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에어컨 수리하니 참..

이런 조회수 : 3,043
작성일 : 2024-08-06 13:13:49

열흘 고통스럽게 보내고나서

에어컨 수리해서 켜놓으니

그냥 웃음이 절로 나네요ㅎㅎ

 

마치 태어나 처음 겪는듯한

이 새로운 기쁨이라니..

 

아우 정말 신세계네요

 

그리고 이게 인버터인줄 몰랐는데

절대 끄지 말란 소리 들으니

그말이 어찌나 의지되던지요

굉장히 기분좋아요

 

안그러면 분명  자꾸 끄고 또 끄고 그랬을거거든요

전기세 신경쓰여서요

 

지금 27도 맞춰놓고

세기 약하게 틀고선

선풍기랑 같이 돌리는데

 

거짓말 쬐끔 보태고

추워요 추워~

시베리아 벌판 같습니다 ㅎㅎ

 

이렇게 추운데 꺼버릴까.. 하는

유혹마저 슬며시 드네요

 

수리기사님 바깥에 실외기 보시느라

땡볕에 애쓰시는데  

아이스 아메리카도 만들어드리고

돌아가시면서  같이 드시라고 모카번도 챙겨드렸어요

 

수리기사님도 이상있음 언제든

그냥 다시 와서 봐줄테니 이상있음 바로 전화하라 하셨고요

아 너무 친절하시죠?

 

서울있다 지방 머무는 중인데

지방은  가전 as가 확실히 더 친절하신거  같아요

저번에 어느기사님은

오신김에 자기네 브랜드 가전 또 뭐가 있냐며

다 봐주신다고 말하라 하셨었어요

그때도 좀 감동했었어요

 

아 너무  시원해요

시원 쾌적하니 모든게 다 좋게 느껴지고

그 무엇도 봐줄수있고

용서해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역시 사람은

무언가를 잃은 다음에 그것을 다시 되찾고 나서야

그것의 진가를 알게 되나봐요

 

아직 인버터 적응 안되었는지

계속 켜두는게 불안하고

자꾸만 끄고 싶네요 ㅎㅎ

 

IP : 222.113.xxx.4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8.6 1:16 PM (116.42.xxx.47)

    원글님이 친절하시니 상대도 친절한겁니다^^

  • 2. 저는
    '24.8.6 1:17 PM (203.81.xxx.15)

    속으로 역시 기술을 배웠어야~~~할머니들 말씀이
    틀리지않은게야~~~이래요 ㅋ

  • 3. ..
    '24.8.6 1:18 PM (1.233.xxx.223)

    내일이 입추고
    더위 얼마 안갈 것 같으니 편하게 쓰세요
    27쯤 맞추고 선풍기 같이 쓰면 많이 안나와요

  • 4. ㅇㅇ
    '24.8.6 1:23 PM (118.220.xxx.184)

    원글님 행복하시죠?
    그 기분 저도 잘압니다.
    불편하고 부족함이 허결되고 찾아오는 그 기분.
    작은 것이지만 세상 행복하더라구요.
    행복은 먼곳에 있지않았었어요ㅎㅎ

  • 5. 종일
    '24.8.6 1:38 PM (118.220.xxx.171)

    켜는 건 자제해야.. 폭염에 실외기 화재 사고 나면
    자신 뿐 아니라 아파트 주민들까지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 6. 여긴
    '24.8.6 1:47 PM (222.113.xxx.43) - 삭제된댓글

    단독입니다
    옆집이 멀찍이 있는 시골이예요

  • 7. 원글
    '24.8.6 1:56 PM (222.113.xxx.43)

    여긴 단독예요
    옆집이 멀찍이 있는 시골이구요

    그리고 에어컨은 이제 껐습니다
    다행히 오늘은 안틀어도 될거같아요 ^^

  • 8. 저도
    '24.8.6 2:22 PM (58.29.xxx.213)

