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볍게
'24.8.9 11:51 AM
(175.120.xxx.173)
주말에 모시고 가서 병원도 가시고
보청기도 해드리시죠.
도움도 계속 받고...
2. ㅎㅁ
'24.8.9 11:53 AM
(175.120.xxx.236)
글쎄요..
엄마랑 감정적으로 소통이 안되는 거 아닐까요?
엄마가 뭘 좋게 느끼는지, 싫게 느끼는지 모르니, 엄마를 잘모르겠고 답답한 거 아니예요? 도덕책에 나오는거 같은 얘기들만 하시니...
친밀감이 안느껴지는게 아닐까... 싶어요
누군가를 걱정하는 것도, 그와의 친밀함이 쌓여야 나오지, 남이라면 나한테 입힐 피해가 먼저 떠오르잖아요
3. ㅇㅇㅇ
'24.8.9 11:54 AM
(125.180.xxx.142)
주말에 모시고 병원도 가고 그러죠
근데 그런 과정들이 여러번 한숨쉬고 맘 잡고 가는거에요
그러니 일상이 될수없는데 그런 분을 내 일상에 모시고 왔으니 너무 숨이 막히고 답답하고
근데 이런 감정 자체가 죄책감이네요 ㅠ
4. ㅇㅇㅇ
'24.8.9 11:56 AM
(125.180.xxx.142)
맞아요 감정적 소통이 안돼요
엄마가 본인 어릴때 얘기 하시면 아 말 길어지넹 언제 끝나는거야? 이러고 듣고있어요
그러면서 또 죄책감.
사실 저도 엄마한테 크게 공감을 받은적이 없던거 같아요
항상 무서운 표정으로 일관하신다든가 뭐 듣는둥 마는둥 했던 기억이 커서..
글고 귀까지 어두우시니 밥드셧어? 이런말을 열번해야 알아들으니 ㅠㅠ안그래도 안되던 소통이 더 난해해지고있네요 보청기는 죽어도 안낀다 하시고 …걍 엄마가 그련 사람이려니 인정하고 맘을 놔야 하는데 왜 난 그게 안되는걸까요
5. ㅁㅇㅁㅇ
'24.8.9 11:58 AM
(125.180.xxx.142)
한공간에 있기 싫어서 꼭 다른공간에 있어요
엄마는 방, 저는 거실 이런식으로..
가끔 엄마가 서운해 할까봐 괜히 내키지도 않는 아들 사진 들고가서
귀엽지 이쁘지? 이러고있는데 사실 것도 자연스러운 제 행동이 아니에요 ㅠㅠㅠ
6. ㅇㅇ
'24.8.9 11:59 AM
(118.219.xxx.214)
혹시 마음 속으로 엄마를 무시하는 마음이
있지 않나요?
불쌍하기도 하고
7. …
'24.8.9 11:59 AM
(106.73.xxx.193)
말씀하시는덜로 봐서는 귀도 어두우시고 어머니가 연세가 많아 아이 돌볼 정도가 안되시는거 같은데…
그렇게 스트레스와 죄책감 느끼면서 엄마 도움 구하는 이유가 뭔가요?
그냥 남 쓰면 되는데…
남 쓰는게 속편한데 어머니께 돈을 안 드려도 돼서 그러신가요?
8. ㅇㅇ
'24.8.9 12:00 PM
(222.107.xxx.132)
엄마 아니라 육아도우미가 와도 불편하고 짜증나던데요
그냥 전 혼자 육아했어요 애기때도…
9. ㅇㅇ
'24.8.9 12:01 PM
(222.120.xxx.148)
그 정도면 부르지 마세요..
가족이라도 머리크면 서로 가끔 보는게 나아요.
지금이야 님이 아쉬우니 나름 참는게 그정도인데
애들 커봐요..
전혀 고마운 마음도 안들고 부모노후에 부담감만 느끼지
님이 그런류의 사람이란걸 알면 애초 도움을 받지 마세요.
10. ㅇㅇ
'24.8.9 12:01 PM
(125.180.xxx.142)
네 맞아요 있는거 같아요
그냥 흔하게 하는 외식 매뉴인데.. 모시고 가면 와ㅓ 이런데 첨 와봤다는둥 이상한 소리 하시고
신축 몰이나 백화점 같은데 모시고 가면 이런 멀끔한데 첨 와본다 하시고
누가보면 깡시골에서 사는 줄..
그런말도 사실 듣기도 싫고 걍 좀 해본척 누려본척 좀 하면 안되나요?
