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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만여행기

하오츠 조회수 : 2,710
작성일 : 2024-08-08 10:04:17

8월 제일 더울때 대만 타이페이에 다녀왔어요

대만 다녀온후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대만사람들 느긋하고 친절하다!

 

예류지질공원에 갔는 제일 더운 오후2시에 도착했어요

기암괴석 보호와 추락방지를 위해 안내요원들이 곳곳에 서있는데

잠깐 양산들고 서있어도 더워서 녹아버릴거 같은데

안내요원들 대부분 할아버지들이 친절해요

좋은말로 부드러운 말투로 넘지말라고하고 웃으며 관광객들을 대해요

어떻게 그 더위에 그럴 수 있는지

 

택시로만 이동해서 10번도 넘게 택시를 탔는데

기사님들도 대부분 친절해요

첫 택시를 기본요금 거리만큼 탔는데

통역앱 키더니 한국인이냐 환영한다고 하면서

오른쪽이 총통관저다, 왼쪽이 북문이다 하면서

관광안내를 해주더군요

 

유명한 누가크래커 라뜰리에 루터스에

우버 불러서 갔는데 이미 이사한 예전 가게로 간거에요

그앞에서서 망연자실 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동네 아저씨가

영어로 여기 이사갔는데 가깝다며 위치를 알려 주셨어요

우리가 물어본것도 아니고 당황해하니 먼저 친절하게 알려주더라고요

 

까르푸에서도 무인계산대에서 오류가 나니까

계산전 물건올리는곳과 계산후 물건 올리는곳을 반대로 해서,,,

정말 바빠서 뛰어다니다 시피하는 직원이 거의 반은 찍어줬어요 ㅎㅎㅎ

그러면서도 친절 하더군요

 

타이페이나 서울이나 대도시인데 사람들이 여유있고 친절했어요

그 더위에 어떻게 친절할수있는지

 

대만 음식들이 맛있어요

판투안이라는 대만 주먹밥, 오래된 가게의 만두, 깔끔한 요즘 스타일의 음식점

숙박지원금 당첨되서 특급호텔 레스토랑 골고루 갔는데

다~~~ 맛있었어요

우리 가족이 향신료에 둔감한 편이더라고요

사실 크게 냄새 나는 것도 없었어요

그중 팀호완의 무떡이 기억에 남아요

무맛인데 쫄깃한 감자전 식감

용산 팀호완에도 판다하니 한번 가보려고요 ㅎㅎㅎ

 

대만관광청에서 발행한 책자를 보니 2024년 1~3월 기준

한국인이 하루에 3000명씩 입국한다 하더군요

관광지에서 만난 외국인의 90%는 한국인이었어요

중국정부에서 대만 관광 막았다네요

서양인들은 거의 안보였어요

다른 동남아시아 이슬람사람들도 거의 안보이고요

체감상 관광객은 한국인 80, 일본인 20

 

대만도 일본을 사랑하지만, 일본도 대만을 사랑한다네요

옛 영광의 잔재 같은

대만이 일본을 사랑하는 이유는

그전에는 착취만 하더 지배자들이

스페인-네덜란드-명-청-일본-다시 장개석

일본때는 철도도 놔주고 학교도 세우고 발전시켜워서 그렇다네요

 

일본입장에서는 첫 식민지라 그 식민지배가 영원 할줄알고 온갖 물자를 퍼부어서 가꿨다고

 

비행시간 2시간 30분의 가까운 거리이고

맛있는것도 많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행 많이 가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여행비는 1인당 92만원 들었어요

그중 비행기기표가 45만원 ㅋㅋㅋ

남들은 25만원이면 끊는 표를 저는 어째서,,,,

극성수기여서?

국적기 아시아나여서?

제일 좋은시간대 비행기라서?

5월에 일찍 끊었는데 왜그리 비싸게 티켓팅 한건지 미스테리에요

 

 

IP : 220.65.xxx.6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8 10:07 AM (222.117.xxx.76)

    8월에 더위 잘 견디셨나보네요
    저도 쌀쌀해지면 다녀오려고 합니다~

  • 2. 하오츠
    '24.8.8 10:09 AM (220.65.xxx.66)

    7월 한국 계속 비오고 덥게 있다가 대만 갔더니
    오히려 습도가 더 낮아서 다니기 편했어요
    그늘에 들어가면 다닐만 하더라고요
    물론 11시~4시까니는 실내만 다녔어요

  • 3. 저희도
    '24.8.8 10:10 AM (210.100.xxx.239)

    8초 젤 더울 때 갔었어요
    예스진지 택시투어 했었는데
    젊은 택시기사가 진짜 친절했었어요
    아이 11살때 갔었는데
    지금 고3인 아이가 예류 공원 땡볕에 죽을뻔했다고
    지금도 얘기해요
    전 대만 음식은 입에 안맞더라구요^^

  • 4. 밀크티
    '24.8.8 10:18 AM (59.31.xxx.138)

    7월,8월 2월에 두번
    총 4번 갔다왔는데요
    2월도 낮엔 더워서 반팔에 반바지 입고 다녔어요

    친철한사람도 있고 불친절한 사람도 있었지만
    대체로 한국인들 좋아하고
    많이 도와주려고 하더라구요~
    음식때문에 내년에 또 가볼까 해요
    저렴하면서 맛있는게 너무 많구요
    특히 여름엔 망고 겨울엔 석가때문에 또 가고 싶어요~

  • 5. 일본을
    '24.8.8 10:24 AM (103.141.xxx.227)

    모국 수준으로 숭상하죠. 특히 혐한이 일본 이상이라고도 합니다.

