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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커피나 한잔해야겠어요

... 조회수 : 1,522
작성일 : 2024-08-09 10:12:28

아침에 주식 매도 버튼을 누르는데

잘 안눌러지는거예요

이리저리 눌러도 안눌러져서 다시 해보니 

갑자기 매도가능 수량이 없다고...

잔고보니 매수수량은 뜨는데 매도가능 수량이 없다고...

팔려는 가격보다 쭉쭉 떨어지고 있어서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다시 들어왔다 나갔다 별짓을 다해보다 안돼서 증권사에 전화해보니

이미 매도주문 넣어놨다고 하네요

안눌러져서 이리저리 누를때 한번 성공해서 눌러졌었나봐요

그 사이 가격은 뚝떨어져 있고 쭉쭉 빠지고 있어서

정신없이 일단 팔긴 했어요

그 와중에 밥 차린다고 냄비에 고기 올려놓았는데

주식에 신경쓴다고 고기만 올려놓고 물을 안부었어요

물 안부은건 알고 있었는데 

주식 때문에 좀있다가 붓는다 해놓고선 그사이 타고 난리

타는 냄새에 얼른 냄비 내리다가

냄비 손잡이에 손 데여서 놀래서 냄비 씽크대에 던지고

쓰라린 손가락 붙잡고 성질내고

결국 냄비 하나 태우고

새냄비 꺼내서 다시 덜탄 부분만 덜어서 다시 가스레인지에 올리고나서

한숨 좀 돌리고

베란다쪽 가는데 베란다 문 손잡이에 팔을 부딪혔어요

팔까지 부딪히니 짜증이 나서 죄없는 베란다문을 발로 찼더니

베란다 문 끝에 발가락이 까져서 피가 나네요

아...진심 오늘 날잡았나봐요

가스레인지 끄고 일단 컴 앞에 앉아서 한숨 돌리고 있어요

커피 한잔 하려고 보니 집에 얼음이 없네요

커피 사러 나가봐야겠어요

IP : 182.221.xxx.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8.9 10:16 AM (106.102.xxx.88)

    맛있는 커피 한잔 시원하게 쭈욱 들이키고 기분 좋아지길요

  • 2. 아라
    '24.8.9 10:18 AM (61.105.xxx.11)

    저도 마시는중

  • 3. 에구
    '24.8.9 11:35 AM (112.165.xxx.244)

    이런날은 커피가 맞아요
    한숨 돌리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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