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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근데 다들 늙고 죽는거 아닌가요

ㅁㅇ ㅁㄴㄹㅇ 조회수 : 6,613
작성일 : 2024-08-09 14:08:48

저 좀 어리석은건지 뭘 모르는건지

어차피 다 늙으면 죽는거고..인생 뭐 있나 싶은 생각을 젊을때 부터 한거 같아요

40넘으면서 심해졌구요

예로 부모님 돌아가시는거...

건강 잃으시는거.

어차피 생노병사 다 겪게 되는건데 우리부모님이라고 안겪는거 아니고 심지어 나도 피해갈수없는건데..

그게 기본값이라 생각하면..슬퍼할게 아니라 어떻게 잘 헤처나가고 준비할까? 로 회로가 돌거든요

 

근데 남들이 좀 이상하게 보네요

당장 아픈 부모님이 앞에 있는데

혹은 돌아가셨는데 저런생각 하는거면 진짜 티 스럽대요

 

나도 늙으면  저렇게 될텐데? 부모건 형제건 누구건 간에 그 중 제일은 나도 늙음 그렇게 되는거잖아요

나도 글케 될건데 누가 누굴보고 슬퍼하라는건지 모르겠어요

 

저같은 분 계세요?

 

IP : 125.180.xxx.142
6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9 2:12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나도 그렇게 늙는거 보다는 건강관리 잘해서 저렇게 건강 일찍 잃지는 말자 그리고 이왕 다 늙고 죽는데 사는데까지는 재미있게 살자 이런 생각이 들던데요 ... 이왕 태어났는데 재미있게 내 하고 싶은건 하고 죽어야 될거 아니예요 ?? 그래야 나중에 죽을때 후회는 덜 남기죠 .

  • 2. ..
    '24.8.9 2:12 PM (202.128.xxx.236)

    어짜피 누구나 죽는 거라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도 안 슬프시다는건가요?
    저도 이성적인 편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 다시 볼수 없게된다는건 너무 큰 슬픔이었어요.

  • 3. 저도 대문자T
    '24.8.9 2:13 PM (114.204.xxx.203)

    인가봐요
    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70 이상이면 솔직히 아쉬울거 없을거 같아요
    오히려 오래 누워있거나 치매로 서로 고생할까 두려워요

  • 4. ㅇㅇ
    '24.8.9 2:13 PM (125.180.xxx.142)

    그니깐요 어차피 인생은 버킹검인데 ㅋㅋ 늙고 죽는거 똑같은데 살아있을 동안에는 그래도 내선택대로 살수있으니까..죽을때 되면 당연히 비리비리 늙고 추해지겠죠 너무 당연한걸 안타깝고 슬프게 묘사하는거 자체가 좀 거슬려요 저는…

  • 5. 저도 대문자T
    '24.8.9 2:13 PM (114.204.xxx.203) - 삭제된댓글

    가을에 연명치료 거부 서명도 하러 갈거고요

  • 6. 바람소리2
    '24.8.9 2:14 PM (114.204.xxx.203)

    근데 남들에겐 그리 말 하지 마세요
    오해하고 이상하게 생각해요

  • 7. ㅇㅇㅇ
    '24.8.9 2:14 PM (125.180.xxx.142)

    236님 같은 고민이요..그게 제가 이해 안간다는거에요
    어차피 모든 건 변하고 영원한건 없는건데
    좀 일찍 헤어지냐 늦게 헤어지냐의 차이 아닐까 해요 ㅋ
    겪어보지 않아서 너무 덤덤한가요

  • 8. ...
    '24.8.9 2:15 PM (114.200.xxx.129)

    근데 진짜 다시 글읽으니까 그럼 원글님은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서 안슬프던가요.??? 그건 그거고 202님 같은 생각이 기본적으로 들죠.... 저도 그렇게 감성적이지는 않아요. 근데 이부분은 .. 저는 부모님 돌아가셨는데한번씩 이번생에 다시는 못볼거 생각하면 뭔가 서글퍼 질때가 있어요..
    그려면서 좀 알차게는 살다가야겠다 이생각은 들죠

  • 9. ..
    '24.8.9 2:15 PM (202.128.xxx.236)

    자식이 병들어 죽어도 그러실까요?
    겪어보지 않아 그러신듯요

  • 10. ㅇㅇㅇ
    '24.8.9 2:16 PM (125.180.xxx.142)

    네 ㅈ203님 같은 반응이더라고요
    그래서 여기에만 살짝 털어놔요

  • 11. ㅇㅇㅇ
    '24.8.9 2:18 PM (125.180.xxx.142)

    걍 지금 사는 인생은 허상 같아요
    어딘가에 진짜 인생이 있을거같고 죽으면 또 어딘가에서 환생해서 내 진짜인생 찾아다닐거같은..