왜 계속 그렇게 없어보이는 행동을 하시는걸까 싶고
그래서 주변에서 무시하는건가 ㅠ 제 눈엔 엄마가 좀 나약한 느낌이 많았거든요
왜 이런게 저한테 거슬리는건지..저도 뭔가 문제가 있으니 이런 엄마의 단점이 크게보이는거겟죠
11. 늙은 엄마 싫죠
'24.8.9 12:02 PM
(211.247.xxx.86)
도움은 받고 싶고 그러나 귀찮기도.
한 공간에 있는 것도 싫으면 돌려 보내세요
내 딸도 언젠가 저러겠지 생각은 한번쯤 해 보시고요
나한테는 안 일어날 일 같죠?
천만에요.
12. ㅇㅇㅇ
'24.8.9 12:02 PM
(125.180.xxx.142)
148님 말씀이 정답인가봅니다
진짜 이렇게 도움받고 나중에 나몰라라 하면 더큰 죄책감이 짓누를듯요
13. ㅇㅇㅇ
'24.8.9 12:03 PM
(125.180.xxx.142)
86님..당연히 역지사지가 되지요 저도 자식키우는데요
나한테도 일어날거 너무 뻔한일이라서 별 기대도 안돼요 내자식은 다를거란 생각 한번도 해본적 없네요
14. 댓글이
'24.8.9 12:04 PM
(211.211.xxx.168)
전 칭찬과 그런곳에 데리고온 원글님에 대한 고마움으로 들리는데
그게 없어 보이고 짜증나세요?
혹시 본인 내면의 열등감의 원인을 엄마에게서 찾으시는 건 아닌지?
15. 어휴
'24.8.9 12:04 PM
(222.107.xxx.132)
댓글보니 나자신은 남과 붙어있을때 짜증나는 부분이 없을것같나요? 그냥 도움받지마시라구요
솔직히 애기 한명 키우는게 뭐 힘들다고요
엄마아니라 필요할때 사람 이용해먹고 버릴 스타일이네요
16. 흠
'24.8.9 12:05 PM
(118.235.xxx.191)
저도 그래요
사정상 같이 지내는데 병원 가라고 해도 왜그리 안가고 고집부리는지 큰 병 키우려고 그러냐하면 짜증내고요ㅠ
본인 관련 된 기본적인건 하면 좋겠는데
몇 번을 말해야 겨우 하니 입을 떼기가 싫어요
대화단절 되고요
늙어서 그려려니 하기엔 젊어서부터 소통 안됐던 이해안됐던 부분이 너무도 많았고요
성향이 너무 달라요
그래도 연세 들어가는데 내가 이런 마음, 이런 말투면 안되지하며 죄책감 들어요 답답합니다 원글님 이해해요
17. 토닥
'24.8.9 12:05 PM
(106.101.xxx.182)
걱정마세요
님이 지쳐서그런거예요
사람은 자기가 지치고 힘들면 여유가없어요
애낳고 체력이나 몸이나 정신이 힘들시기죠
그냥 님만 생각하세요 편안하게
엄마까지 챙기려는 착한 딸이라 엄마에게 화가나는거예요
엄마에대한 마음을 내려놓으세요
혹시
첫째인가요? 외동이나? 아님 딸은 하나인집?
님은 엄마에게 신경이 많이가서 그런거지 패륜아가 아니예요
이번엔 엄마에게 눈딱 감고
님쉬고 님맛난거먹고 님하고싶은거하면서
눈치덜보고 잘할려고 덜하고 님편안하게 해주면 엄마에대해 너그러워질겁니다
18. ㅡㅡ
'24.8.9 12:05 PM
(1.222.xxx.88)
엄마가 부끄러운가 봐요...
19. ㅇㅇㅇ
'24.8.9 12:06 PM
(125.180.xxx.142)
193님..저도 제가 못된거 알아서 ㅠ 대체 왜 이런생각이 자꾸드는건지 좀 내려놓고 여러말씀 좀 듣고 싶어서요
돈은섭섭치 않게 용돈이든 뭐든 많이 드리고 있구요
글고 엄마가 매번 오시는건 아니고 손주 보고 싶다고 엄마가 오신다고 했어요 저도 마침 도움이 필요했고.
요점은 왜 엄마랑 오래있음 항상 이런 죄책감이 들까 ..이거에요
20. ..
'24.8.9 12:08 PM
(112.144.xxx.137)
어머니도 사람이라 님의 그런 감정 다 느끼고 계실거에요.
하지만 어머니는 딸을 참 사랑하시나 봅니다
딸이 저러는 것도 다 내가 그리 키운 탓이려니 내 탓이려니 하고 포용하고 삼키시는 걸거에요.
