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식 올랐을 때 안 팔거면 뭐하러 할까요

ㅇㅇ 조회수 : 2,318
작성일 : 2024-08-05 12:11:44

저희 남편이 주식하는데요

재작년 정년 퇴직 했는데 입사 초 부터 했으니

근 30여 년 됐네요

주식 때문에 빚 진건 아니고 떼돈 번 것도 아닌 것 같아요

경제권이 남편 한테 있어서 주식 얼마 굴리는지

잘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은데

꾸준하게 주식하지 말라고 하기는 했네요

그런다고 말을 들을 사람이 아니라 포기 했구요

대충 감으로는 억대로 굴리는 것 같아요

수십억대는 아니고 이삼억 정도

주식이 올랐을 때는 갑부가 된 듯 들떠있고

내렸을 때는 인생 끝난 것 같이 우울해 해서 지겨웠어요

얼마 전 까지 주식상황이 좋았었나요?

엄청 들떠 있고 자랑 하고 싶어서 난리더라구요

그러던지 말던지 팔아서 나한테 돈 주는 것도

아니고 안 팔면 신기루 같은 거라 관심을 안 줬어요

그리고 남편이 떠벌리는 것 보니 곧

주식 폭락 하겠다 싶더군요

수십년 동안 이 패턴이 반복 됐거든요

주식 올라서 들떠 있다 싶으면 바로 폭락해서

신기 할 정도였어요

주식 떨어진 것 보다 인생 끝난 것 같이 쭈그러져 있는

남편이 더 꼴보기 싫어요

불안한 분위기를 만드니

 

그 넘의 주식 올랐다고 할 때 팔아서

통장에 넣어 놓으면 내 맘도 편 할 것 같은데

얼마 안 되는 이자 바라보고 절대 통장에 넣지는 않겠죠

주식도 일종의 도박같은데 죽어야 끝낼듯요

남편도 한방을 노리는 것 같아요

올랐을 때 팔지도 못하고

내리면 내려서 못 파는 주식 뭐하러 하면서

속 썩고 사는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IP : 118.219.xxx.21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5 12:13 PM (125.178.xxx.140)

    다들 부인하지만 도박 맞아요

  • 2. 없는돈이다
    '24.8.5 12:13 PM (211.218.xxx.194)

    없는 돈이다 생각하고 냅두셔야죠.
    지금도 그거 없어도 사는거다...이렇게.

  • 3. ...
    '24.8.5 12:15 PM (122.38.xxx.150)

    제가 3천을 넣었는데 5천에 안 판다고 말들었고 7천이 됐을때 저도 망설였고
    1억 3천됐을때 못팔고 1억 1천에 팔았어요.
    어느시점에 팔았어야 됐을까요.

  • 4. ㅇㅇㅇㅇ
    '24.8.5 12:17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엄청 들떠 있고 자랑 하고 싶어서 난리더라구요
    -------------------------------------------------------------
    요말에 정답이 있음. 주식세월만 갔지 아직 햇병아리 수준을 못 벗어 난거임.
    사는기준 파는기준..이게 있어야 하는데 이걸 알고 실행하는 사람들 거의 못봤음.

  • 5. ㅇㅇ
    '24.8.5 12:19 PM (211.36.xxx.126)

    주식은 정부가 판떼기 깔아준 도박판 맞아요 주식접는날은 있는돈 다 말아먹고 카드만땅돌려막고 집 담보로 최대한 빼먹고 더이상 돈이 나올구멍이 없을때 그만둡니다 본인이 정신 차려서 그만하는게 아니고 돈이 없으니까 하고싶어도 못하는거지요 도박이 이러듯 무서워요

  • 6. 더 오를 줄 알고
    '24.8.5 12:20 PM (175.208.xxx.213)

    못 파는 거죠.
    좀 떨어지면 최고가에서 손해본것같아 못팔고
    그러다 오늘처럼 고꾸라지면 하락.
    회복하는데 또 한참 걸려요.

    빠르면 몇달 몇년도 걸리고.
    버티는 노하우도 있을 거에요.

  • 7. 팔고 오른거
    '24.8.5 12:43 PM (45.67.xxx.45)

    아파트도 팔았는데 두배 되면 앓아 누워요
    주식도 팔았는데 날아가면 멘탈 나가요

    더 오를까봐 안 파는 건 집이나 주식이나 마찬가지죠. 아파트도 영원히 올라갈 것 같아도 뭐든 달이 차면 기우는 법이죠

  • 8. 참나
    '24.8.5 12:46 PM (118.235.xxx.95)

    모든게 다 때가 있는 법이죠.
    지금 내리는것도 신용 많이 정리되면
    오를것들은 다시 오르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0777 두유제조기로 콩물 맛있게 만드는 레시피 아세요? 6 두유 2024/08/05 1,506
1610776 버핏옹 연설이라는데요 1 ㅇㄴㄴ 2024/08/05 1,503
1610775 겔럭시폰 23, 24 중에 어떤것이 가장 쉽고 심플할까요 7 tm 2024/08/05 920
1610774 펌)뭔 애 말을 못하게 해...싶을 정도로 목청 큰 고양이가 심.. 2 ... 2024/08/05 1,698
1610773 옷을 입어오니 얼굴 노화를 실감하겠네요 9 .. 2024/08/05 3,905
1610772 오늘 안세영 선수 결승 17:55이래요 1 ㅇㅇ 2024/08/05 2,671
1610771 재활병원에 계신 80대 어르신의 주치의 13 힘들어요 2024/08/05 2,655
1610770 비가 쏟아집니다. 2 마구 마구 2024/08/05 1,619
1610769 집에서 대학교 다니는 아이.. 10 ........ 2024/08/05 3,405
1610768 반자동커피머신 어떻게 보관해야 재사용할 수 있을까요 머신 2024/08/05 426
1610767 일본에 사는 친구를 방문할 때 뭘 사가면 좋을까요? 5 ^^ 2024/08/05 1,047
1610766 속이 메스꺼울때 뭘 하면 좋나요? 11 ... 2024/08/05 1,123
1610765 88올림픽 주제곡은 왜 기억속에 제대로 남아 있을까요.??? 15 .... 2024/08/05 1,695
1610764 건조기없이 어떻게 살았나싶네요 26 ㅇㅇㅇ 2024/08/05 3,442
1610763 노래 좀 찾아주세요~~~ 3 핑프아닙니다.. 2024/08/05 511
1610762 인간관계에서 혹시 실수하지 않았는지 계속 곱씹어봐요. 8 음.. 2024/08/05 1,809
1610761 혹시 인간극장 작곡가할아버지랑 한소자할머니 5 인간극장팬 2024/08/05 2,165
1610760 국산 쌀 중에 찰기가 가장 적은 건 어디 품종일까요? 9 냥냥냥 2024/08/05 843
1610759 윤석열 대통령 양궁 금메달 석권 축하글 20 ㅇㅇ 2024/08/05 3,264
1610758 깻잎 초간단반찬 어떤거 좋을까요 15 2024/08/05 1,784
1610757 우리은행 온라인예금가입 얼굴촬영 9 Aa 2024/08/05 1,587
1610756 코스트코에 커클랜드나 바운스 건조기시트 보셨어요? 4 베베 2024/08/05 849
1610755 주식 -550인데 어쩌죠 19 2024/08/05 5,081
1610754 공항 라운지 이용법 문의.드려요 4 도움 기다립.. 2024/08/05 1,248
1610753 삼쩜삼 사이트 3 환급 2024/08/05 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