  • 12. ㅇㅇㅇ
    '24.8.9 2:19 PM (125.180.xxx.142)

    서글픈 감정은 이해도 가고 나도 그럴거 같은데
    맹목적으로 슬픔에 빠져잇진 않을거같아요
    나도 곧 죽을건데 뭐 어쩌라고 ..이런생각 하면 좀 기분이 가벼워진달까요

  • 13.
    '24.8.9 2:19 PM (121.159.xxx.222)

    부모보다 자식이 먼저죽는건
    자연스럽지않고 대개 놀라운일이죠
    그렇지만 부모세대는 자식보다 먼저 죽는게 보통이죠
    저랑 비슷한 생각가진분 만났네요
    90대 다되어가는
    조부모나 부모 상에 너무 까부라질듯 애통해하는 분 보면
    소년소녀가장이나 자녀상치는사람들은
    어떻게살라구그러나 싶구 그래요
    저는 20대초반에 아버지돌아가시구
    조부모는 아기때 돌아가시구
    뱃속자식도 중기유산 두번
    그래도 어째저째다사는데
    머리허열때 부모여의고 의연치못하고
    너무엄살떠는사람들은
    그럼 난 벌써죽었겠다 싶고 그래요

  • 14. ...
    '24.8.9 2:22 PM (114.204.xxx.203)

    성격탓도 크고 그동안 사랑받아 애틋한 관계면 좀 더 슬플수도 있겠죠

  • 15. 현실감부족
    '24.8.9 2:23 PM (112.133.xxx.147) - 삭제된댓글

    진짜 인생이 지금 사는 인생이죠.
    환생이니 영혼이니 진짜 인생은 소설이나 상상속에나 있는거구요.
    현실을 오히려 못 받아들이시는 것 같은데요.
    그러니 감정도 다 제대로 못 느끼는거죠.
    인생 뭐 있냐. 무덤덤하게 살면 그렇게 다 놓치고 사는거고 성격이 그런걸 어쩌겠어요.
    그래서 성격이 팔자인지도..

  • 16. ㅇㅇㅇ
    '24.8.9 2:25 PM (125.180.xxx.142)

    무덤덤 헤벌래 다 놓치고 사느냐…다 내손아귀에 넣을수있을거 처럼 아둥바둥 사느냐
    뭐 각자의 선택이죠

  • 17. ㅇㅇㅇ
    '24.8.9 2:27 PM (125.180.xxx.142)

    잠깐요…현실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뭔지 일단 모르겠고
    그런 사람은 감정을 다 제대로 느낀대요? 그 제대로 된 감정은 누가 정해준건데요?

  • 18. ㅁㅁ
    '24.8.9 2:27 PM (112.187.xxx.168)

    저도 그생각은 해요
    다만 현실에서 할수있는 최선은 다하고
    그다음 울고 불고 하진 않아요

    엄마간암말기 급할때 맨손으로 변 받아내며
    낮엔 제가
    밤엔 오빠가 했는데
    신기하게도 오빠랑 저랑 교대시간에 엄마가 먼길 가셨어요
    뭘 아시는듯 사남매중 둘이 간병했는데 그 둘이임종을 모시도록
    기회를 주신거죠
    의사가 사망선고 내린뒤

    엄마 손잡고 귀에대고 말했어요
    엄마 편안하라고
    잘가시라고
    그랬더니 오빠가 저 냉정하다고 나중에 흉?보더라구요
    최선을 다하고 전 딱 거기까지만

    지금은 기일에도 안가요
    내가 나중에 부모님 속한 세상가서 다시만나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때에 맞게 다시 최선 다하는거고
    지금 각자의 세상에선 연연에 의미없다 여기거든요

  • 19. .........
    '24.8.9 2:27 PM (183.97.xxx.26)

    원글님 지혜롭습니다.