21. ㅇㅇ
'24.8.9 12:09 PM
(220.93.xxx.130)
귀도 안들리고 산책도 쉬어야하면 연로하신것 같은데 집에 보내드리고 혼자 하세요
22. 쉬기
'24.8.9 12:11 PM
(211.235.xxx.60)
-
삭제된댓글
어머님 가시게해요.정부돌보미 알아봐요
23. ㅇㅇㅇ
'24.8.9 12:12 PM
(125.180.xxx.142)
137님 맞아요 다 느끼실거에요 저는 외동딸이고 위아래 남자형제인데
아들들은 더 안챙겨요
진짜 생각이란걸 안하는듯 ㅋㅋ 걍 돈이나 가끔 부쳐주고 뭐 그런수준이에요
저희 부모님은 제가 그나마 젤 당신들한테 잘한다고 느끼는거 같아요
24. 그정도면
'24.8.9 12:12 PM
(1.227.xxx.55)
진짜 못된 거 맞는 거 같네요.
그냥 원글님 힘으로 키우세요.
25. ㅇㅇ
'24.8.9 12:13 PM
(125.180.xxx.142)
어디서 부터 이런 못됨이 우러나오는걸까요
대체 어떻게 하면 고쳐지는걸까요 저도 모르겠어요
26. 그냥 아이
'24.8.9 12:14 PM
(119.71.xxx.160)
혼자 키우세요
못된 거 맞구요
그건 답이 없어요
애꿎은 엄마 고생시키지 마시고
어머니도 원글도 편한 길은 그냥 원글이 혼자 아이 키우는거예요
진짜 쓰신것처럼 했다면 나중에 돌아가시고 나면
후회 많이 하실것 같네요.
그냥 사람을 이용하는 것 밖엔 아니잖아요.
27. ㅇㅇㅇ
'24.8.9 12:15 PM
(125.180.xxx.142)
맞아요 제가 엄마를 이용하나 이런생각까지 들어서 글 쓰게 됐어요
28. 그냥
'24.8.9 12:17 PM
(122.32.xxx.24)
그렇게 많이 배우지도 못했고 그러니 세련되고 우아한 행동같은건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그런 엄마가 싫은거에요 그리도 더불어 자기한테 잘해주는 사람한테요
제 친구중에 그런 애가 있어요
본인한테 잘해주는 유순한 타입의 수더분한 친구한테는 막하구요
우리가 보기엔 별로인데 옷잘입고 명품들고 다니는 애들한테는 한수 접어줘요
그러지 마세요 만만해서 그러는거에요
29. ㅇㅇㅇ
'24.8.9 12:22 PM
(125.180.xxx.142)
네 엄마가 부끄러웟던 적도 잇엇던거 같아요 생각해보니
20대때 출근하려고 나가는데 엄마가 마침 한가하다면서
너 출근하는 모습 보고싶다고 따라오신다는거 제가 됏다고 화내고 멀리 도망갔어요
진짜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인간성이 이모양 이꼴이네요
어디서부터 정신교육을 해야하는지..한숨나와요 ㅠ
30. 그냥
'24.8.9 12:22 PM
(122.32.xxx.24)
천성이에요 못고쳐요
돌아보세요 엄마 뿐 아니라 본인 인간관계에서
경제력이나 사회적 지위같은걸로 은연중에 사람 차별하는 성향이 있지 않은지
엄마에게 상처주지 않으려면 덜 보실 수밖에 없겠네요 천성이라 안고쳐질거에요
31. 음
'24.8.9 12:22 PM
(116.122.xxx.232)
솔직히 아직 도움이 되는 엄마가 그렇게 귀찮고
싫을 정도면.
나중에 앓아 눕기라도 하시면 진짜 안보고 싶으실 듯요.
그건 관계가 그 만큼 좋지 않단 뜻인데
백퍼 원글님 잘못은 아니고 성장과정에서 결핍이 있었을 수도 있겠네요. 내맘 이해해주고 사랑 주던 엄마에게 저런 감정을 느끼긴 흔하지 않아요. 진짜 치매라도 앓으셔서 정뗄 만큼 자식 괴롭히는 것도 아닌데요.
