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래전
'24.8.5 1:34 PM
(210.94.xxx.89)
제가 어릴 적이지만
엄마가 적출하셨어요.
의학적으로 자궁은 임신 외 기능이 없어요.
호르몬은 배란과 난소와 연관 있구요,
근종은 또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그 때 마다 고생하느니 중년 이후에는 적출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2. 흠
'24.8.5 1:39 PM
(118.33.xxx.228)
저 자궁,나팔관, 자궁경부 적출했어요
난소는 남겨두고요
진작할걸 그 생리통에 진통제에 힘든 나날들 억울했어요
위까지 아파하며 약먹었는데
생리기간 겹치면 일정 모조리 취소해야했거든요
지금 한 4년됐는데 날아갈것같습니다
아 초기에는 6개월에 한 번씩 근래엔 1년에 한 번씩
난소초음파 보러 수술받은 병원에 정기검진 가고 있어요
3. 저요
'24.8.5 1:42 PM
(211.118.xxx.162)
저 46세고, 작년에 적출했어요.
저는 병원 다섯군데 돌았고, 다 적출 권유받았었어요
(생리혈 과다, 심한 빈혈로 인한 심장기능저하)
거대근종이나 다발성근종도 자궁 살려주시는 걸로 유명한 쌤까지
적출권유하셨고(저는 재발 100%라고하심)
그 병원에서 로봇으로 적출수술했어요.
적출이라는 심리적 거부감때문에 이년동안 고민했었는데
왜 고민했나 싶을만큼 날아갈것같이 컨디션 좋아요
저도 난소를 남겨둔 케이스라 호르몬관련은 이슈가 없구요
4. ㅡㅡ
'24.8.5 1:45 PM
(223.38.xxx.232)
-
삭제된댓글
50대중반이시고 의사말 들어야지 남의 말은 왜 들으세요?
복강경 금방 끝나요 3일만 입원하면되고
2주만 집에서 푹쉬세요.
5. 50대
'24.8.5 1:47 PM
(211.38.xxx.161)
수술한지 10년 넘었어요
젊은 나이라 고민도 많이했지만 다른 방법이 없어 결국 적출했는데요
만약 그때 수술안했다면 빈혈 때문이라도 다른 질병이 찾아왔을꺼라 맘 편히 먹고 삽니다
6. 꿀잠
'24.8.5 1:49 PM
(58.29.xxx.194)
의사말 들으세요. 적출이 불필요한데 적출하자고 하는 산부인과의사는 없어요
7. 저요
'24.8.5 1:49 PM
(125.178.xxx.162)
저도 46세에 자궁암으로 개복 수수로 적출했어요
난소 하나 남겼구요
일상 생활 가능하나 힘들더라구요
정상 몸으로 회복하기까지 2년쯤 걸렸어요
호르몬 부족은 없었는데 건조증으로 고생했어요
빈혈 있으면 적출 하셔야 합니다
적출 후 겪는 증상은 양방, 한방, 운동, 식이요법으로 조절할 수 있어요
수술 잘 받으시고 건강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8. 삶의 질
'24.8.5 1:56 PM
(222.112.xxx.127)
40세에 적출해서 이제 10년 넘었습니다.
정말 적출 후 삶의 질이 달라졌어요.
생리 기간 동안 겪은 극심한 고통 외에 생리 앞뒤 체력 저하로 인해 컨디션 난조였는데
적출 후 생리통 없는 사람은 이렇게 편안하게 사는 거였구나 깨달았네요.
혹시나 부작용 때문에 다른 치료로 버텨온 거 후회합니다. 20-30대에 이렇게 생리통 없었다면 훨씬 자유롭게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9. 하얀아주매
'24.8.5 1:59 PM
(221.147.xxx.186)
먼저 지금 고민많으시겠어요
전 2년전에 자궁적출했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은 아주 만족해요
저같은 경우 한 5~6년전에 아랫배에 인지하지못하는새에 조그맣지만 단단한게 느껴졌고 시간이 흘러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을땐 이미 손으로 만져졌어요
수술하자는 말이 나왔는데 그때 상황이 다른 수술을 한 이후라 병원이라면 지겨웠고 담당선생님이 폐경이 오는 나이니
폐경이 되면 더이상 커지는 경우가 적고 수술안하고도 일상생활유지가 가능하니 정 수술하는게 싫으면 한번 지켜보자고하셔서 한 2년을 지켜봤는데 폐경은 안오고 점점커져갔어요
결국 수술대에 오르는데 너무커서 개복해야한다고 했는데
개복수술은 치유도 늦고 수술자국도 남고 이래저래 더 힘들잖아요 그래서 로봇수술을 알아보니 헉 수술비가 천이백이 넘네요 (병원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보통 천만원은 넘더라고요) 제가 이나이에 배에 수술자국남아서 손해보는것도 없고
당장 대딩1 고딩1 있는 엄만데 그거 좀 아껴 학원비나 애들 맛난거나 더 먹이자 싶어 개복한다고했어요
막상 수술대에 오르자 선생님이 복강경으로 해주셨네요
워낙에 근종이 커서 수술시간도 길어져서 남편이 잘못되는줄알고 5시간 넘게 수술실앞에서 시커머진얼굴로 서있었다고하네요 ㅎㅎ
저도 참 많이 고민했어요 여성으로서의 상실감이 너무 크진않을까? 수술후 힘들지않을까?
