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안하고

[….]

안방 침대가 2개라 각자 누워서 

휴가 중인 딸이랑 요즘 각자 폰하면서

에어컨 밑에서 하루 종일 빈둥거리면서 놀아요.

식사 준비하러 부엌과 마루만 잠시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정말 요즘 너무 덥네요..

 

 

어디 여행 가려고 했었는데

더워서 포기했어요.

가고 싶은 유럽은 올림픽 시즌이라

일치감치 포기했고

국내도 가야 하는데

더워서 운전도 싫고 걷기조차도 힘드네요.

 

작년에는 경주 가고

재작년에는 여수 순천 등등을 다녀왔는데

올해는 요즘 집 밖을 나가는 것도 싫네요.

걸으러 나가야 하는데

더워서 못 나가겠어요...

요즘 주2회 아쿠아로빅만 겨우 다녀 오고 말아요.

 

수영장 주차장이 야외라서 

차에다 비닐 커버를 앞좌석과 데쉬 보드쪽에 

씌워도 엄청 더워요.

 

목에다 얼음 주머니나

가슴에 아이스조끼를 

하고 다니는 분이 계실까요?

 

유산소든 아파트 비상 계단 걷기라도 해야 하는데

더위를 잘 안타는데

올 해는 정말 걸으러 나가기 싫네요.

 

 

[ㅁㅁ]

이 더위에 걸으러?
전 그냥 벽잡고 뒤꿈치들기 합니다
허리 뒤로 팍
목도 뒤로
두손은 장롱문짝잡고 엉덩이 힘빡주고

종아리가 므흣입니다

에어컨 팍 올리고 실내자전거 쎄리 밟아주구요

[…]

안방 베란다에 접어둔 실내 자전거를 꺼내서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