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광역시인데
친정아버지 재활요양병원 알아보려고
병원 상담 왔다가 보니 주차장이 장애인 주차장
빼고는 다 타워주차장이더라구요
병원 상담 끝나고 차를 빼려고 했더니
주차 관리하시는분이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된 일반 차량이 짐만 빼고 타워에
주차할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저 포함 두명이나 기다리는데도
그 차주인이 움직일 생각도
안하고 서울에서 여기까지 오느라
자기짐이 많으니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해놓고 왔다갔다 하면 안되냐고
말도 안되는 소릴 하더라구요
주차 관리하시는분이 장애인 주차장에
일반차량은 안되니
짐을 한꺼번에 다 내려놓고 주차
제대로 해달라고 말씀하시는데도
그럼 길가에 주차해도 되냐는
쓸데없는 자기 이야기만 계속 하더니
당연히 카메라 찍힌다니까
급기야 이래서 지방은 오는게 아니라고
빈정섞인 소리를 하고 건물화장실로 가버리더군요
그순간 주차관리하던분과 저포함 기다리던
3명이 모두 벙찐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는데 좀 씁쓸했어요
다른 기다리던분이 자기도 서울 살다 왔지만
서울 사람들 저러지 않는다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시더라구요
화장실 다녀와서도 차 뺄 생각은 없이
지방이라 이 모양이고 발디딜곳이
못된다는 식으로 계속 빈정거리며
핸드폰 통화하는데
와~~~~진짜 서울부심 부리며
애꿎은 지방탓 하는데 놀랬네요
저렇게 지역 대놓고 무시하는거야말로
진짜 무식하고 수준 떨어지는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