  • 20. ..
    '24.8.9 2:29 PM (1.225.xxx.102) - 삭제된댓글

    오래암투병하신 시부 팔십넘었는데
    병원에서도 치료포기했고요
    집에 계시고 추적관찰만하는데
    사실 당장 오늘돌아가셔도 이상하지않거든요
    근데 자식들은 계속몇주에한번씩 병원모시고다님서 진료받고 검사받고..
    결과나오면 다행이다하고.
    아니 머가다행이란건가요,제 친정아버지는 벌써 오육년전돌아가셨고 사실 그때도 제남편은 별로 슬퍼하지도않았고요,
    제 아버지보다 시부가 훨씬오래사시는구만.
    게다가 병원에서도 더이상할치료없다는데
    멀게속 병원데리고다니믄서 추적관찰은왜하는지.
    그 병원비 아까워요 솔직히.
    시댁이개털이라 자식에게 물려준거 땡전한푼없고
    결혼때도 저희둘이모은돈으로 했거든요
    살먼서 저희가 금전적으로해드린게 훨씬만ㅅ고요
    당연히 병원비며 그때그때 거금들아가는거 나눠서드렀고요
    툭함 먹을거사다드리고.
    그거 뻔히이ㅡㄹ면서도 계속 병원다니는 시부모도 뻔뻔.
    나같음 자식들 보기도 민망하고 해서
    더이상 병원안다니겠다고 하겠구만.
    없는노인네들이 더 뻔뻐ㆍ하고.
    자식들도 지금은 이해안되는부분이 더커요

  • 21. ....
    '24.8.9 2:29 PM (121.137.xxx.59)

    저도 그래요.
    주변에서 지인들 죽고 건강 문제 생기고 사고나고 하는 걸 보니
    우리 인생이라는 게 참 별 거 아니구나
    좋은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다가 가는 게 좋겠구나
    뭐 그런 생각 합니다.

    죽는 건 누구에게나 닥친 문제라
    피해질 것도 아니고 크게 슬퍼할 것도 아닌 것 같아요.

  • 22. ㅇㅇㅇ
    '24.8.9 2:30 PM (125.180.xxx.142)

    168님 저랑 비슷하세요
    저도 형제가 사고때매 생사에 놓여서 이별 할뻔 한적이 있는데
    눈물 한방울도 안나드라고요?
    그냥 살아생전 하고 싶은거 다 했고 여한 없이 가는거면 좋겠다..이생각만 들었을뿐
    저도 만약 고인과 인사할 상황이 오면 귀에대고 님과 비슷한 말 했을거 같아요

  • 23. 저도
    '24.8.9 2:30 PM (121.147.xxx.48)

    항상 슬픔에 깊이 빠져 울기가 힘들었어요. 슬프지 않다 냉정하다의 문제가 아니에요. 슬픔은 공허로 제겐 드러나더라구요. 결국엔 제 삶도 그닥 연연하지 않아요. 아플까봐 혹시라도 암일까봐 하늘이 무너지는 것처럼 슬퍼하고 전전긍긍하는 분들 볼 때마다 신기합니다. 전 기다리는 중이거든요. 한번도 죽음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노화나 병 죽음이 비정상적인 거라고 느끼시는 것 같아요.

  • 24. ..
    '24.8.9 2:32 PM (1.225.xxx.102) - 삭제된댓글

    말기암환자 게다가 팔십넘은 고령인데.
    건강한분도 그나이면 입맛없고 밥적게드세요
    근데 머큰일낫것처럼
    식사잘안하셔서 큰일이다
    입맛없으셔서큰일이다
    시모도 난리난리.
    진짜 꼴불견에 나이는어디로잡쉈나 싶습니다

  • 25. .........
    '24.8.9 2:33 PM (183.97.xxx.26)

    저는 원글처럼 사고하는 분들이 이 사회에 좀 많아졌음 좋겠어요. 우리 사회는 너무 지나치게 감성적인 것 같아서요. 아니면 과학에 대한 맹신인건지... 여하튼 최근 들어 읽은 글 중 가장 공감되는 글입니다. 인간의 목숨은 유한하고 우린 모두 같은 길을 가는거죠.

