석열정권은 작년 양곡관리법 개정은 포퓰리즘이라서 거부하고, 수급조절로 쌀값 20만 원 보장한다고 호언장담했었다. 그 결과는 쌀값 대폭락으로 귀결되었다"라고 했다.
그는 "근본적인 대책은 세우지 않고, 언 발에 오줌 누듯 뒷북만 치는데 어떻게 쌀값이 보장될 수 있단 말이냐"라며 "생산비도 안 나오는 10년 전 목표 가격 20만 원 갖고 생색이나 내고, 폭등하는 물가 잡겠다고 농산물에 모든 죄를 뒤집어씌우고, 이대로는 다 죽는다고 외친 청년농민은 구속해서 잡아 넣는데 쌀값이 보장이 될 수 없다"라고 했다.
농민들은 "윤석열 끌어내리고 쌀값 끌어올리자", "쌀값은 농민값이다! 농민생존권 지켜내자", "밥 한 공기 쌀값 300원, 나락값 1kg 2300원 보장하라", "쌀값폭락 진짜 주범 쌀 수입 중단하라", "양곡관리법 전면개정하고 쌀값을 보장하라", "농민기만 거짓약속 윤석열정권 퇴진하라"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