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관계에서 혹시 실수하지 않았는지 계속 곱씹어봐요.

음.. 조회수 : 1,633
작성일 : 2024-08-05 12:34:13

https://www.jungto.org/pomnyun/view/83890

 

"일상생활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나면 제가 실수를 하지 않았는지

타인의 행동이나 말투를 많이 곱씹어보느라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다 소모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가 해야 하는 다른 일을 많이 미루거나

성과를 내지 못합니다."

 

법륜스님)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길가에 핀 한포기 풀입니다.'

 

자기를 너무 의식하기 때문에 결국 타인을 의식하게 되는 겁니다.

'내가 별 거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남이 나보고 뭐라고 하든 신경을 안 쓰게 

돼요.

나를 열등하게 생각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사람들이란 원래 이런 말도 하고 저런 말도 하는 거예요.

누가 나에게 대해서 뭐라고 하든 '내가 별 거 아니다'라고 생각하면, 그런 일은

별 일 아니에요."

 

"거울 한번 쳐다봐요. 내가 뭐 별 거예요?

별 거 아니에요. 비행기에서 떨어지면 죽고, 총 맞으면 죽고, 칼 맞으면 죽고,

며칠 음식 못 먹으면 죽고, 몇 분만 숨을 못 쉬어도 죽습니다.

나뭇가지를 꺽으면 죽듯이 다 별 거 아니에요.

 

사람들은 서로 잘생겼느니 못생겼느니 비교하는데 변소에 있는 구더기를 보면 

어때요? 우리가 볼 땐 똑같잖아요. 그래도 구더기들이 자기들끼리 비교하면 

길이가 다르고 몸무게가 다르고 주름살 개수가 다르겠죠. 

누구는 미인 구더기고, 누구는 못생긴 구더기라고 평가할 겁니다.

자기들끼리는 그게 맞을지 몰라도 사람이 볼 때는 웃기잖아요.

이래도 구더기고 저래도 구더기니까요.

 

그처럼 저 하늘 위해서 내려다보면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키가 조금 크나

작으나 구더기가 조금 크고 작은 차이와 똑같아요. 

그러니까 내가 별 거 아니에요.

자꾸 자기가 뭐 별 건 줄 아니까 인생이 피곤한 거예요."

 

"거울보고 '내가 별 거 아니다' 이렇게 자각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내가 잘난 게 뭐가 있어요? 그렇다고 못난 것도 없아요.

'그냥 나는 나일 뿐이다. 별 거 아니다.' 이런 관점을 가져야 해요.

자기에게 집착하지 않아야 타인의 시선에도 집착하지 않고 신경을 안 쓰게 됩니다.

 

 

 

저는 이걸 읽고

저도 이전에는 사람들 의식하고 사람들 만나고 난 이후 

내가 뭔가 실수 한 것이 없나~곱씹다가

어느 순간부터 사람 만나는 것이 피곤하더라구요.

 

그래서

제 스스로 생각한 것이

내 자신을 볼 때나

남을 볼 때

크~~~~게 크~~~게 봤어요.

 

내가 한 줌의 먼지 일 뿐

저 사람도 먼지, 나도 먼지

그러니까 다~평등한 먼지~~~

 

그리고 멀리서 보면 티끌이 잘 안보이니까

잔잔한 실수도 괜찮아~

얼굴에 잡티 괜찮아~

흉터 괜찮아~

단어 선택 괜찮아~

작은 행동 괜찮아~~

 

이런식으로 멀리서 크~~게 보니까

사소한 것들이 훨씬 덜 거슬리고, 잘 안보이더라구요.

 

예를 들면

내 외모를 거울로 볼 때

너무 자세히 보면

얼굴이 엉망이잖아요.

눈, 코, 입, 주름, 잡티 피부 

전부 엉망인데

조금 떨어져서 흐~릿 하게 보면

눈, 코, 입 자리에 제대로 붙어 있구나~이런식으로 생각 되니까

얼굴에 집착하고 

눈, 코, 입에 집착하고 

잡티에 , 주름에 집착하는 것이 거의 사라지더라구요.

 

이러다보니

남들을 볼 때도 그런것이 잘 안보여요.

 

그냥 전체적으로 한꺼번에 보고

대화할 때 전체적 흐름을 보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사람들 만나도 훨~씬 대화하기 편하고 

헤어지고 난 이후 곱씹거나 이런거 잘 안하니까

좋더라구요.

 

 

 

IP : 121.141.xxx.6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5 12:39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근데 너무 곱씹어도 힘들지 않나요.ㅠㅠㅠ 너무 그렇게 지나쳐도 인간관계에 스트레스 진짜 많이 받으럯 같아요... 상대방입장에서도 정말 반대편이 말을 제대로 실수한거 아니고는 기억도 잘 안나는것 같구요...

  • 2. ..
    '24.8.5 12:40 PM (114.200.xxx.129)

    근데 너무 곱씹어도 힘들지 않나요.ㅠㅠㅠ 너무 그렇게 지나쳐도 인간관계에 스트레스 진짜 많이 받을것 같아요... 상대방입장에서도 정말 반대편이 말을 제대로 실수한거 아니고는 저는 그냥 그려려니 하는편이예요 .

