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인생의 치열했던 30대를 돌아보며.

40 조회수 : 2,465
작성일 : 2024-08-07 12:17:57

안녕하세요. 올해 40 된 싱글맘입니다.

 

이혼 후 근 10년 동안 저 참 애쓰며 살았더라구요.

학부 4년, 대학원 세곳 6년 공부.

그 와중에 기간제 근무도 1년 하고 공채 합격해 정식 채용된 후 5년차 근무.

 

대학원은 자기계발 및 더 나은 직장으로 이직하기 위해서고

자격증 하나는 제대로 따두었기에

천천히 취미삼아 공부하려 합니다.

언젠간 되겠지요.

(마음을 비워야만 결과가 좋은 타입..)

 

아이 하나 양육하는데,

양육비는 거의 못 받아요.

제 현재 삶에서 유일한 미움의 원천인데...

그래도 전남편에게 받은 선물이 하나 있다면

생활력 없던 제가 기어이 홀로서기 해냈(어야만 했)다는 거.

 

이혼하며 빚을 떠안았고

한달 벌어 한달 사느라... 재산은 여전히 마이너스이지만

아이 성인 되어도 저 고작 40 중반이거든요.

아프지 않게 건강 유지해서

50부터 10년 간 노후 준비하려 합니다.

 

휴가 중에 뒹굴거리며 몇 줄 적어보았어요.

잘난 것 없는 중생이지만,

십년 간 너 참 애썼다.

토탁토닥 쓰담쓰담 해주렵니다.

IP : 211.206.xxx.3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24.8.7 12:22 PM (118.235.xxx.7)

    수고하셨어요
    인간으로 엄마로 사시느냐
    너무 멋지세요
    인생 길고요 가변차선같이 도통 두서없지만
    원글이님은
    뭐든 원하는데 행동하며 누리며 서실거예요
    응원합니다 건강하세요

  • 2. 원글이
    '24.8.7 12:35 PM (211.206.xxx.30)

    지혜와 연륜이 느껴지는
    인생 선배님의 시원스러운 격려 말씀
    큰 힘이 됩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 3. 응원해요
    '24.8.7 1:01 PM (218.48.xxx.143)

    고생하셨어요.
    앞으로 꽃길만 갈겁니다.
    응원해요! 화이팅!!!

  • 4. ..
    '24.8.7 1:05 PM (115.143.xxx.157)

    전 마흔인데 애도없고 직장도 없고 마음 심지도 약해요..
    원글님 너무 대단하세요.. 극복해낸게 많으시네요.
    굳은 마음은 어떻게 먹는건가요.

  • 5. 원글이
    '24.8.7 1:08 PM (211.206.xxx.30)

    응원해요님 감사해요. 우리 모두 화이팅!!

    점둘님.. 저와 아이를 먹이고 살리려니 어쩔 수가 없었어요. ㅠㅠ
    그간 축적된 힘으로 앞으로는 할 수 있을 겁니다.
    그 마음에도 이유가 다 있으셨을 거예요.
    우리 아직 젊다고들 하잖아요. 한 걸음씩 나가보아요!

  • 6. 진순이
    '24.8.7 1:09 PM (118.235.xxx.156)

    대단해요
    계획대로 잘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건강도 잘 챙기시구요
    멋진인생만 펼쳐지기 바랍니다!!!

  • 7. 원글이
    '24.8.7 1:41 PM (220.80.xxx.98)

    진순이님 감사해요!
    몸과 마음 건강하고 의미있는 삶 살아보아요 우리.

  • 8. . .
    '24.8.7 2:02 PM (112.214.xxx.41)

    씩씩하게 열심히 잘 살아가시네요.
    멋지십니다.
    나이도 아직 창창하고 능력도 있으시니 앞날이 더더 밝으실거에요.
    저 딱 50살에 아이하나 데리고 이혼후
    능력이 없어 최저시급 월급쟁이로 4년보낸후 현재 백수가 됐어요.
    어느날은 희망으로 어느 날은 블안감으로 보내고 있지만
    나이많아도 써준다는 쿠팡이라도 지원해보려구요.
    우리 힘내서 잘 살아보아요~

  • 9. 원글이
    '24.8.7 2:30 PM (220.80.xxx.98)

    윗님, 쿠팡 알바 너무 힘드시지 않은 파트로 배정되셔서
    잘 다니셨으면 좋겠어요. ㅠㅠ 더운 여름 건강 지키세요. 화이팅입니다...!

  • 10. 모두
    '24.8.7 2:57 PM (180.83.xxx.49)

    원글님도 윗글님 모두 응원합니다!
    수고많으셨고 앞으로도 꽃길만 있진 않겠지만 잘 헤쳐나가시리라 믿습니다!

    찌질한 일로 의기소침하던 저에게 힘을 주셨어요.
    단순하게 용기있게 살아낼게요!

  • 11. 원글이
    '24.8.7 10:24 PM (118.219.xxx.152)

    힘을 받으셨다니 기분 참 좋은데요.

    단순하게 용기있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0087 (드라마)친밀한 배신자 8 노랑 2024/10/19 3,336
1640086 노트북에서 갑자기 한글 지원이 안돼요 ㅠ.ㅠ 4 .. 2024/10/19 652
1640085 80년생 친모. 못찾고 안찾는게 맞겠지요. 38 80 2024/10/19 7,345
1640084 이천 쌀축제 vs 여주 오곡나루축제 중 어디가 더 나을까요? 1 ... 2024/10/19 847
1640083 지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자막 나오나요? 2 윤수 2024/10/19 1,731
1640082 이모카세st. 잰 김 망한 썰 17 야매요리사 2024/10/19 5,045
1640081 오늘 평산책방 문통과 여사님, 유시민 작가 17 어머 2024/10/19 4,078
1640080 정년이는 왜 사고를 칠까요? 12 에구 2024/10/19 6,434
1640079 백억 정도 가진 친척 어른의 삶 24 ㅇㅇ 2024/10/19 31,311
1640078 멕시코 신임대통령 “판사는 국민이 뽑게“ 사법개혁 추진 7 우리도 제발.. 2024/10/19 1,086
1640077 이제 유툽 음원 무료 다운 안되네요 10 ㅇㅇ 2024/10/19 2,114
1640076 이토록~~~딸 5 이토록 2024/10/19 3,282
1640075 김태리 연기 잘하네요 19 잘한다 2024/10/19 6,193
1640074 재혼가정의 아이와 부모 7 2024/10/19 3,451
1640073 내가 보기싫은 글이 자꾸 올라올 때 꿀팁 2 .. 2024/10/19 1,458
1640072 발레 하시는 분들 질문 있어요 5 ㅇㅇ 2024/10/19 1,409
1640071 가족들이 의지하는 것이 지긋지긋해서 집을 나갈까 합니다 36 원글 2024/10/19 7,518
1640070 늘 고독해요 8 이유 2024/10/19 2,265
1640069 베이크아웃 온도 3 새집증후군 2024/10/19 760
1640068 코트는 언제쯤부터 입을 수 있을까요 9 ... 2024/10/19 2,150
1640067 지방재배치 하안검 8 ㄱㄱㄱ 2024/10/19 1,798
1640066 기내 말고 부치는 수하물로 고추장 된장 작은 플라스틱 통에 담아.. 5 ........ 2024/10/19 803
1640065 코코넛 오일이 좋다는데 13 ㄱㄴㄷ 2024/10/19 3,065
1640064 데님자켓 선택 좀 도와주세요~ 1 vs 2024/10/19 983
1640063 채드윅은 제주국제학교보다 비싼가요? 15 ㄱㄱ 2024/10/19 5,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