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인생의 치열했던 30대를 돌아보며.

40 조회수 : 2,346
작성일 : 2024-08-07 12:17:57

안녕하세요. 올해 40 된 싱글맘입니다.

 

이혼 후 근 10년 동안 저 참 애쓰며 살았더라구요.

학부 4년, 대학원 세곳 6년 공부.

그 와중에 기간제 근무도 1년 하고 공채 합격해 정식 채용된 후 5년차 근무.

 

대학원은 자기계발 및 더 나은 직장으로 이직하기 위해서고

자격증 하나는 제대로 따두었기에

천천히 취미삼아 공부하려 합니다.

언젠간 되겠지요.

(마음을 비워야만 결과가 좋은 타입..)

 

아이 하나 양육하는데,

양육비는 거의 못 받아요.

제 현재 삶에서 유일한 미움의 원천인데...

그래도 전남편에게 받은 선물이 하나 있다면

생활력 없던 제가 기어이 홀로서기 해냈(어야만 했)다는 거.

 

이혼하며 빚을 떠안았고

한달 벌어 한달 사느라... 재산은 여전히 마이너스이지만

아이 성인 되어도 저 고작 40 중반이거든요.

아프지 않게 건강 유지해서

50부터 10년 간 노후 준비하려 합니다.

 

휴가 중에 뒹굴거리며 몇 줄 적어보았어요.

잘난 것 없는 중생이지만,

십년 간 너 참 애썼다.

토탁토닥 쓰담쓰담 해주렵니다.

IP : 211.206.xxx.3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24.8.7 12:22 PM (118.235.xxx.7)

    수고하셨어요
    인간으로 엄마로 사시느냐
    너무 멋지세요
    인생 길고요 가변차선같이 도통 두서없지만
    원글이님은
    뭐든 원하는데 행동하며 누리며 서실거예요
    응원합니다 건강하세요

  • 2. 원글이
    '24.8.7 12:35 PM (211.206.xxx.30)

    지혜와 연륜이 느껴지는
    인생 선배님의 시원스러운 격려 말씀
    큰 힘이 됩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 3. 응원해요
    '24.8.7 1:01 PM (218.48.xxx.143)

    고생하셨어요.
    앞으로 꽃길만 갈겁니다.
    응원해요! 화이팅!!!

  • 4. ..
    '24.8.7 1:05 PM (115.143.xxx.157)

    전 마흔인데 애도없고 직장도 없고 마음 심지도 약해요..
    원글님 너무 대단하세요.. 극복해낸게 많으시네요.
    굳은 마음은 어떻게 먹는건가요.

  • 5. 원글이
    '24.8.7 1:08 PM (211.206.xxx.30)

    응원해요님 감사해요. 우리 모두 화이팅!!

    점둘님.. 저와 아이를 먹이고 살리려니 어쩔 수가 없었어요. ㅠㅠ
    그간 축적된 힘으로 앞으로는 할 수 있을 겁니다.
    그 마음에도 이유가 다 있으셨을 거예요.
    우리 아직 젊다고들 하잖아요. 한 걸음씩 나가보아요!

  • 6. 진순이
    '24.8.7 1:09 PM (118.235.xxx.156)

    대단해요
    계획대로 잘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건강도 잘 챙기시구요
    멋진인생만 펼쳐지기 바랍니다!!!

  • 7. 원글이
    '24.8.7 1:41 PM (220.80.xxx.98)

    진순이님 감사해요!
    몸과 마음 건강하고 의미있는 삶 살아보아요 우리.

  • 8. . .
    '24.8.7 2:02 PM (112.214.xxx.41)

    씩씩하게 열심히 잘 살아가시네요.
    멋지십니다.
    나이도 아직 창창하고 능력도 있으시니 앞날이 더더 밝으실거에요.
    저 딱 50살에 아이하나 데리고 이혼후
    능력이 없어 최저시급 월급쟁이로 4년보낸후 현재 백수가 됐어요.
    어느날은 희망으로 어느 날은 블안감으로 보내고 있지만
    나이많아도 써준다는 쿠팡이라도 지원해보려구요.
    우리 힘내서 잘 살아보아요~

  • 9. 원글이
    '24.8.7 2:30 PM (220.80.xxx.98)

    윗님, 쿠팡 알바 너무 힘드시지 않은 파트로 배정되셔서
    잘 다니셨으면 좋겠어요. ㅠㅠ 더운 여름 건강 지키세요. 화이팅입니다...!

  • 10. 모두
    '24.8.7 2:57 PM (180.83.xxx.49)

    원글님도 윗글님 모두 응원합니다!
    수고많으셨고 앞으로도 꽃길만 있진 않겠지만 잘 헤쳐나가시리라 믿습니다!

    찌질한 일로 의기소침하던 저에게 힘을 주셨어요.
    단순하게 용기있게 살아낼게요!

  • 11. 원글이
    '24.8.7 10:24 PM (118.219.xxx.152)

    힘을 받으셨다니 기분 참 좋은데요.

    단순하게 용기있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6032 많이먹고, 먹는거좋아하는데 다이어트 당뇨관리안된다고 짜증내는 남.. 12 dd 2024/09/02 2,550
1626031 김주혁 나왔던 1박2일 시즌3는 볼수 있는곳 없나요? 5 .. 2024/09/02 1,131
1626030 유투버 히*이모 대단한 분 같아요. 6 2024/09/02 4,458
1626029 창문열었어요~~ 일산 2 밍키맘 2024/09/02 1,694
1626028 5천원짜리 바지를 입고나갔어요 2 2024/09/02 3,834
1626027 "안 넣으면 안 팔려" 곳곳 노란 물질...중.. 1 중국제 아웃.. 2024/09/02 4,820
1626026 요즘 전세 시세 어떤가요? 3 전세 2024/09/02 2,007
1626025 경기 얼마나 안좋은가요? 10 ........ 2024/09/02 3,932
1626024 잇몸에서 피가 나요 13 원글 2024/09/02 1,845
1626023 죽어 돌아온 인질들 이스라엘 분노 70만 시위, 총파업 7 우리도그들처.. 2024/09/02 2,416
1626022 고3 아이가 코로나 확진 떴네요 9 에고 2024/09/02 2,262
1626021 수영 가방 추천해 주세요 8 주니 2024/09/02 1,029
1626020 조국대표 '현역군인이 김건희여사를 보좌한다? 이게 사실입니까?'.. 12 2024/09/02 4,090
1626019 윤시내 아시는 분 회장님네 사람들 보세요 6 ㅇㅇ 2024/09/02 2,107
1626018 수학을 못하는 사람들에게 떼어가는 세금 3 ㅇㅇㅇ 2024/09/02 1,986
1626017 남편이 모바일온누리상품권을 200만원어치 구입 ㅜ 13 나니노니 2024/09/02 5,400
1626016 김건희는 자신이 신이라 생각한답니다 25 뭐든 2024/09/02 7,355
1626015 내일 연차냈어요 2 자유 2024/09/02 1,616
1626014 다른집 남편들도 이러나요?! 9 gw 2024/09/02 2,620
1626013 피부 쿨톤 웜톤 구분법 26 ㅇㅇ 2024/09/02 7,598
1626012 천공 단월드의 진짜 목적 12 2024/09/02 4,415
1626011 육전 4 ㅇㅇㅇ 2024/09/02 1,386
1626010 어제 길에서 보고 정말 놀란 거 8 .. 2024/09/02 4,939
1626009 장학금 그리고 디올백 2024/09/02 527
1626008 배달 시킬때 번뇌가 생겨요 6 고뇌 2024/09/02 2,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