  • 26. 나도
    '24.8.9 2:35 PM (112.133.xxx.147) - 삭제된댓글

    늙으면 그렇게 될것이다 와
    실제 그런 상황을 겪고 있는 가까운 사람에 대한 감정이 무슨 상관인거죠?
    그냥 동정심이 없는 거죠.
    모든게 나로 귀결될 뿐.

  • 27. ㅇㄴㅁㅇ
    '24.8.9 2:36 PM (125.180.xxx.142)

    지인이 부모님 80넘으셨는데 아직 뭐 크게 아프시고 병원신세 지는것도 아닌데.. 종종 건강신호에 빨간불 들어오나봐요…외래 진료받을 일도 늘어나고..
    근데 전 그연세에 크게 병원신세 안지는것만으로도 아 건강관리 잘하셨구나 했거든요
    근데 지인분은 자연스레 연세들어 병드는 부모님을 못받아들이더라고요
    인생이 앞으로 슬퍼질거같다며 지레 겁먹는거 보고..흠..으잉? 했어요

  • 28. ㅇㅇㅇ
    '24.8.9 2:37 PM (125.180.xxx.142)

    모든게 나로 귀결되는게 아니라 너도 나같을거고 나도 너같을거다 이거죠
    나라고 특별날거 없고 너라고 특별날거 없는…

  • 29. ,,
    '24.8.9 2:37 PM (211.36.xxx.68)

    생각하면 인생이 참 허망하지요
    언제 어떻게 갈지도 모르는데
    귀신이 무섭다한들
    나도죽으면 귀신될건데ㅎ
    살아있을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사랑주고 살자
    미웠던 감정도 사르르

  • 30. ㄱㅇㅁㅇ
    '24.8.9 2:39 PM (125.180.xxx.142)

    그쵸 그냥 미련없이 살다 가자로 결론지어져요
    미련없으려면 사랑 베풀어야죠 ㅋㅋ 암요 ㅋㅋ

  • 31. ..
    '24.8.9 2:40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형제가 사고가 났는데.?? 눈물이 안한방울 안날수가 있죠.?? 정말 사이경우 아니고서야.ㅠㅠㅠ
    솔직히 이런이야기는 오프라인에서 하면 남들이 공감을 하시던가요.??

  • 32. 저는
    '24.8.9 2:40 PM (194.180.xxx.173)

    원글님이 어느정도 득도 했다고 생각해요.
    그게 맞는데 그걸 몰라서 혹은 알면서 잘 안되니 힘들어하고 억울해하고 그러는거죠.
    죽음으로써 이별하게 되면 안 슬프겠나요.
    더 이상 못 보는데…
    하지만 어차피 사람은 늙고 죽게 되어 있고 그걸 좀 일찍 맞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다고 생각해야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거 같아요.
    어떻게보면 정신승리죠.
    부처님 가르침이 그러해서 전 종교의 힘을 빌어 극복하려고 합니다. 잘 안되긴 하지만요.

  • 33. 동정심이
    '24.8.9 2:40 PM (121.147.xxx.48)

    없는 게 아니라 인간의 유한함을 받아들이는 사람인 거죠. 잘 죽었다고 하는 게 아니라 이건거짓말억울해슬퍼말도안돼불쌍해서어떻게해 하고 울고불고 하는 게 힘들다는 겁니다.

  • 34. ..
    '24.8.9 2:40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형제가 사고가 났는데.?? 눈물이 한방울 안날수가 있죠.?? 정말 사이경우 아니고서야.ㅠㅠㅠ
    솔직히 이런이야기는 오프라인에서 하면 남들이 공감을 하시던가요.??

  • 35. ...
    '24.8.9 2:41 PM (114.200.xxx.129)

    형제가 사고가 났는데.?? 눈물이 한방울 안날수가 있죠.?? 정말 사이 안좋은 경우 아니고서야.ㅠㅠㅠ
    솔직히 이런이야기는 오프라인에서 하면 남들이 공감을 하시던가요.??
    원글님 감정이 득도라면 저는 득도는 못할것 같아요..