32. ㅇㅇㅇ
'24.8.9 12:24 PM
(125.180.xxx.142)
짜 천성같긴하네요
경제력이나 사회적지위로 은연중에 사람 차별하는거 맞는거같아요
근데 그게 또 의식적으론 너무 역하고 천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그럴려고 매우 부단히 노력해서..제가 알고보면 그런사람인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거에요
되려 그 반대인줄 알거에요
근데
엄마한테는 무방비로.. 걸러지지 않은 제 쓰레기같은 감정들이 다 드러나는거 같네요 ㅠ
33. ㅇㅇ
'24.8.9 12:26 PM
(39.7.xxx.79)
자연스러운 거예요
어떻게 한 사람에 대해 한 가지 감정만 있겠어요
엄마한테 이런 마음이 들다니
내가 미친년인가 나 진짜 못됐다 라는 판단을 빼시고
순간 순간 감정을 수용하는데 집중해보세요
너무 필요했는데 엄마가 도와줘서 너무 고맙고 안심된다 수용
기침소리에 잠에서 깨워져서 짜증나고 화가난다 수용
딴소리하고 굳은 표정 거부감 든다 싫다 피하고 싶다 수용
백화점 처음 와 본듯한 리액션 들으니 부끄럽다 수용
고집 부리는 모습 볼 때 한심한 마음 든다 밉다 수용
엄마를 보니 마음이 아프고 미안하다 죄책감 수용
감정은 그냥 수용하는 거예요
나 내가 지금 이런 마음이 드네
이런 감정 상태구나 하고
그 감정이나 마음은 다 받아들이고
다만 그것들이 부적절한 행동으로 표현되지 않게
행동을 조절하는 거예요
34. 오늘
'24.8.9 12:27 PM
(106.101.xxx.163)
아 저는 아이가 대학생인데요 나중에 내자식도 이럴까 생각들면서 마음이 무겁네요. 늙는다는게 이런거구나싶고. 원글님이 사회생활에서도 강약약강인지 그게좀 궁금해지네요 천성인건지. 아님 어머니와 어릴적 상처가있어서 그런건지.
35. ㅇㅇㅇ
'24.8.9 12:28 PM
(125.180.xxx.142)
솔직히 제 맘을 엄마한테 오픈한적도 없고
도움을 받은적도 없고
걍 엄마는 항상 마이웨이 절제하는삶, 종교인같은 삶..이런 모습이 전부였어서
애들 사이에 뭐가 유행인지 애가 뭘 좋아하는지 한번도 고려해본적도 없으시고
그래서 저희한테 바라는것도 딱히 없으시죠
딱히 누구잘못이냐 하면 엄마도 어린 제 감정을 보듬어 주지 않은 잘못이 좀 있긴할거같긴한데
이게 근데 이렇게까지 자식의 의리와 도리에 금이 갈 정도로 못돼처먹어야 하는건 아니잖아요
이런 죄책감에서 벗어나고싶어요
36. ㅇㅇ
'24.8.9 12:29 PM
(106.102.xxx.238)
쓰신 그대로겠네요. 원글님은 그냥 그런 그릇인거예요. 사람꼴 못보는 타입이신 것 같은데.. 어쩌겠어요. 생긴대로 살아도 큰 문제 없습니다. 사실 그게 더 좋아요. 되려 좋은사람인척 하는게 더 정신건강에 안좋아요. 나중에 20년 후에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울고불고 그려지긴 하는데 그것마저도 인생의 한 부분...
37. ㅇㅇㅇㅇㅇ
'24.8.9 12:29 PM
(125.180.xxx.142)
79님 글을 읽으니 왜 눈물이 나죠..ㅠㅠㅠ
제 마음을 수용하는거 부터가 잘 안됐던거같네요 ㅠ 내 마음은 주인 잘못만나서 항상 만신창이에요 ㅠ
38. 아..
'24.8.9 12:29 PM
(218.238.xxx.47)
세상에서 엄마가 가장 만만한 존재인거죠~
자식이 어떻게 하든말든 엄마가 다 받아주니....
그래도 상처받고 속상하실거 같습니다.
이런데 처음와봤다고 감탄하시는거는 딸래미 기분좋으라고
너 덕분에 이런데 와본다고 표현하시는거 같으니~
좋게 받아주셔요.
엄마 돌아가시면 다 후회뿐일거예요 ㅜㅜ
39. ㅇㅇㅇㅇㅇ
'24.8.9 12:30 PM
(125.180.xxx.142)
163님 저는 강강약강 스타일이에요
강한사람한텐 더 강했던거같아요 약한사람한테도 물론 강했고.
강한사람한테 이겨본적 많은데 그게 제 못된 마음(강약약강)을 들키기 싫어서 더 오버한걸수도 있어요
40. ooooo
'24.8.9 12:32 PM
(210.94.xxx.89)
부모가 자식들 남의 집이랑 비교하면서
마음에 안 들어하면 비난받죠?
자식도 똑같아요. 내 부모 남하고 비교하면서 그러는거 ..
남의 부모처럼 세련되었으면 싶은 거.
전반적으로 엄마를 많이 무시하시네요.
그러면서도, 그런 마음을 온전히 내보이면 안된다는 생각이 가드를 치고 있으니 내 안에서 충돌하다가 한번씩 삐져 나오는.
엄마들 쇼핑몰 힘들어해요.
공원에서 1시간씩 걷기 한다고 으쌰으쌰 하는 사람도
쇼핑몰 데려다 놓으면 20분 안에 기 빨려서 방전됩니다.