    6일만에 에어컨 수리했어요, 정말 새삼 에어컨의 고마움이 ㅠㅠㅠㅠ
    아니 세상에 생각이란 걸 도무지 할 수가 없더라구요
    밥을 해먹는다는 것도 생각을 못하겠고
    사는 게 사는 게 아니고 뭐랄까....오리무중을 헤매는 듯한 느낌
    이제 사고라는 걸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종일 에어컨 켜는 거 자제하라는 분요, 인버터는 하루종일 켜놓아야 전기세 덜나온다고
    계속 켜놓고 사용하시라고 우리 수리기사님도 그러시던데
    그럼 그 분들은 실외기 화재사고 유도하시는 건가요?
    원래 계속 켜놓아도 안전하니 그런 말쑴하시는 건 아닐까요?
    저는 아파트에 살아요.

  • 9.
    '24.8.6 2:34 PM (175.223.xxx.177)

    윤종신 환생인가 노래 생각나요
    다시 태어난 것 같아요 ~~
    오 놀라워라

  • 10. ..
    '24.8.6 2:43 PM (223.39.xxx.119)

    저흰 27~28사이 유지해요
    27은 춥고 28은 좀 있음 더워지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7867 화장실에서 넘어지면서 갈비뼈를 부딪혔거든요 5 어제저녁 2024/10/14 1,644
1637866 오늘 주식 시장 왜 오르나요? 8 자꾸 2024/10/14 3,250
1637865 대학입시 상담관련? 8 .. 2024/10/14 686
1637864 숙명여대 김건희 논문 어떻게 처리할까요 ? 13 .. 2024/10/14 1,911
1637863 나르시시스트 엄마 9 디리링 2024/10/14 2,529
1637862 딸아이가 시각전조를 동반한 편두통이라고 진단받았어요. 21 .. 2024/10/14 2,406
1637861 실비보험 질병 상해 코드차이로 보험금 미지급 2 실비답답 2024/10/14 1,198
1637860 한강 작가(수정) 42 ^^ 2024/10/14 5,382
1637859 무쇠에 호박전 부치니 다 풀어져요 ㅠ 2 호박전 2024/10/14 1,040
1637858 금감원이 신한투자 횡령사건 조사착수했답니다. 1 철저히! 2024/10/14 1,102
1637857 일상배상책임보험 누수 질문이 있어요 3 궁금해요 2024/10/14 1,014
1637856 장애가 있거나 가난하다고 다 착한사람 18 ... 2024/10/14 4,514
1637855 금요일밤에 마신술이 2024/10/14 394
1637854 백반집 오늘의 국은 얼큰 콩나물 국 5 와우 2024/10/14 1,617
1637853 무인양품 책장은 왜 비싼거죠? 10 무인양품 2024/10/14 3,121
1637852 옷 잘입는 분들은 진짜 부지런할듯해요 10 ㅇㅁㅇㅁ 2024/10/14 3,746
1637851 이번엔 프랑스에서 불탄 테슬라…운전자 등 4명 사망 2 링크 2024/10/14 3,279
1637850 냥이 음식거부하다 다시 괜찮아진 경우 많나요? 13 ㅇㅇ 2024/10/14 621
1637849 구스이불 쓰기전에 세탁하고 쓰는게 좋을까요~? 5 .. 2024/10/14 977
1637848 사소하게 생활매너가 안좋은 남자..고민입니다 76 .. 2024/10/14 7,899
1637847 정녕 쿠팡인가요 8 2024/10/14 2,338
1637846 전쟁이 안난다는 확신 뭐죠? 37 ... 2024/10/14 4,832
1637845 조직검사 3 .... 2024/10/14 632
1637844 직원중 이런애가 있는데요. 6 이런사람 2024/10/14 2,202
1637843 위고비는 다음 달부터 처방 받을 수 있나요? 10 다이어트 2024/10/14 1,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