  • 36. 저도 같은 생각
    '24.8.9 2:42 PM (124.56.xxx.95)

    늘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받아들여야지 했어요. 근데 막상 부모님이 암 4기라는 얘기 들으니 두렵더군요. 부모의 죽음이라는 건 인생에서 딱 한 번 겪는 일이고. 어떤 종류의 슬픔인지 모르기 때문에 두려운 거죠. 근데 이 글 쓰시는 원글님, 글의 요지는. 부모님 임종 앞두고 안 슬펐다는 건가요? 안 슬플 것 같다는 건가요? 만약 후자라면. 뭐 그러려니 합니다. 겪어보기 전에는 저도 님 같았으니까요.

  • 37. ..
    '24.8.9 2:44 PM (116.40.xxx.27)

    성향차이겠죠. 대문자 T라서 공감되요. 부모님이 10대 20대때 두분다 돌아가셔서인지 언제든 아프고 죽을수있지..그런생각 많이하고 하루하루 즐거우면 되지..그런맘으로삽니다. 90다된시어머니 전화할때마다 어디아프네 다죽어가는소리하면 정떨어져요. 우리엄만48세에 돌아가셨는데..

  • 38. ㅇㅇ
    '24.8.9 2:46 PM (125.180.xxx.142)

    네.. 형제가 사고났는데 그냥 어떻게 대처해야하나..부모님 대신에 제가 빠릿빠릿하게 병원일 처리 할것만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다들 나중에 다 끝나고 이성 돌아 오면 폭풍오열 한다고 하는데 다행히 거기까지 안가고 하나의 이밴트로 끝났어요
    병원신세 좀 지다가 구사일생 살아났거든요 ..
    저도 이별까지 갔으면 어찌됐을진 모르겠어요. 그치만 제 기본적인 마인드엔 변함이 없었을거같아요

  • 39. F인데도
    '24.8.9 2:46 PM (210.100.xxx.74)

    그런 생각합니다.
    겪어내는건 다른 문제지만 너나나나 다 죽는다 곱게 살다가자 이렇게요.

  • 40.
    '24.8.9 2:48 PM (161.142.xxx.147)

    본인이 지금 위중한 병에 걸려보신 경험. 혹은 부모님이나 형제자매의 죽음을 겪어보지 않으신 분이라면 약간 입찬소리 같네요.

  • 41. ㅇㅁㅁ
    '24.8.9 2:50 PM (125.180.xxx.142)

    입찬소리 같을수도 있을 거 같아요..이해해요
    근데 이런마인드로 그나마 살아야 헤어나오지못할 정도의 큰 슬픔을 대비할 수 있을거 같아요
    슬픔에서 빠져나오지 못할거 같은 두려움에 더 무장하고 있을지도요.

  • 42. 마음이
    '24.8.9 2:50 PM (59.7.xxx.113)

    아프니까요. 연로하신 부모님이어도 다시 못본다 생각하니 슬프고 한 인간이 마지막에 다다랗다 생각하니 슬프고..이게 내형제의 일이되니 밥이 안넘어갈만큼 마음이 아파요

  • 43. ..
    '24.8.9 2:52 PM (1.225.xxx.102)

    성향차이겠죠. 대문자 T라서 공감되요. 부모님이 10대 20대때 두분다 돌아가셔서인지 언제든 아프고 죽을수있지..그런생각 많이하고 하루하루 즐거우면 되지..그런맘으로삽니다. 90다된시어머니 전화할때마다 어디아프네 다죽어가는소리하면 정떨어져요. 우리엄만48세에 돌아가셨는데...
    ㅡㅡㅡㅡ
    제말이요,
    우리아빤 벌써 육년전돌아가셨는데
    제앞에서 시모나 자식들이 저러고있음
    솔직히좀 화납니다.
    며늘 눈치도 안보이나 싶어서요
    솔직히 장례식장만 왔다갔은뿐
    충분히애도해주지도않았고
    불과일주일후 시댁식구다모여서 놀았거든요
    저희보고오라고 불렀구요
    그때생각함 지금도 화납니다

  • 44. ㄴㅁㅇ
    '24.8.9 2:53 PM (125.180.xxx.142)