    혹자는 한국에 대한 전반적 인식이 중국과 일본의 나쁜점 몽땅 모아놓은 상태라고도 합니다.

  • 6. 대만 택시
    '24.8.8 10:27 AM (223.38.xxx.77)

    이상적이죠.
    기사들 조용하고 운전 잘 하고 차 깨끗하고 주소만 찍어주면 어찌나 정확히 도착하는지..
    게다가 비싸지도 않고.
    우리나라 비롯 다른 나라 다니며 택시타도 저 정도 없더라고요.

  • 7. 00
    '24.8.8 10:37 AM (118.235.xxx.224)

    대학생아들과 작년2월에 다녀왔는데
    나쁘지 않았어요.
    친절하고 안전한편이고 음식맛있고 타이베이는 타이베이대로 괜챦고 한국의 8-90년대 느낌나는 곳도 있고
    야시장도 재미있고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있어요.
    아들은 또 가고 싶다고 하네요.

  • 8. ..
    '24.8.8 10:41 AM (218.50.xxx.50) - 삭제된댓글

    저는 올봄 대만지진 있기전 바로 전주쯤이었나 갔다와서. 그래서 그런가 타이페이101 안 커다란 쇳덩이 damper를 보고온게 괜히 신기했던 기억이 있어요. 해외여행 간곳중에 저는 대만이 제일 좋았어요. 대중교통이나.. 거의 한국과 비슷하고 한국이 벤치마킹 했는지 한국보다 낫더라고요. 좀 오래된 느낌이지만 하나하나 뭔가 세심하게 신경쓴 느낌이랄까. 저는 대만의 국립박물관 추천해요. 가이드 붙여서. 특히 우리나라 단국신화에 얽힌 중국이 한국땅이었다는 결정적인 증거인 유물도 보시고요. 구석에 있고 작아서 잘 모르고 지나칠듯. 중국이 대만 점령해버리면 일순위로 숨길 유물이라는데. 대만역사에 대해서 관심없었는데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대만을 오래 점령했다거나 대만이 세계 최고의 보유국이고 당시 채굴량이 세계 1위로 일본군수자금의 70%?를 조달해줬다는 얘기나 대만현지인과 중국인과의 가슴아픈 역사나... 참 저도 음식도 좋았어요. 그리고 파인애플석가는 과일중 최고였어요. 석과는 겨울과일이라 지금은 없겠지만 석가 추천이요.

  • 9. 극과 극이었어요
    '24.8.8 10:41 AM (223.38.xxx.214) - 삭제된댓글

    한국인같아 보이니 한국어로 하나하나 설명해주며 열심히 돕는 사람,
    한국 카드 보더니 피식대며 카드 던진 사람( 기분 나쁘다고 항의했습니다. 못 참죠 이런건 )
    Kpop 으로 가득한 타이페이 야시장 노점상들이 하는 얘기가
    한국 노점상 능가하는 대만 노점상 만들려고 정부에서도 지원한다고 하네요.
    한국이 부럽고 한국을 따라해야하는 모델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방증이겠죠.

  • 10. ..
    '24.8.8 10:42 AM (218.50.xxx.50)

    저는 올봄 대만지진 있기전 바로 전주쯤이었나 갔다와서. 그래서 그런가 타이페이101 안 커다란 쇳덩이 damper를 보고온게 괜히 신기했던 기억이 있어요. 해외여행 간곳중에 저는 대만이 제일 좋았어요. 대중교통이나.. 거의 한국과 비슷하고 한국이 벤치마킹 했는지 한국보다 낫더라고요. 좀 오래된 느낌이지만 하나하나 뭔가 세심하게 신경쓴 느낌이랄까. 저는 대만의 국립박물관 추천해요. 가이드 붙여서. 특히 우리나라 단국신화에 얽힌 중국이 한국땅이었다는 결정적인 증거인 유물도 보시고요. 구석에 있고 작아서 잘 모르고 지나칠듯. 중국이 대만 점령해버리면 일순위로 숨길 유물이라는데. 대만역사에 대해서 관심없었는데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대만을 오래 점령했다거나 대만이 세계 최고의 금보유국이고 당시 채굴량이 세계 1위로 일본군수자금의 70%?를 조달해줬다는 얘기나 대만현지인과 중국인과의 가슴아픈 역사나... 참 저도 음식도 좋았어요. 그리고 파인애플석가는 과일중 최고였어요. 석과는 겨울과일이라 지금은 없겠지만 석가 추천이요.

