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하던 아빠가 돌아가시고,
오히려 후련함..같은 해방감마저 들었어요.
진통제를 잘써서 고통스러워하시는 모습을 아주 많이 본 것도 아니었는데...
돌아가셨을 때 눈물이 안나오더라고요 거의
장례식때도 그랬고요.
바로 일상으로 돌아와서 잘살았어요.
그 뒤로 시간이 조금 흘렀는데
티비에서 아픈 노인, 와상생활, 병동..이런거 나오면
못보겠어서 고개를 바로 돌려요.
슬픈것도 어떤 것도 아니고,
마음에 뭔가 풀 길 없는 뭔가 꽁꽁 뭉쳐있는것 같아요
잘 애도했다고 생각했는데...아닌가봐요. ㅠㅠ
그리운 것도 아닌데,
마음이 무거운 건 점점 드러나는 듯....
가족은 뭐길래...세상을 떠나도 이렇게..그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