    근데 가끔 인생 피곤한데 그만 좀 정리하고싶다 ㅎ싶을때 잇지 않나요 ㅋ
    특히 오래 살다 가시는 분들은 죽음이 억울함 비통함. 슬픔따위가 아니라
    릴랙스 같은 느낌이 들거같아요
    자의적 해석일수있지만
    저같음 마이 묵었다 이제 좀 쉬고싶다 그런마음으로 아주 조금은 쿨하게 맞이할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 45. 그리고
    '24.8.9 3:00 PM (124.56.xxx.95)

    편안한 죽음은 없어요. 릴랙스. 안 되어요. 사람이 눈 감기까지 투병의 과정은 엄청 고통스럽습니다. 편안한 임종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저는 제거 큰 병 진단 받는 걸 상상하면 죽는 것보다 두려운 게 죽기 직전까지 고통 속에서 살아내야 한다는 거네요.

  • 46. ㅇㅂㅇ
    '24.8.9 3:01 PM (182.215.xxx.32)

    구구절절이 맞는 말씀이에요..

    저도 가까운 이 중에는 아버지의 죽음만 겪어본 사람이지만
    원글님처럼 생각하려고 노력해요
    그래야 그 큰 슬픔에 대처할 수 있어서라고 생각하는 것도 비슷하네요

  • 47. 저두요..
    '24.8.9 3:05 PM (112.145.xxx.70)

    부모님 돌아가셨을 때도..
    사실 엄청 슬프진 않았어요.

    내가 슬퍼한다고 해서 돌아가신 분이 살아돌아오는 것도 아니구요.
    살아계실 때 잘 해 드려야지 ..
    돌아가시고 슬퍼한다고 그 분이 알기나 하나요??

    내 인생 더 열심히 건강하게 행복하게 사는 게
    부모님이 바라는 일 일거라고 생각하니
    슬픔보다는 내가 더 잘 살아야겠구나. 하는 마음이 생겼어요

  • 48.
    '24.8.9 3:14 PM (58.29.xxx.227)

    원글님 기본정서 이해합니다,그런데
    편안한 죽음은 없어요. 릴랙스. 안 되어요. 사람이 눈 감기까지 투병의 과정은 엄청 고통스럽습니다. 편안한 임종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저는 제거 큰 병 진단 받는 걸 상상하면 죽는 것보다 두려운 게 죽기 직전까지 고통 속에서 살아내야 한다는 거네요.222
    이분의 글에 제 글을 보탭니다
    저는 큰병걸렸다 살아났는데 투병중의 고통을
    잊지못합니다
    저도 큰병전까지는 원글님 같은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인간이 고통앞에서 얼마나 의연해질수있는지가 관건입니다
    그런데 그런 인간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슬프네요 그 인생의 비밀을 안것이 ..

  • 49. ㅇㅇ
    '24.8.9 3:17 PM (175.115.xxx.30) - 삭제된댓글

    그쵸 이런마인드로 살자는거엔 동의해요,

    근데 이런말 아프사람앞에서 힘든사람앞에서하면 욕먹죠,
    그리고 당해보면 또 알겠죠,

  • 50. ...
    '24.8.9 3:24 PM (218.155.xxx.202)

    저도 t 똑같이 생각해요
    인생사 그렇게 차례차례 과업 해나가며 흘러가는거지 생각해요
    그래도 사회인이니 슬픈 분위기를 같이 내려고 노력해요

  • 51. ㅅㅈ
    '24.8.9 3:25 PM (210.222.xxx.250)

    태어난 이유는 죽기위해서..

  • 52. 00
    '24.8.9 3:34 PM (118.131.xxx.219) - 삭제된댓글

    초상집에서 우는 경우
    너없이 나혼자 고생하면서 어떻게 살아야하나 나는 어떻게 사나가 울음의 근원이고
    이렇게 죽을거 나한테 왜 그랬어 결국 이런마음도 나한테 왜 그렇게 했냐.
    고상하게 설명하고 싶지만 그가 죽어서가 아닌 그가 죽음으로 나는 어찌해야하나 라고...
    아파서 병원에 있는경우도 마찬가지로 네가 아프면 나는 어쩌나
    저도 대체로 원글님글에 공감하는 대문자 T로서
    제맘을 들여다보면 결국은 울음의 이유는 나를 걱정해서 인것 같아요.
    현재 나이 오십이 넘으니 초상에 가도 슬프진 않더라구요.
    정말 솔직하게 시아버지 큰엄마 작은엄마가 가장 최근 죽음이었는데 눈물 한방울 안나더라구요.