원글님 기준으로,
남들처럼 팔짱끼고 멋지구리하게 쇼핑도 하고 외식도하고 싶은데, 내 눈에는 안 차는 엄마인거죠.
그러지 마요,
나중에 후회해요 진짜로
41. 에구
'24.8.9 12:33 PM
(211.253.xxx.160)
원글님... 그 마음이 어떤건지 잘 아는데요..
상황이 바뀌고 지금 힘들어서 그래요.
나의 우선순위는 엄마가 아니라 내 자식이거든요.. 일하면서 자식키우는게 고된일이고 힘든데,
엄마가 좀 알아서 딱딱해주셨음 좋겠는데 그게 잘 안되시니, 육아도 잘 못하는 것 같고, 일은 일대로 힘들고,, 엄마와의 관계는 또 마음대로 안되고 하니...
그 원망이 그저 나의 엄마인 엄마에게 가는겁니다.
님이 정말 나쁜 딸이면 이런 생각도 안할꺼예요..
엄마와 소통이 어렵더라도 엄마에게 이야기해보시는거 어떨까요?
엄마 내가 이러이러할때 좀 힘든 것 같아.
엄마가 이럴때 좀 이렇게 행동해줬으면 좋겠어 등등요..
좀 지나 관계가 나아지길 바래봅니다.
42. 약자
'24.8.9 12:34 PM
(211.211.xxx.50)
엄마가 약자라고 판단되니까... 상대방이 내 눈치를 보게 만들고 있으시잔아요. 나는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내기분을 행동이나 표정으로 다 드러내면서 말로는 부정. 엄마가 하는 멘트들은 딸 눈치 보는것같은데.. ㅡ.ㅡ 저는 내 자녀에게 내가 쓰레기짓...그러고 있더군요. 남편한테 크게 지적받고.. 대오각성. 바꿨습니다...
43. ....
'24.8.9 12:35 PM
(182.209.xxx.171)
님이 잘못하는건 단 하나
엄마를 모셔와서 육아를 돕게 하는거예요.
빨리 돌려보내시고 혼자 알아서 하세요.
모녀가 안맞는건 괜찮은데
그렇게 싫으면서 부려먹는건
인성에 문제가 있는거예요.
44. 오늘
'24.8.9 12:36 PM
(106.101.xxx.163)
네 스스로 이렇게 돌아볼줄안다는것만으로 못된심성아니라고 생각들어요. 약자에대한 측은지심이 생긴다면 더좋구요. 힘드실텐데 마음편한 주말보내시길 바랍니다!!
45. ㅇㅇㅇ
'24.8.9 12:36 PM
(125.180.xxx.142)
171님 말씀 새겨들을게요
모셔다 드리고 죽이되든밥이되든 혼자 하겠습니다
46. ㅇㅇㅇ
'24.8.9 12:38 PM
(125.180.xxx.142)
그러고 보면 약자에 대한 측은지심이 저는 없어요 이건 진짜 천성인가요
몸이 불편하신 약자 말구요
정신적으로 그냥 정상인데 스스로 밉보이는행동하고 모자른 행동해서 ㅅ본인가치 떨어뜨려서 인생 꼬이는 분들도 이해 너무 안가고
엄마같은 경우도 그냥 좀 당당해지시면 되고..또 안당당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뭔가 항상 쭈뼛쭈뼛한것도 이해 안가고…
근데 또 그 분들 입장에서 저를 보면…쟤는 뭘 믿고 저리 당당해 할수잇는 문제기도 하구요
제가 마음에 여유가 없는걸까요 그릇이 작은걸까요
여튼 저는 천성이 못됐고 그릇도 작은건 맞는거 같아요
47. ..
'24.8.9 12:42 PM
(1.235.xxx.154)
에너지가 부족한것도 한몫한다고 봅니다
참아야할때 참아지는거 그것도 능력인데 원글님 지치신거버다
48. 불쌍하다
'24.8.9 12:42 PM
(223.62.xxx.236)
-
삭제된댓글
원글님 자식이 지금 하는 행동 생각 그대로 커서 원글님한테 할 수도 있어요. 심보가 못됐네요.
49. ㅇㅇ
'24.8.9 12:43 PM
(220.118.xxx.208)
아기있는집에서 계속 기침 거슬리는거 너무 이해하는데 그러면 엄마 도움도 받지말아야죠
못된딸 맞으시구요
그냥 데려다 드리시고 도움받지 마세요 엄마 불쌍해요
계속 본인이 못됐다 인간성이 나쁘다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실제로는 우리엄마가 이렇구요 저렇구요 짜증날만하지않느냐고 동의구하는게 보여요
그러지 마시고 엄마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세요
50. ...