  • 11. 석과는
    '24.8.8 10:44 AM (223.38.xxx.164) - 삭제된댓글

    지금도 맛있어요,
    저도 7,8월에도 몇번 가서 알고
    뭣보다 친구가 석과 찐감별사인데
    맛있다고 사진 보내왔더라고요
    어차피 대만이 계절감이 거의 없는 나라라

  • 12. 하오츠
    '24.8.8 10:50 AM (220.65.xxx.66) - 삭제된댓글

    대만 한류에 대해 어느정도일지 궁금했는데
    타이페이메인역 지하상가에 갔더니 일부러 그런건지는 몰라도
    곳곳에 변 한면이 전신유리로 된곳이 있어서
    그곳에서 댄스 연습하는 대만 10대들을 많이 봤어요
    저는 잘 모르는데 같이 간 아들이 거의 kpop 추고 있다고 하더군요
    길거리 상점에 세븐틴 광고판 붙어있고
    아이들 슈화(대만인) 광고판도 있고
    백화점 1층에 들어갔더니
    명품 화장품 층이었는데 ㅋㅋㅋㅋㅋ
    거기서 이영애,전지연,정호연,송강,뉴진스 민지의 광고 봤네요
    다들 각각 다른 명품 앰버서더

  • 13. 하오츠
    '24.8.8 10:51 AM (220.65.xxx.66) - 삭제된댓글

    대만 한류에 대해 어느정도일지 궁금했는데
    타이페이메인역 지하상가에 갔더니 일부러 그런건지는 몰라도
    곳곳에 벽 한면이 전신유리로 된곳이 있어서
    그곳에서 댄스 연습하는 대만 10대들을 많이 봤어요
    저는 잘 모르는데 같이 간 아들이 거의 kpop 추고 있다고 하더군요
    길거리 상점에 세븐틴 광고판 붙어있고
    슈퍼에서는 bts자이리톨껌 팔고
    아이들 슈화(대만인) 광고판도 있고
    백화점 1층에 들어갔더니
    명품 화장품 층이었는데 ㅋㅋㅋㅋㅋ
    거기서 이영애,전지연,정호연,송강,뉴진스 민지의 광고 봤네요
    다들 각각 다른 명품 앰버서더

  • 14. 그 나라가
    '24.8.8 10:54 AM (223.38.xxx.54) - 삭제된댓글

    친일인건 슬프지만 그 나라 역사도 참 희한해서 그래요.
    정치적 입장따라 오히려 같은 나라 사람들이 박해하고 죽이고..
    같은 나라 사람이라기엔 그 입장이 너무나 달랐다더라고요.
    그 틈을 왜놈들이 침투한거죠.
    중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경로잖아요.
    대만 어르신들이랑 얘기할 기회가 있어서 물어 봤는데
    대만도 한국처럼 대륙에 붙어 있었다면
    양상이 달랐을거라고 평가하는 분이 있었어요.
    포르모사는 섬이라 도망가는건 바다에 익사하러 가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제가 그 쪽 언어를 못해서 정확한건 모르겠지만
    부족? 따라 언어도 다르고 정치적 입장도 다르고 외모도 다르고
    심지어 소고기를 먹냐 안 먹냐로도 배경을 유추하는 나라더라고요.

  • 15. 하오츠
    '24.8.8 11:03 AM (220.65.xxx.66)

    대만 한류에 대해 어느정도일지 궁금했는데
    타이페이메인역 지하상가에 갔더니 일부러 그런건지는 몰라도
    곳곳에 벽 한면이 전신거울로 된곳이 있어서
    그곳에서 댄스 연습하는 대만 10대들을 많이 봤어요
    저는 잘 모르는데 같이 간 아들이 거의 kpop 추고 있다고 하더군요
    길거리 상점에 세븐틴 광고판 붙어있고
    슈퍼에서는 bts자이리톨껌 팔고
    아이들 슈화(대만인) 광고판도 있고
    백화점 1층에 들어갔더니
    명품 화장품 층이었는데 ㅋㅋㅋㅋㅋ
    거기서 이영애,전지연,정호연,송강,아이유,뉴진스 민지의 광고 봤네요
    다들 각각 다른 명품 앰버서더

  • 16. ..
    '24.8.8 11:32 AM (118.130.xxx.66) - 삭제된댓글

    저도 대만갔을때 화련을 택시투어를 했어요
    젊은 택시기사였는데 정말 너무 친절해서 감동먹었잖아요
    그 기사가 사온 석가라는 과일 진짜 설탕에 절인듯 달았던 기억이 나네요
    대만사람들 진짜 친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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