  • 53. .....
    '24.8.9 3:49 PM (223.118.xxx.95)

    저도 극T예요. 근데 아빠 돌아가시고 충격이 좀 컸어요.
    요즘은 결국 나도 죽을꺼고 모든 사람이 잘나건 못나건 똑같이 죽는건데 그래도 살만큼 살다가 늙어서 죽는건 복받은거구나 싶어요. 사건사고들 보면 노인 못되어보고 죽는 사람 정말많잖아요. 노인도 아무나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각자의 모래시계만큼 잘 즐기고 살다가 가는게 중요하더라구요.
    '자연은 죽음을 슬퍼하지 않는다'
    심오하면서 맞는 말이죠. 그렇게 저는 아빠를 보낸 슬픔을 극복해나가고 있어요.
    젊은 시절 황금기 잘 보냈기에 계절이 바뀌듯이 떠나신거니까요.

  • 54. 제가그래요
    '24.8.9 3:59 PM (222.102.xxx.8) - 삭제된댓글

    얼마전에 남편이 죽었는데
    저 40대후반, 하나도 안슬퍼요
    부부간 정도 원래 없었지만
    정리할거,세금낼거 등등 일처리 어떡하나
    앞으로 나,내 새끼들 어찌 살아야하나
    그것만 걱정되더라구요

  • 55. 전 더해요
    '24.8.9 4:19 PM (222.102.xxx.8)

    얼마전에 남편이 죽었는데
    저 40대후반, 하나도 안슬퍼요
    부부간 정도 원래 없었지만
    정리할거,세금낼거 등등 일처리 어떡하나
    앞으로 나,내 새끼들 어찌 살아야하나
    그것만 걱정되더라구요
    심지어 남편은 자살했는데
    멀쩡하게 돈 잘 벌다가,저는 도저히 이해할수없는
    사연으로 ,지만의 세계에 빠져서 그리된거라
    슬프기는커녕 분노가 너무 심해요

  • 56.
    '24.8.9 5:11 PM (121.159.xxx.222)

    그러게요 윗님...
    지멋대로 죽을거면 새끼나 낳지말고 혼자살다죽든가
    진짜 기분 엿같겠어요
    자식 미성년때 자살하는것들은
    애도할필요도없다싶어요
    보란듯이 더 잘사세요

  • 57.
    '24.8.9 5:17 PM (1.238.xxx.135)

    자연은 죽음을 슬퍼하지 않는다ㅡㅡ와닿아요.
    죽음은 자연스러운 삶의 마지막 과정이고
    너도 나도 당연히 맞이하는거에요.
    가족 포함 타인의 죽음에 대한 슬픔이 지나치면 오만함이 내면에 있는거라고 하더군요.
    나는 죽음과 멀리 있다고 생각하는 오만함이요.
    어차피 나도 언제고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덤덤하게 현실적으로 타인의 죽음도
    수용할수 있겠지요.

  • 58. ....
    '24.8.9 6:03 PM (121.137.xxx.59)

    저도 사랑하는 고양이나 토끼가 죽었을 때 눈물이 안 나더라구요.
    우리는 이미 살았을 때 충분히 사랑했고 아쉬움이 별로 없었어요.
    내가 이 녀석들이 천년만년 장수할 거라고 생각한 것도 아니었구요.

    함께할 때 즐거웠고 충분히 잘살다 갔으니
    뭐 크게 슬프지 않더라구요.

  • 59. ...
    '24.8.9 8:55 PM (124.50.xxx.70)

    너무 좋은 말씀들.... 경이롭습니다.

  • 60. ....
    '24.8.10 2:56 PM (210.205.xxx.201)

    여러 생각이 들며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자연은 죽음을 슬퍼하지 않는다
    나는 죽음과 멀리 있다고 생각하는 오만함
    편안한 죽음은 없다라는데 주무시다 돌아가셨어도 그 순간 다른 사람들이 몰랐던거지
    본인은 고통스러울 수도 있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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