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가 든다는 것은

프린세스 메이커 조회수 : 2,806
작성일 : 2024-08-04 17:49:22

10대에 ‘프린세스 메이커’라는 게임에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 게임을 하면서 인생에 대해 느낀 것이 있었죠.

무조건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다,

그리고

뭘 얻으면 뭘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예를 들면 프린세스가 유흥가 밤의 여자(술집여자 직업)가 되잖아요?

그럼 매력 수치가 올라가지만 순수 수치는 떨어졌던 것으로 기억해요. (확실하진 않아요 하도 오래된 기억이라)

 

지금 저에게 현재 부족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봤어요

난 나이를 먹으면서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내놓았을까?

정년보장되는 직업, 집과 같은 안정적인 환경을 습득했고

재미, 활력, 사랑을 잃었습니다.

 

성인이 되면서,

해야만 하는 것 투성이에 둘러싸여, 의무감으로 억지로 힘을 끌어내어 해나가다 보니

점점 더 무기력해지는 것 같아요.

휴식같지도 않은 휴식을 잠시 취하고

생계를 위해 일을 하러 나갑니다.

그렇게 반복적인 생활을 살아갈 날들이 아직도 한참 남았는데

더 이상은 이렇게 살기가 싫어요

그렇다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감각이 없네요

뭔가 답답한 오후입니다.

IP : 118.221.xxx.1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4 5:55 PM (82.132.xxx.97)

    에고... 힘내세요...

    명상이나 요가로 주말에는 마음의 휴식을

    가져보시는 것이 어떤지

  • 2. ..
    '24.8.4 6:06 PM (58.239.xxx.71)

    인사이드아웃2 보면서 내가 어린시절 충만했던 사랑 행복이 어느 순간 사라지고 의무만 남아서 인생을 즐기기가 어려웠구나 생각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을 위해서는 순간순간을 감사와 행복한 기억으로 채워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8088 옛날엔 아이들 교육 신경쓰기 힘들었죠? 9 ... 2024/11/04 994
1638087 진미채 9 헤매는나 2024/11/04 1,973
1638086 구조조정 2 대기업 2024/11/04 1,256
1638085 상안검 하안검 같이하는것보다 한가지먼저 하라는데요 6 상안검,하안.. 2024/11/04 1,453
1638084 겨울 반부츠 안젖는 거 추천 추천 2024/11/04 339
1638083 우울증인데 실비가 없어요 10 ... 2024/11/04 3,015
1638082 토익시험 후기 6 노화 2024/11/04 1,416
1638081 방과후 교실 수업 모조리 다 할려는 5학년 아이 18 방과후 2024/11/04 2,099
1638080 아침에 불안으로 힘드시다고 하신 분 7 어설프게 2024/11/04 2,055
1638079 오픈전 사양꿀 3 하루의 힘 2024/11/04 647
1638078 아파트에 한번도 안살아 봤는데요 32 ..... 2024/11/04 5,413
1638077 자도자도 피곤이 안 풀릴 때 7 ㅜㅜ 2024/11/04 1,630
1638076 마트서 산 겨울이불 먼저 빨아야겠죠? 9 플리스 2024/11/04 1,150
1638075 건강검진 올해 못하면 1 ... 2024/11/04 1,437
1638074 당분간 친정부모님이랑 말 안섞고 살려고요. 집 비번 바꿈 9 ㅇㅇ 2024/11/04 2,423
1638073 이탈리아랑 스위스 꼭 가볼만할까요? 30 ㅇㅇ 2024/11/04 3,391
1638072 이탈리아 여행시 약 구입 6 편두통 2024/11/04 1,010
1638071 쭈뼛쭈뼛 소심한 성격 고칠수 있을까요 4 가을이다 2024/11/04 941
1638070 김생민 피해자 인터뷰 10 .. 2024/11/04 6,703
1638069 집 매매시 뭘 많이 고려하세요? 17 2024/11/04 2,062
1638068 익힌 부추를 많이 먹을 요리방법이 있을까요? 19 롤롤롤 2024/11/04 1,635
1638067 정수리가 근질근질 거리더니 7 정수리 휑 2024/11/04 2,595
1638066 명 “김건희가 다 지시”…이준석 “한동훈 포지션 강화” 7 ... 2024/11/04 3,036
1638065 휴가가 없는 회사... 25 휴가 2024/11/04 2,811
1638064 기자님들: 존엄사 허용해달라고 제발 기사 써주세요. 9 ㅇㅇㅇ 2024/11/04 1,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