그런데 전허 그런게 없어요 물론 전 자궁만 제거하고 나팔관은 놔뒀어요 선생님도 그게 좋겠다고 그러시고.
평생하던 생리를 안하는게 이렇게 편할수가없네요
근종은 사람에 따라 위치나 크기도 다르고 종류도 다르니 담당샘이랑 잘 상의하고 결정하시되 수술후 여자로써의 상실감같은건 없으니 너무 걱정마세요
너무 걱정마세요
10. .............
'24.8.5 2:07 PM
(39.119.xxx.80)
지금 50후반
40대 후반인 10년 전에 적출 했어요.
익명이니 말하지만.. 제일 잘 한 일 중 하나 입니다.
몸에 아무 변화 없고요, 너무 편하고 가뿐해요~~
수술 후 8주 좀 힘들었는데, 8주 지나니 정말 거짓말처럼
멀쩡하게 회복됐어요.
11. 60대 초반
'24.8.5 2:33 PM
(59.30.xxx.66)
15년 전에
40대 중반에 근종으로 인해 적출했어요
직장 생활이 힘들 정도로 생리혈도 많았고요
난소 하나도 혹이 있어서 떼어 냈어요
개복한 김에 맹장도 떼어 달라고 했어요
수술이 지긋 지긋해서요
(애 둘을 어쩔 수 없이 제왕절개로 낳았어요)
12. 답글 주신
'24.8.5 2:46 PM
(182.216.xxx.135)
분들 경험 나눠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많이들 알려졌음 좋겠어요.
제가 수술한다고 하면 여성분들... 꼭 다른 병원 가봤냐고?
의사샘마다 다르게 이야기 한다고...
한 번 가보라고 하셔요. 네명에 세명꼴로 그랬어요. ㅠㅠ
오히려 직장 동료는 하고난 선배들 이야기 들으면
더 편해진다고... 걱정마시라고 하는데
하여튼 주변에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모임들에 밝히면
꼭 "그래도... 적출은..." 이런 뉘앙스로 이야기를 하셔서
갈등되었어요.
경험자들이 말씀해주시니 너무 도움이 됩니다.
특히 빈혈때문에라도 안되겠어서 해야겠어요. 심장에 무리가 간다고 했거든요.
편안한 마음으로 가서 수술받고 잘 회복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13. 두아이엄마
'24.8.5 2:56 PM
(175.214.xxx.205)
저도 50대 초반에 적출했는데 그때 의사샘이 임신 할 일 없으면 자국 적출 아무 문제
없다고 설명 해 주셨어요. 정말 아무 문제 없어요 .
14. 음
'24.8.5 2:57 PM
(116.122.xxx.232)
해야되면 하세요.
그런데 아무래도 장기는 다 그 기능이 있는 지
없어진 자궁 자리를 장이 매꾸느라 늘어지고
허리에 힘은 좀 빠져요. 골다공증도 적출한 여자들이 더 심하다하고, 그렇지만 저도 빈혈이 심했어서 어쩔 수 없었기에
후회는 안해요.
15. 하늘
'24.8.5 3:07 PM
(116.40.xxx.17)
더불어 질문합니다. 복강경으로 적출후 항생제는 대충 며칠동안 먹던가요?
16. ...
'24.8.5 3:18 PM
(221.151.xxx.109)
근종이 총 몇개고 몇센티인데요?
저라면 적출 안해요
몇군데 더 가보세요
17. ...
'24.8.5 3:51 PM
(223.62.xxx.97)
적출안하겠다고 버티다가 근종수술따로 적출따로...제 결론은 의사가 적출하자고 하면 적출하는 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난소까지 떼면 삶의 질이 나빠지지만 그게 아니면 괜찮습니다.
저는 후회해요. 수술하고 회복하고..이거 여러번하면 할수록 몸에 무리갑니다.
18. ㄴ....님
'24.8.5 5:15 PM
(182.216.xxx.135)
글 맞아요.
의사가 그랬어요.
근종만 떼었는데 악성?이면 다시 적출해야 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고.
나이도 그런 위험 안고갈 필요가 없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더라고요.
윗님. 근종 수가 많아서가 아니라
근종이 너무 갑자기 한달 사이에 최근 1센티씩 커져서
나쁜 종양일 수 있다고 해서요.
세브란스 병원이었고 1차 병원 선생님도 연대 의대 나오신 분이고
그 분이 잘 한다고 한 전원해주신거라 다른 큰 병원들 가도 비슷하지 않을까 해요.
최근 들어 친정 아버지 심장수술때문에 큰 병원 이용했는데 날짜 잡기가 만만치 않고
진료도 마찬가지였어요. 윗분들 말씀 들어보니 하는게 좋을 것 같아 그냥 마음의 결정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