'24.8.9 12:45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자식이 그걸 그대로 보고 영향 받아요... 저희할아버지가 진짜 자식바보였던걸로 기억이 나는데 손녀 기억속에도 할아버지는 참 자식바보였다 싶을정도였으니까요.. 뭐 저희 아버지도 부모나 자식한테 잘하는 스타일이었지만요.. 근데 그게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더라구요...
남동생도 아버지한테 잘하는 스타일이었구요.. 같은 형제가 봐두요.. 원글님이 자식한테도 그런 대우 받고 싶다면 계속 그렇게 해도 되겠지만 그건 아닐거 아니예요..ㅠㅠ
51. ...
'24.8.9 12:47 PM
(114.200.xxx.129)
자식이 그걸 그대로 보고 영향 받아요... 저희할아버지가 진짜 자식바보였던걸로 기억이 나는데 손녀 기억속에도 할아버지는 참 자식바보였다 싶을정도였으니까요.. 뭐 저희 아버지도 부모나 자식한테 잘하는 스타일이었지만요.. 근데 그게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더라구요...
남동생도 아버지한테 잘하는 스타일이었구요.. 같은 형제가 봐두요.. 원글님이 자식한테도 그런 대우 받고 싶다면 계속 그렇게 해도 되겠지만 그건 아닐거 아니예요..ㅠㅠ 가족들 아끼고하는거는 솔직히 저희집 기준으로는 할아버지 영향이 제일 크지 않았나 싶어요.. 그러니 자식 보는앞에 부모 너무 무시하고 그런건 결국에는.. 본인한테 안좋은거죠..
52. ....
'24.8.9 12:52 PM
(182.209.xxx.171)
솔직히 님 인성에 문제 있는것 같은데
쓸데없이 분석하지 마세요.
공감 엄청 잘하는 인품좋은 엄마가
세상에 몇 퍼센트나 될것 같나요?
1퍼센트의 판타지를 기준으로 내세우면서
분석하면 뭐할거예요?
도움은 받고 싶으면서 거슬리는것은 불편하고
고마워해야하는것도 부담스러우니
자꾸 불만이 생기는거예요
스스로에게 이유있어서 그런다는 핑계거리요.
싸가지 없는 딸 흔해요.
완벽하게 감정 공감해주며 키우지 못한 엄마 흔해요.
둘 다 비난 받을건 없어요.
하지만 이런 글 올리면서 반성하는듯하며
엄마에게 문제가 있었다는식의 글 올리는것은
문제가 있어요.
단순하게 난 싸가지가 없고
고마움을 모른다고 생각하고 사세요.
행동교정이 안될것 같으면
엄마 도움을 안받으면 되는데
계속 자기한테 면죄부를 주고 싶고
도움은 받고 싶으니 이런글을 올리죠.
단순하게 사세요.
53. 님 그러지마세요
'24.8.9 12:58 PM
(223.39.xxx.78)
제가 님과 똑같은 딸래미
솔직하게 적어놓으신거 보니
진짜 저랑 똑같아서
필요할땐 오시라 했다가
슬며시 갔으면 하는 맘도
전적은 아니지만 아주 소수로
그러지 마세요
엄마 돌아 가시니까 왜그랬나 싶고
원글님 자책하고 괴로워 한다는건
잘못된걸 안다는 뜻
그런데 그거 진짜 안고쳐져요
이렇지만 마음 저 안에는
또 엄마를 엄청 사랑하는 맘이
들어앉아 있고
그냥 욕심을 좀 내려 놓으세요
엄마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마음
진짜 살아보니 별거 없는데 뭐 대단한거 있는양
저도 애키울때 엄마 오시라 해놓고
사사건건 못마땅해서
속으로 쌩하고
오십 넘어서니 좀 너그럽지 못했던 제 자신이
엄마한테 제일 미안하네요
그래도 연신 내딸 고맙고 똑똑하다고
추켜세워 주시고 했는데
엄마 다시한번 미안해
나중에 만나자
54. ...
'24.8.9 1:05 PM
(218.155.xxx.202)
원글이가 엄마에게 화가나는 부분이
원글이의 두려움을 건드리기 때문이겠죠
나의 근본을 형성하는건 내가 업신여기는 저런 모습이지
그리고 내가 죽을 노력으로 단련해서 절대하지 않는 것을 꺼리낌없이 하는데서 오는 자기혐오
지금은 아이키우는 시기라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고 충분히 성숙하지 못해서
엄마의 모습을 포용할수 없을거예요
아이키울때는 에너지가 딸려서 나도 아이처럼 주위에서 무조건 수용받길 원하는데
겉으로는 이미 어른이라 어렵죠
아마 아이가 다 클때쯤
나의 본체의 성숙과 내가 추구해온 이상향에 어느정도 합치되거나
혹은 완전히 헛것이었구나를 자각하면서
자아를 완성하는 때가 올거예요
55. 음
'24.8.9 1:12 PM
(1.234.xxx.220)
제가 살아보니 인간은 모두가 못마땅한 구석이 꼭 있어요.