  • 3. ..
    '24.8.5 12:43 PM (219.240.xxx.55)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길가에 핀 한포기 풀입니다.

    감사합니다

  • 4. ㅇㅇㅇ
    '24.8.5 12:46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인생 별거 없잖아요.뭐 그리 이것저것 복잡하게 생각해요. 남한테 피해 안주고 내 식구들이랑 잘 살면 되죠. 정신이든 물질이든 여유되면 주변 심든분들 쫌나눠주구요.
    그냥 내 유전자 능력대로 살아여.

  • 5. 어머낫
    '24.8.5 12:46 PM (1.240.xxx.138)

    제가 이 글 읽으려고 82 들어왔나봐요.
    딱 필요한 시기에 딱 맞는 글, 감사합니다

  • 6. 그래도
    '24.8.5 12:47 PM (180.102.xxx.59)

    나를 무시하고 깔아뭉개는 발언이나 건드리면
    참지말고 선넘었다고 알려줘야 해요,
    가만 두면 더 건딜고, 그사람은 다른데서는 조심하더라도 나한테는 막말대잔치 연속이에요

  • 7. 나옹
    '24.8.5 12:56 PM (112.168.xxx.69)

    저에게는 너무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 8. 어머
    '24.8.5 1:27 PM (125.128.xxx.228)

    제게 꼭 필요한 말씀이네요.
    감사합니다.

  • 9. ...
    '24.8.5 1:33 PM (180.71.xxx.15)

    전 자기 흠 생각지 못하고 제 흠만 보는 사람들은 바로 끊어냅니다.
    전 누구나 흠들이 있는 존재들임을 인정하기에 타인의 흠들이 싫어도 절대 먼저 표현하지 않아요.
    그런데 제 흠을 잡기 시작하거나 함부로 짜증, 신경질 내는 사람들은 바로 끊어내요.
    자기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라면 그런 행동 하지 않을테니까요.

  • 10. ㅇㅇ
    '24.8.5 1:49 PM (106.101.xxx.17)

    책임 있는 자리에 앉은 사람은 계속 자신을 돌아보고
    남의 평가에도 귀 기울여야 함.
    연옌들이나 유명인들이 악플 땜에 목숨 버리는 일은 없길 바라요.
    그리고 평범 사람도 단어 선택 적절 필요.
    저는 말하고 돌아보는 사람이 더 좋아요. 그래야 나중에는 조심하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5432 작년에 집샀을때 기억 8 사십대 2024/09/01 2,740
1625431 한여름 대구 옥상에 두달간 묶여있던 개 8 .,.,.... 2024/09/01 2,416
1625430 자가키트 한줄이면 3 코로나 2024/09/01 576
1625429 아... 안좋은 꿈꿨어요 5 ㅣㅣㅣ 2024/09/01 920
1625428 머리가 길지 않은데 퍼머? 2 ,,,, 2024/09/01 752
1625427 천안 부대동주변 식당 추천해 주시면 1 뻥튀기 2024/09/01 209
1625426 15kg 찌면 얼굴 많이 바뀌나요?? 12 porori.. 2024/09/01 2,910
1625425 입맛과 몸상태 참 신기해요. 9 입맛 2024/09/01 2,179
1625424 김건희가 미쳐 날뛰는데. 35 ㄱㄴ 2024/09/01 6,056
1625423 명신이 이냔은 아원고택정자도 훔쳐다 설치한거에요? 11 도둑냔아 2024/09/01 2,966
1625422 의료민영화 찬성 논란 장성인 교수, 건보 연구원장 임명 7 연아짱 2024/09/01 1,117
1625421 밤새 보일러가 돌아갔어요 4 덥다 2024/09/01 2,334
1625420 호텔 하루 50 돈값해요? 29 똑땅 2024/09/01 7,077
1625419 바이올린 김영욱의 누나 김덕주는 어떻게? ... 2024/09/01 939
1625418 뉴케어 마시니 12 든든 2024/09/01 3,825
1625417 강아지가 어떻게 요일을 알까요? 23 .... 2024/09/01 3,486
1625416 모쏠)키크고 잘생긴게 짱이네요 4 아침 2024/09/01 1,935
1625415 오랜시간 성경책 읽어오신 분들 계세요? 10 하나님 2024/09/01 865
1625414 굿파트너 김지상 최사라 결말 사이다네요 17 ㅇㅇ 2024/09/01 5,899
1625413 남편과 대화하는데요 12 자유 2024/09/01 2,530
1625412 굿파트너 11부 조연 12 Djdn 2024/09/01 4,136
1625411 엄마가 세면 애들이 잘 안 풀리나요? 34 .... 2024/09/01 6,233
1625410 9월에 새로운 다짐 있으세요? 11 ... 2024/09/01 1,798
1625409 낯선 새벽풍경 3 어머나 2024/09/01 1,173
1625408 제주도에서 어디가 가장 좋으셨어요? 41 제주도 2024/09/01 3,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