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5시쯤 홍대 앞 사거리에서 윤썩렬 탄핵 집회

m,,, 조회수 : 2,051
작성일 : 2024-08-04 01:04:37

 

 

집회라고 하기도 그런데 젊은이들이 상의를 하늘색으로 같은 색 티셔츠 입고

윤썩렬 탄핵이라고 써진 글자를 한 사람 당 하나씩 들고서

마치 일인 시위하듯 여럿이 줄 지어 서서 하더라고요.

다른 곳에서는 아무 일도 없었나요?

 

저는 약속 있어서 나갔다가 첨에는 차가 안 빠져서 사고 난 줄 알았는데

사거리 가까이 가니까 전경버스가 세워져 있길래 

아 교통사고 아니고 여기서 시위를 하나보다 했어요.

전 학교도 이 근처에서 다녔는데 대학 때도 그 닭장 차 봤는데

그 똑같은 차를 지금 내 나이가 몇 인데 지금도 여기서 저걸 보다니 싶기도 하고

약속 시간에 늦어져서 짜증이 나기도 하면서 저야 차안에서 시원하기나 하지

오늘 더워서 밖은 생각만 해도 끔찍한데 그 더위에 저걸 들고 있는 애들을 보니

속도 상하고 그렇더라고요.

나도 한때는 이한열 열사사고날 때도 저들 만한 나이에 저렇게 했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도돌이네 싶기도 하고 

그래도 나는 내몫은 했으니 이제 니네들이 살아갈 세상이니까

이젠 더워도 너네들이 해야겠지,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흘러 넘치는 홍대 앞으로 온건가 싶기는

했는데 한편으론 

박근혜 때 그 추운데 나가서 정권 바꿔 줬더니

마지막에 엄한 놈한테 권력 쥐어주고 나온 꼴인거 생각하면 

저런 게 다 무슨 소용이랴 싶기도 하고 교통 경찰이 홍대 앞 사거리 신호등을  

손으로 조절하는 동안 신호기다리면서 만감이 교차하고

예전처럼 딱부러지게

뭐가 옳고 뭐가 나쁘고 이렇게 선명하기 보다는 여러 가지 생각으로 복잡한

생각만 한가득이었네요. 

웃기는 건 그 와중에 반대편에서는 누군가는 차량에 스피커를 한껏 올려서

예수 믿고 천국가자고 소리 지르면서 돌아다니던데 진심 부끄러운 꼬라지들이었습니다.

IP : 49.164.xxx.11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4.8.4 6:11 AM (120.142.xxx.14)

    그럼에도 시간은 흐르고 역사는 진보하죠.
    X을 먹어봐야 아는 사람들도 있으니, 기다려봅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0366 노트북을 구입..여쭤볼게요. 11 ㅁㄱㅁㅁㄱ 2024/08/04 1,047
1610365 메추리알 넣은 장조림 냉동해도 되나요? 2 모모 2024/08/04 893
1610364 연예인덕질을 하면 11 ㅡㅡ 2024/08/04 2,122
1610363 어제 무서운 폭염이었는데 까페 알바생... 우리 그냥 지나치지 .. 78 같이 2024/08/04 22,415
1610362 음식은 전국 평준화가 많이 된것 같아요 5 2024/08/04 1,530
1610361 레퍼런스체크는 최종 확정 후보자만 해야 되는건가요? 새직원 2024/08/04 502
1610360 대학생들 방학에 뭐하나요?? 7 해바라기 2024/08/04 1,940
1610359 서울에서 시원한 실내?.. 뭐하면좋을까요? 2 서울 2024/08/04 1,284
1610358 8년만에 가는 서울의 여름, 얼마나 더운가요? 23 ㅇㅇ 2024/08/04 3,420
1610357 야간만 하는 간병인도 있을까요? 5 문의 2024/08/04 2,173
1610356 개를 벤치에 앉혀도 되면 애기도 신발 신고 벤치 올라가도 되죠 47 2024/08/04 4,144
1610355 에어컨 켜는것도 4 눈치 2024/08/04 2,246
1610354 와 싱가포르.... 진짜 별로네요 118 .. 2024/08/04 34,302
1610353 미숫가루 어떻게 소비해야할까요? 7 가끔은 하늘.. 2024/08/04 1,879
1610352 야채 손질 꿀팁 ㅇㅇ 2024/08/04 1,881
1610351 채상병 사건, 잊히지 않게… 전직 해병대원이 영화 제작 나선 까.. 6 가져옵니다 2024/08/04 1,057
1610350 대학병원 의료수준이 최고인데 17 ... 2024/08/04 3,402
1610349 어제 계곡 갔는데 강아지 물에서 꺼내라고 주의 받았어요 54 강아지 2024/08/04 8,598
1610348 82에서 배운 삶의 지혜들 5 고마워요 2024/08/04 2,906
1610347 외국에서 사각턱이 13 ㅎㅎㄹㄹ 2024/08/04 3,356
1610346 계곡이에요 2 지니 2024/08/04 988
1610345 전기차 배터리 열폭주? 심각하네요. 1 mbc뉴스 2024/08/04 1,600
1610344 엄마가 식사 준비만 몇시간을 하면서 밥을 안주셔서 35 00 2024/08/04 7,584
1610343 “항문, 발가락, 손이 없는 아이 낳고 있다”...북한에서 확산.. 13 핵실험 2024/08/04 7,049
1610342 편하게 술술 읽히는 국내소설 추천해주세요 2 2024/08/04 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