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소설보다 더 어려운 오래 전 여행기 찾아요...

뭉게구름 조회수 : 3,321
작성일 : 2024-08-04 01:36:28

아래에서 35년 전 소설 찾아주신 것 보고서 일말의 희망을 품고 여쭤 봅니다.

언제적인지도 모르겠고, 샘터(?) 같은 잡지에 실린 여행 수필이었다는 것만 생각 나요. 좋은 생각이 발행되기 전이었고, 30년 쯤 전이었던 것 같아요.

알제리? 모로코? 사막이 있는 아프리카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낙타에 짐을 싣고 사막을 건너 온 상인들은, 자신도 죽을 만큼 목이 마르지만 낙타에게 먼저 물을 먹인다는 이야기였어요.

농부들이 굶어 죽어도 내년에 심을 볍씨를 베고 죽는 것처럼(이 부분은 지금 저의 해석),

낙타가 있어야 삶을 이어갈 수 있기에, 그리고 낙타의 고생을 알기에

낙타에게 물을 양보하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짧고 건조하게, 그러나 그 절박함을 더욱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쓰인 짧은 여행기였어요.

당시만 해도 여행기가 흔하지 않았고, 더욱이 그런 사막을 건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더욱 드물었고,

관광명소나 장소에 대한 감흥이 아니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진하고 깊고 따뜻한 눈길이 담긴 글이어서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어요.

그리고 사막을 건너온 사람들의 목마름을 제가 느낄 정도로 잘 표현했구요.

그 작가가 누구인지(남자였던 건 확실해요) 알고 싶어서 아무리 구글 검색을 해도 알 수가 없더라구요.

여행기 제목이나 글이 실린 잡지까지는 바라지도 않구요, 

작가가 누구인지만이라도 알게 된다면 제 오랜 그리움(?)이 해소될 것 같아 82의 현자들께 의탁해 봅니다.

IP : 211.118.xxx.18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래된거라면
    '24.8.4 1:47 AM (100.36.xxx.50)

    김찬삼씨

  • 2. 뭉게구름
    '24.8.4 1:52 AM (211.118.xxx.187)

    김찬삼 작가님은 아닌 것 같아요.... 이 분 활동하시던 시절은 주로 1970-1980년대인 것 같은데, 제가 그 여행기를 읽은 건 1990년대 중반?이거든요. 그래도 한 번 찾아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3. 오래된거라면
    '24.8.4 2:03 AM (100.36.xxx.50)

    근데 저도 그 글을 읽었어요. 김찬삼은 아닌거 맞습니다. 근데 그후 여행가들이 어릴때 영향받은 여행가여서 ㅎㅎㅎㅎㅎ

  • 4. 아아
    '24.8.4 2:54 AM (118.220.xxx.220)

    저도 읽었어요 꼭 알고싶네요

  • 5. ....
    '24.8.4 5:57 AM (218.51.xxx.95)

    남자가 확실하시다니 이 분은 아니겠지만...

    정강자라는 화가, 행위예술가로 알려진 분이
    1989년부터 일간스포츠 및 한국일보에
    여행기를 연재하셨대요. '그림이 있는 기행문'.
    세계 곳곳을 다니셨다고 합니다.
    꼭 찾으시길 바랄게요.
    https://m.blog.naver.com/pieta999/100046139121

  • 6. moioiooo
    '24.8.4 6:17 AM (211.178.xxx.187)

    난다랑이라는 카페 운영주였던 사람이 전 세계를 다니며 쓴 여행기 커피가 있는 풍경 아니었을까요? 저도 그 책에서 본 요르단, 톰북토우 , 사하라 사막 같은 지역에 대한 인상이 아주 강렬했거든요

  • 7. moioiooo
    '24.8.4 6:44 AM (211.178.xxx.187)

    샘터 건물 1층에 난다랑이 있었다는 내용도 방금 검색해서 봤네요

  • 8. 와우
    '24.8.4 7:12 AM (121.181.xxx.236)

    전 그 글은 안읽었지만 윗님 찾아내신 정영진 그 분이 쓴 글 맞는거 같아요. 역시 82는 대단해요. 여행기 읽어보고 싶어요

  • 9. 번외로
    '24.8.4 7:13 AM (58.235.xxx.119)

    원글님이 찾는 글은 아니지만
    에전에 리더스다이스트란 잡지에 연재 됐던
    대만작가 싼마오의 '사하라이야기' 한번 찾아 보셔요.
    좋아하실 것 같아요.

