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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잣말처럼 끊임없이 불평하는것도 정신병 인가요?

00 조회수 : 1,668
작성일 : 2024-08-05 15:45:40

엄마가 그러는데요

티비 보면서도 혼잣말로 계속 

"어~? 칫 왜저래 꼴깝이네 아휴 젤싫어 " 

 

운전하면서 끊임없이 투덜투덜

특별한 일이 있는것도 아니고.. 운전하면서 신호등 안걸리는 사람이 어디있어요.. 신호등 걸릴때마다

" 아오 씨 걸렸네 아씨 앞차만갔네 아씨 여기 신호등 왜이리 길어" 

 

주차장에서도 마찬가지. 식당에서도. 

 

어디 입장할때 줄이라도 서면 

엄마가 선 줄과 옆줄 계속 쳐다보면서 옆줄이 조금이라도 먼저 줄어들면 

반드시. 그거갖고 말하고 투덜대요. 에이씨! 이러면서. 

 

수십년간 이랬고

그래서 저 어릴때 엄마랑 식당이나 가게 가서

엄마가 혼잣말로 저러는거 사장님이 듣고 혹시 싸움나거나 봉변 당할까봐 무서웠던 적이 많아요

(대부분 모른척 해주시더라구요. 안들렸을수도 있고요)

 

엄마는 혼잣말처럼만 저러고 

(저 들으라고 제 앞에서 더 심하게 저러는 것도 있어요) 

 

실제 남들 앞에서는 한마디도 못해요

남들 앞에서는 세상에 그런 천사가 없어요 

옷 산거 환불이나 교환도 못할정도로 소심 덩어리라서 옷이 작으면 교환도 못하고 차라리 그 같은 옷을 사이즈 맞게 하나 더 사는 행동을 할 정도. 

 

지인들에게도 세상 천사구요. 같이 식사하면 먼저 계산 다 해주고. 

집에 와서 제 앞에서 혼잣말로 투덜투덜 돈아깝다고. 

 

전에는 잘 모르는 사람이 (10년전쯤 같은 직장에서 잠깐 있던 아저씨고 연락도 안함) 셋째 청첩장을 문자로 보냈다고.. 첫째 둘째도 그런식으로 보내서 다 축의금 냈는데 또 보냈다고 투덜투덜.

 

우리집에서 그 분에게 축의금. 조의금 받은적은 없고 이제 받을일도 없어요

 

가지 말라고 했죠 연락도 안하고 아는 사람도 없는 결혼식을 왜 가냐고. 

 

기어코 가서 축의금 내더라구요 ㅎㅎ

받았는데 어떻게 안가냐고. 고맙단 말도 못듣고. 

 

저는 그냥 그러려니 하며 살다가 나이 40 넘어서 

엄마가 절 키울때 했던 언행들이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었구나(지적장애가 좀 있는 것 같아요) 하나씩 깨닫게 되는데.. 혼잣말 하는 건 아직도 저래요 

IP : 106.243.xxx.1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8.5 3:47 PM (58.29.xxx.96)

    있는데서만
    혼자있을때는 안할꺼에요.

  • 2. 정신병은
    '24.8.5 3:49 PM (119.192.xxx.50)

    누군가와 대화하듯 주고받아요
    원글님 어머님이 하는 그런말들은 그냥 나이든 사람들이
    자주 그래요

  • 3. ㅁㅁㅁ
    '24.8.5 3:50 PM (223.39.xxx.49) - 삭제된댓글

    혼잣말 하는게 뭐 어때서요? 다른분두 아니고 님 어머니인데 이런 게시판에서 욕을 하는건 좀 그렇습니다

  • 4. 00
    '24.8.5 3:50 PM (106.243.xxx.154)

    제 앞에서만 그러는 걸까요?
    제가 계속 못들은척 했더니
    요즘은 전략을 바꿨는지
    돈 잃어버렸다거나 손해본 얘길 해요
    제가 돈 얘기엔 반응하고 속상해할걸 아니까 그러는듯?

    돈 백만원을 뽑았다가 잃어버렸다느니.
    몇천원이면 살 물건을 몇만원 주고 샀다느니.
    사기를 당했다느니 하면서

  • 5. .....
    '24.8.5 3:51 PM (39.7.xxx.120)

    소심해서 싸움 날까봐 앞에서 말 못하니
    뒤에서 중얼거리기라도 해야죠 ㅎㅎ

  • 6. ...
    '24.8.5 4:27 PM (112.168.xxx.69)

    저는 주로 혼자 있을때에만 그러는데... 자식 있는데서 그러시는 건 좀 아닌듯 하네요. 말하세요. 불편하다고. 내 앞에서는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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