제자신도요. 그냥 인정하고 더 나은거를 선택하는 해서
짜증나는 부분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어요.
엄마에 대한 못마땅한부분이 크면 혼자 육아 선택후
어린이집이든지 시간제 시터를 쓰는거죠.
엄마 육아 도움을 선택하면 엄마랑은 병원, 공원만 가고
백화점, 식당은 혼자가서 포장해와서 같이 드세요.
56. 님 그러지마세요
'24.8.9 1:12 PM
(223.39.xxx.56)
엄마 가시라 했다가
도움이 필요해 또 부른다 100퍼 입니다
ㅋㅋㅋ
엄마랑 원수질 만큼 싸우고 보내드리는게 아니라
내 이 감정 때문에 그런다면
또 엄마한테 손내밀게 되더라구요
57. ..
'24.8.9 1:34 PM
(115.143.xxx.157)
엄마랑 성향이 안 맞아서 화를 내니까
역으로 죄책감이 드는거겠죠
화를 내지 않으면되죠
그럴 수도 있지
나는 관대하다
엄마가 좋아하시니 기쁘다
그렇게 긍정적으로 마음을 먹고
부정적인 생각을 밀어내세요.
기침, 보청기 안한디는건 답답한 부분 이죠.
모시고 가서 치료하고 보청기도 맞추는걸 추진하셔요.
어머니 공원, 몰 가는거 좋아하시니
원글님도 잘하고 계세요.
힘내세요.
58. ...
'24.8.9 1:58 PM
(222.239.xxx.231)
성향때문에 어릴때부터 결핍감을 느낀건가요
희생적이기만 한 성향의 엄마보다 센스있는 엄마가
나한테는 더 좋았을텐데 하는 마음
59. 원글
'24.8.9 2:05 PM
(115.23.xxx.134)
없이 사는 엄마라 무시하는 거죠.
본인보다 잘나고, 있는 부모면
저리 함부로 하겠어요?
60. ,,,
'24.8.9 2:22 PM
(203.237.xxx.73)
원글님 지금 힘드신거 같아요. 원글님 뿐 아니라,,누구든 내 감정을 쓰레받기가 필요한데,
그게 지금 함께 사는 어머님이 되는거에요. 만약 엄마가 없음, 그 대상이 남편이 되기도 하고,
자식이 되기도 합니다. 엄마에게 고맙다, 사랑한다,,이런 말이라도 하루 한번이라도 해보세요.
자식이 엄마에게 힘들다 말해도 창피한거 아니구요. 내 힘듦을 부모에게 못 털어놓을떄,
나오는게 짜증이에요. 이 시기를 잘 보내세요. 저도 경험자구요.
아기는 자라고, 이제 이런 시간도 추억이 됩니다.
단,,아이 어린이집 보낼때 되면 엄마는 졸업 시켜 드리세요.
그리고 완전한 독립 하세요. 꼭 요.
61. ㅎ
'24.8.9 2:24 PM
(125.189.xxx.100)
아무 문제없이 일상이 흘러가는 거에 대해 감사함을 가져보셨으면 해요.
지금은 엄마가 뭘해도 미울 것 같네요.ㅠ
62. ...
'24.8.9 2:29 PM
(112.144.xxx.137)
제가 고등학교때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한동안 저도 죄책감에 시달렸죠.
엄마에대한 마음이 안쓰러움 보단 없어서 불편함이 더 컸거든요.
어른이 되고 결혼하고 아이 낳으면서도 엄마에 대한 감사나 애틋함 보다는 엄마가 없어서 답답하고 필요하고 이런 아쉬움이 먼저 들더라고요...저는 그냥 인정하기로 했어요. 자식은 이토록 엄마에게 이기적일 수 밖에 없는 존재구나.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서운함이 없어요. 이제 나이 50 먹으니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안쓰러움이 생기죠. 스스로 자길 꾸미고 챙기는건 가장 나중으로 미루고 평생을 남을 우선하며 살아온 인생에 대한 인간적인 애잔함... 자주 만나지 마시고 만났을땐 마음먹고 잘해드리세요.
엄마 싫어하지만 원글님 엄마 많이 닮으셨어요. 공감이나 소통 부족이요
63. 돌로미티
'24.8.9 3:04 PM
(14.40.xxx.149)
인간이 원래 이기적이어서 그래요...