  • 10. ...
    '24.8.4 10:09 AM (58.231.xxx.213) - 삭제된댓글

    박동현 '구름에 달 가듯이'

  • 11. 토토
    '24.8.4 11:59 AM (110.15.xxx.225)

    저도 그 내용이 어렴풋이 기억나고 마침 커피가 있는 풍경이 집에 있어서 잠깐 사막 부분만 들춰 봤는데 그 얘기는 없네요. 회상 씬 에서 나올지도 모르니 나중에라도 맞으면 알려드릴께요^^
    이 책 샘터사 에서 81년도에 나왔고 정영진 씨 가 번역을 했네요

  • 12. 뭉게구름
    '24.8.4 2:01 PM (211.118.xxx.187) - 삭제된댓글

    아~~ 다들 감사합니다.
    하나씩 다 찾아 보겠습니다.
    저에게늨 하나하타 너무나 소중한 댓글들이니 제발 ㅈ우지 말아 주셔요~~~
    만약 찾게 되면 꼭!!! 알려드리고 기쁨을 함께 하겠습니다!!!

  • 13. 저도
    '24.8.4 3:18 PM (124.195.xxx.185)

    너무 궁금하네요.

  • 14. 뭉게구름
    '24.8.4 3:21 PM (211.118.xxx.187) - 삭제된댓글

    아~~ 다들 감사합니다. 그 글을 읽으신 분도 있다니 더욱 반갑습이다!
    말씀하신 작가와 글 하나씩 다 찾아 보겠습니다.
    저에게는 하나하나 너무나 소중한 댓글들이니 제발 지우지 말아 주셔요~~~
    만약 찾게 되면 꼭!!! 알려드리고 기쁨을 함께 하겠습니다!!!

  • 15. 뭉게구름
    '24.8.4 3:22 PM (211.118.xxx.187)

    아~~ 다들 감사합니다. 그 글을 읽으신 분도 있다니 더욱 반갑습니다!
    말씀하신 작가와 글 하나씩 다 찾아 보겠습니다.
    저에게는 하나하나 너무나 소중한 댓글들이니 제발 지우지 말아 주셔요~~~
    만약 찾게 되면 꼭!!! 알려드리고 기쁨을 함께 하겠습니다!!!

  • 16. ㅣㅣ
    '24.8.5 1:01 AM (47.143.xxx.193)

    저도 어디선가 읽어봤던거 같은 내용이라
    궁금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7102 일하면서 밥해먹기 1 친구가 필요.. 2024/10/12 1,365
1637101 생각보다 건실한 회원이었어요. 15 게시글 59.. 2024/10/12 2,101
1637100 한강님 실제로 뵌적 있어요 6 2024/10/12 4,395
1637099 무스너클 여성 서스캐처원 스타일 패딩 뭐가 있을까요 2 롱패딩 2024/10/12 454
1637098 한줄 끄적여봅니다 2 .. 2024/10/12 393
1637097 50중반에 손자가 있는 친구가요 29 나이 2024/10/12 20,224
1637096 불행한 세대 7 풍요 2024/10/12 1,899
1637095 전세 주는데요 식세기 11 하아 2024/10/12 1,904
1637094 과외 구하는 글 올릴때요. 과외비를 글에 쓰는게 낫나요? 3 ㄴㅅ 2024/10/12 637
1637093 로또는 비리나 조작이 있을 수 없나요? 8 ... 2024/10/12 1,224
1637092 새벽에 고등애들 카톡하는데 7 톡톡 2024/10/12 1,569
1637091 독감예방주사 맞으시나요? 12 ..... 2024/10/12 2,472
1637090 자전거 타셨던분? 1 수선화 2024/10/12 398
1637089 새글쓰기 3 ㅈㅈㅈ 2024/10/12 227
1637088 밥을 뭘해줄까요??ㅠㅠ 6 2024/10/12 1,688
1637087 공지 하나에 싹 달라지는 게시판을 보면서 27 2024/10/12 3,227
1637086 한강 책 번역가들을 왜 이리 찬양하는거에요? 53 그런데요 2024/10/12 5,966
1637085 현금 10억 있는데 12 애사사니 2024/10/12 5,852
1637084 수백만원 피부과 시술 화상입었습니다. 7 .. 2024/10/12 3,570
1637083 '나락 간' 대통령직…명태균·김대남 사태 진짜 문제는?[박세열 .. 5 ... 2024/10/12 2,056
1637082 한강 작가님 목소리 조용조용 4 말의품격 2024/10/12 2,297
1637081 황금들판 2 가을 2024/10/12 352
1637080 교보나 대형서점에 한강 작가 책 없겠죠? 9 .. 2024/10/12 1,795
1637079 고소공포증이 심해요 4 ㅁ_ㅁ 2024/10/12 865
1637078 골프진로 어떤가요? 8 골프 2024/10/12 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