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산책 가기 싫어서 우리 강아지 쇼하는 거 ;;;

.. 조회수 : 3,698
작성일 : 2024-08-06 22:04:40

우리 강아지 보니까

여름이라 그런가

아침 산책 후

씻고 밥 먹고 간식먹고

하루 종일 음악 들으면서 자요

 

에어컨 없지만

밥 잘 먹고 간식 잘 먹고

공놀이 쿠션놀이 잘 하고

잘 자고

그럭저럭 집에서

잘 지내거든요

 

그러다

오후 7시 다 되가는데

저녁 산책 가야해요

실외배변견이라 안 가면 안되는데..

나가자고 하면 일단 싫어해요

 

하네스 해주고

더울까봐

얼음팩 2개 넣어 아이스스카프까지 해주면

갑자기 입벌리고 혀보이며

더워 죽겠다는 듯  "헥헥 " ...

아주 메소드 연기를 하기 시작해요

온몸으로 나가기 싫나봐요

작년에도 나가기 싫어했지만

연기는 안 했는데 갈수록 잔머릴 굴려요..;;

 

나도 옷 입고 채비하기

 

평소엔

의자에 앉아 바지챙겨입는 내 다리를

고양이처럼 다가와 몸으로 터치하며

산책 나가는 기쁨을 표현했던 놈이에요

 

그런데 요즘은

하네스하고 스카프도 하고

다시 이불에 가서

주저 앉아 있어요

얼마나 나가기 싫은지 ...

 

데리고 나가서 집근처에서

일단 쉬야 하고

집에 곧장 들어가고 싶어하는데

저녁 산책에 응가도 자주 하는 애가 참 ...

 

"이러다 너 밤에 자다가

응가 마려우면 어쩔려구 그래?"

 하며

제법 시원한 개울가 나무 그늘길로 들어가

한 10분 간신히 걷고

집으로 직진 ㅋㅋㅋㅋ

 

지금도 옆에서 곤히 자고 있어요 ㅎㅎ;;;

 

 

 

IP : 121.163.xxx.1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6 10:06 PM (223.38.xxx.107)

    상상만 해도 귀엽네요 ㅎㅎ

  • 2. 메소드
    '24.8.6 10:07 PM (118.235.xxx.189)

    연기 ㅎㅎㅎㅎ 갸들이 조그만한 두뇌로
    잔머리 엄청 굴리죠. 코 잘자라.
    정들은 이쁜이 강아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 3.
    '24.8.6 11:05 PM (49.236.xxx.96)

    8시는 되어야 해가 온전히 빠질테니
    조금 늦게 나가보세요
    저는 새벽 5시에 나가요

  • 4. 아오
    '24.8.6 11:40 PM (218.50.xxx.110)

    귀엽다. 동영상으로 보고싶어요,... 댕댕이와의 잔잔한 일상

  • 5. ㅇㅇㅇ
    '24.8.6 11:46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우리개도 아침일찍 7시쯤나가는데
    더 자고 싶어 딱누워 눈만 꿈벅
    불러도 안일어나요
    안고 밖으로 나와 하네스 하면
    그때서야 할수없군 하면서
    또 신나게 산책
    친구만나고 용변보고
    동네 커피집에 가자고
    거기서 음악듣고 누워있는거 좋아함
    집에와서 씻고 물마시고
    오전 내내 잡니다

  • 6. 아스팔트 열기
    '24.8.7 5:21 AM (123.214.xxx.146)

    식지 않은 상태에서는 나가지 않아야 되는데..
    땅바닥에 손대보고
    식으면 나가야 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1289 지금 서울 어디 갈까요? 2 ㅇㅇ 14:40:05 210
1631288 명절에 시댁 안가시는 분들.. 4 우울하고짜증.. 14:36:54 422
1631287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보면서 ᆢ 정우엄마라면ᆢ 1 14:35:37 295
1631286 헛발질 ... 14:33:28 99
1631285 굿파트너 전은호역 누가 좋았을까요? 4 ㅇㅇ 14:32:10 578
1631284 이동식 에어컨 어떤가요 1 에어컨 14:31:31 113
1631283 tvn 천개의 눈 - 스릴러 좋아하는분들께 추천 2 ..... 14:29:24 328
1631282 펌)의료 사태 근본 문제 5 sde 14:25:32 290
1631281 동서가구 이런 침대 괜찮나요? 3 ... 14:24:34 295
1631280 오늘은 다 쉬죠? 음식점 마트 등 11 ㅇㅇ 14:23:00 611
1631279 미술, 일러스트 같은 거 배우려면 3 미ㅐ술 14:22:39 198
1631278 나이 50 중반 넘어 부부 사이 안좋으면 3 .. 14:19:03 936
1631277 MBC 벤츠 전기차 화재 실험 2 유튜브 14:17:07 460
1631276 친구나 동네엄마들 집샀다 하면 등기부 떼보나요? 29 fgj 14:11:16 1,982
1631275 70넘으면 성격 이상해지나요?(엄마) 7 ㅇㅇ 14:10:40 852
1631274 尹 대통령, 세계 각국 전투식량 직구해 사먹는다는데… 12 0000 14:06:51 786
1631273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는데요 2 닭갈비 14:05:31 523
1631272 촉 좋으신 분들 경험 나눠주세요 11 .. 14:04:53 810
1631271 왜 조카가 예쁘다는 생각이 1도 안들까요? 19 ... 14:03:43 1,679
1631270 아파트 '작년에 샀어야'… 9 .. 14:01:02 1,690
1631269 결혼후 시누이하고 같이 산다면... 25 질문 14:00:52 1,324
1631268 스마트 워치 어떤 게 좋을까요? 4 .. 13:58:00 347
1631267 텀블러 가지고 다닐때 11 13:56:45 812
1631266 백설공주 내용 질문이요(강스포) 10 질문 13:56:15 698
1631265 불고기 양념 순서를 바꾸니 더 맛있네요??? 11 fire 13:55:20 1,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