그래도 보통 엄마면 측은지심이 생겨 참고 잘하려고 하죠
근데 본인 필요할태는 부른다?
이건 안하셔야죠
보통 부모에게 받은거 없어도 자식이기에 참고 하는데...
기브앤테이크는 안되더라도 이용은 말아야죠
차라리 오빠들처럼 때되면 돈이나 부쳐드리고 마세요
64. 확실한건
'24.8.9 3:36 PM
(123.254.xxx.3)
그 어머니 돌아가시면, 지금 느끼는 죄책감의 백 배이상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괴로울 거예요 제가 경험자거든요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마음 고쳐먹고 어머니한테 잘해야지...
그렇게 될까요? 안될겁니다 인간 자체가 쉽게 변하는 존재가 아니니.
난 원글님이 불쌍해요 죄송한 표현이지만 사실인 걸요
살아계실 때도, 돌아가셨을 때는 더더 죄책감 느끼게 하는 엄마...
이제는 주위 사람에게 부모에게 효도하라고 말해요
알아듣는 사람이 몇이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나이 들어 깨달은
진리니까요 부모를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을 위해서요
그래야만 가슴 쥐어짜는 고통에 힘들어 하지는 않을 테니...
65. 우리딸?
'24.8.9 3:47 PM
(222.100.xxx.51)
우리딸이 님과 같은 성향인데
저는 서로 거리 유지가 최선이라고 생각해요.
그 짜증..저도 이해해요.
왜냐..나도 나에게 늘 잘해주시는 부모의 존재 자체만으로 짜증이 났거든요
거기에 내가 못돼 처먹었다는 양심의 소리?같은게 내 짜증을 배가시킴.
결론. 서로 가끔만 보고 뭐든 깊이 알려고 하면 안됨
66. ㅡㅡ
'24.8.9 4:12 PM
(211.36.xxx.57)
-
삭제된댓글
원글님 스스로 어머니 인품이 훌륭하다고 하셨고,
본인은 약자에 대한 측은지심이 없는 성격이라 하셨는데...
혹시 사이코패스 기질이 있는 건 아니신지 조심스레 여쭙니다.
본인도 딸 키워보니 아실텐데요. 어머니 마음이 어떤 마음이실지 짐작이 안가세요?
그리고 좋은 곳 좀 더 자주 모시고 다니셔요.
어머니를 부끄럽게 여기시는 것 같네요.
원글님을 낳아서 길러주시고 지금까지도 도와주고 계시는데..
기침하는거 걱정은 못할 망정, 잠 못잤다고 투덜대시다니,
어이가 없어요
저도 착한 딸은 아니고 못된 딸에 가깝지만,
나이 들고나서 그동안 했던 제 잘못에 눈물이 펑펑 나더군요.
엄마의 인생을 안쓰럽게 바라봐주시기 바랍니다
67. 입추
'24.8.9 4:26 PM
(106.246.xxx.12)
직장이라 끝까지 못읽고 답글 답니다. 아마도 어머니가 우울증 아니실까요? 우울증이면 상호감정교류가 안되서 가족들이 힘들어요. 한방에서 바가지에 찬밥비벼먹어도 감정소통이 되면 이겨낼수있는건데 . 저도 엄마한테 경제적으로도 서포트하고 근거리에 살며 잘하려 노력했지만 글쓴분하고 상황이 비슷했어요. 우울증이면 알수없는 신체이상도 다방면으로 옵니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저도 그 상황으롤 다시간다해도 제가 할수있는게 없어요. 그냥 짜증내지말껄...그정도? 병원도 쇼핑수준으로 다 가봤고요.
했던얘기나 과거얘기 또하고또하고...대화가 아니고 일방적인 떠들기.
누구한테 들었는데 아버지가 그런 상태셨대요. 그런데 오전에 나갈때, 퇴근후 들어올때 아버지를 꼭 안아드렸는데 그게 시간이 지나다보니 효과가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글쓰신 따님께도 위로 드립니다. 죄책감이나 본인이 싫어지는감정 털어버리세요.
68. 입추
'24.8.9 4:38 PM
(106.246.xxx.12)
저는 백화점가서 시어머니가 이것저것 입어보시고, 남편이 사드리니까 고맙다 하시며 활짝웃으시는데 그 모습이 그렇게 부러웠어요.
나중에 아빠 돌아가시고 상주가 자는 방에서 엄마가 못나오셔서 밥도 차려서 갖다드리고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엄마도 평생동안 쌓인 상처들이 있었나봐요. 자식한테도 속속들이 말할수없는 혹은 본인도 인지하지 못한채 쌓여있다거나.
글쓴분이랑 엄마가 모두모두 점점더 행복해지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