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돌아가신 후, 아픈 노인 나오는 장면을 못보겠어요

ㅁㄶ 조회수 : 2,491
작성일 : 2024-08-04 20:08:48

투병하던 아빠가 돌아가시고,

오히려 후련함..같은 해방감마저 들었어요.

진통제를 잘써서 고통스러워하시는 모습을 아주 많이 본 것도 아니었는데...

돌아가셨을 때 눈물이 안나오더라고요 거의

장례식때도 그랬고요.

바로 일상으로 돌아와서 잘살았어요.

 

그 뒤로 시간이 조금 흘렀는데

티비에서 아픈 노인, 와상생활, 병동..이런거 나오면

못보겠어서 고개를 바로 돌려요.

슬픈것도 어떤 것도 아니고, 

마음에 뭔가 풀 길 없는 뭔가 꽁꽁 뭉쳐있는것 같아요

잘 애도했다고 생각했는데...아닌가봐요. ㅠㅠ

그리운 것도 아닌데, 

마음이 무거운 건 점점 드러나는 듯....

가족은 뭐길래...세상을 떠나도 이렇게..그럴까요. 

IP : 222.100.xxx.5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8.4 8:10 PM (175.213.xxx.190)

    저도 잘 보내드렸다고 생각했는데 병원에 감 공포가 몰려와요 그시작과 끝을 봐서인가 해요ㅜㅜ 부모님이 세상 떠나는건 안겪어봄 모르는 것 같아요

  • 2.
    '24.8.4 8:10 PM (121.167.xxx.120)

    돌아 가시기전에 휠체어 3년 정도 사용하셨는데 길이나 TV에서 휠체어만 봐도 괴로워요

  • 3. ㅇㅇ
    '24.8.4 8:14 PM (106.101.xxx.4)

    그냥 웬지 눈물이 나네요.

  • 4. ...
    '24.8.4 8:16 PM (221.165.xxx.80)

    저도 그래요. 투병하실때 너무 고통스러워하셨어서 그런지 못보겠어서 얼른 채널 돌려요.

  • 5. 뭔가
    '24.8.4 8:18 PM (182.211.xxx.204)

    트라우마가 남았나보네요.

  • 6. ㅠ.ㅠ
    '24.8.4 8:32 PM (218.158.xxx.216)

    엄마 돌아가신지 삼사년 되는데,,
    당시는 몰랐는데,,요즘 생각할수록 자꾸
    엄마한테 못한거 미안하고 눈물나고,,
    한 이년전 엄마 꿈속에 모습도 좀 초췌해보이고..직장에서도 문득문득
    눈물이 나서
    엄마위해 사경기도하려고 지장경 열권 샀어요
    올해가 가기전
    이 생에서 날 젤 사랑해주셨던 엄마의 극락왕생과 평안을
    위해열심히 기도하며 사경하려고 합니다
    _()()()_

  • 7. ㅁㅁㅁㅁ
    '24.8.4 8:47 PM (222.235.xxx.56) - 삭제된댓글

    저도 친정때문에 힘든 사람이라
    글만 읽어도 마음이 무겁네요.
    진짜 가족은 뭘까요.....ㅠㅠ
    제 아이에게는
    생각하면 미소나오는 산뜻한 부모로 기억되고 싶어요.

  • 8. 알것같아요
    '24.8.4 11:34 PM (121.134.xxx.86)

    사랑은 다양한 감정으로 나타나는가봐요
    마음의 표면위로 미처 떠오르지못했던 애정아닐까요
    원글님 감정이 덜 힘들어지길 바랍니다
    세월이 약이예요

  • 9. 웃자
    '24.8.5 1:16 AM (222.233.xxx.39)

    제가 그래서 노인관련일하다 그만두었습니다, 돌아가신지 2년이 다되어가는데 아직도 매일 생각나요 가까운데 계시다가 요양원 3주계시다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넘 가슴이 아파요 코로나때라 면회를 전혀 못했어요.. 노인상담하다 여명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들이 느껴져서 힘들어서 일을 못하겠서 그만뒀어요.. 그렇게 빨리 돌아가실줄 알았으면 빨리 일 그만두고 제가 케어 하는 건데.. 이 후회가 사무칩니다. 지금도 엄마가 매일 생각나요
    잘 걷지 못하셔서 요양병원 모셨는데 재활하고 나오실줄 알았는데 3주만에 돌아가실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6447 손해보기 싫어서 19 뉴월요병치료.. 2024/09/03 4,932
1626446 50대 3분의1이 국민연금 최소가입기간 못 채워 4 ㅇㅇ 2024/09/03 3,405
1626445 대형마트 호객행위 너무 시러요 14 2024/09/03 3,565
1626444 팔도 비빔면 너무 면이 맛없어서 21 신경 좀써라.. 2024/09/03 3,911
1626443 일본이 헌법 개헌을 추진하는데 사실상 계엄령이 들어간답니다. 2 .. 2024/09/03 1,295
1626442 비타민C 가 효과가 있는거 같아요.. 43 가을이온다 2024/09/03 24,049
1626441 73세 윤시내 이게 말이 되나요 43 ........ 2024/09/03 22,248
1626440 실제보다 친구를 더 가깝게 느끼나봐요 3 ㅁㅁ 2024/09/03 2,137
1626439 꽃게를 지금 사둬도 될까요? 6 가을 2024/09/03 1,919
1626438 갤럭시 워치 주머니에 넣은 채 세탁기 6 무적 2024/09/03 1,274
1626437 향 좀 찾아주세요. (향수? 화장품?) 2 ..... 2024/09/03 768
1626436 오상욱 화보ㅋ 15 ㅇㅇ 2024/09/03 5,782
1626435 남편이 영업하는 법인 대표인데요. 14 2024/09/03 5,864
1626434 ISA로 미국주식 투자하면 비과세? 4 금투세 2024/09/03 1,017
1626433 황희찬 닮은 남자 배우 이름이 생각이 안 나요 4 .. 2024/09/03 1,318
1626432 덱스 기무라타쿠야 닮지 않았나요? 37 산지직송 2024/09/03 3,317
1626431 아줌마 호칭이 어색했던건 주제파악 못한거였나봐요 7 아줌마 2024/09/03 2,048
1626430 사람 얼굴만 보고 지역 맞추기 18 ㅇㅇ 2024/09/03 2,710
1626429 어쩌라구요의 공손한말은? 32 질문이요 2024/09/03 4,155
1626428 노인운전!!! 정말 어떻게 좀.... 19 @@ 2024/09/03 5,078
1626427 한성장학금은요... 14 ........ 2024/09/03 1,717
1626426 지금 의사들 이렇게 개판난거 간단히 요약 해주실분? 34 2024/09/03 5,147
1626425 엄마가 핵경화 백내장이고 아직 수술하란말은 딱안했는데요 1 코코 2024/09/03 685
1626424 유어아너 오디오북 2 ㅇㅇ 2024/09/03 1,401
1626423 대장내시경후 가스찬거 어떻게 하셨을까요? 6 검사 2024/09/03 1,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