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행해요 그만하고싶어요

... 조회수 : 3,651
작성일 : 2024-08-03 12:43:53

나이 50이 넘었으나 직업도 결혼도 모두실패했어요.

일은 하고있지만 계약직으로 변변한 직업도 없고 이혼하고 애들 죽어라 키우는중인데

이제 다 그만하고싶네요

너무 지치고 억울해요.

마음에 걸리는건 죄없이 그저 저에게 태어난 아이들과 제 불행으로 가슴아파한 부모님뿐이네요

진짜 이생망인데 그렇다고 이대로 세상에서 퇴장하면 남아있는 나를 아는 사람들에게 불행의 표본으로 입에 오르내릴텐데 그건 또 너무 쪽팔리네요.

IP : 119.64.xxx.24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멈춤
    '24.8.3 12:49 PM (175.116.xxx.115)

    저두 그런생각해요. 분명한 계기가 있었고 남편에게 크게 실망한 뒤로 아침에 일어날때부터 우울모드시작. 하지만 그래서 어쩌겠어요. 부정적인 생각들면 일단멈춤하고 사운드오브뮤직에서 나왔던 노래처럼... 내가 좋아하는것들 감사할것들 생각하려 노력합니다.

    힘내요!

  • 2. .....
    '24.8.3 1:06 PM (121.141.xxx.193)

    이또한 지나갑니다...
    힘든날 지나가면 분명히 좋은날 올테니 버티세요
    인생이 그래요

  • 3. 냉정
    '24.8.3 1:08 PM (112.185.xxx.247)

    냉정한 말이지만 돈만 있으면 90프로 해결됩니다.
    그러니 돈을 모으세요.

  • 4. 에헤라
    '24.8.3 1:19 PM (125.128.xxx.181) - 삭제된댓글

    계약직이라도 일이 있고
    아이도 있고
    부모님도 있고
    ... 많이 가지셨는데요

  • 5. ..
    '24.8.3 1:27 PM (39.114.xxx.243)

    올케가 어릴때 부모님이 차례로 자살하셨어요.
    결혼할 때 시가인 우리 입장에서 꺼려진게 사실이었어요.
    혹시 살다가 어려운 일 닥치면 본대로 할까봐.
    말 못한 형제도 있고, 반대하는 형제도 있었는데, 결혼은 했어요.
    살면서 다 귀찮고 부질없이 느껴지는 순간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정신줄을 잘 붙잡아야 하는거 같아요.

    다들 이러고도 살아야 하나 하는 시간을 건너며 사는때도 있는 것 같아요.

    요즘 다들 남들이랑 비교를 해서 힘든거지,
    신이 모두에게 다른 문제를 주셔서 다른 답을 써 내려가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조금 나아지는 같아요.

    행복은 절대로 거저 오는 법이 없다.
    만약 누군가가 행복해 보인다면
    그는 이미 제 값을 치른 사람이다.
    자신의 삶을 비관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인간에게 신은 행복을 조금도 아끼지 않는다.
    소소한 행복도 결코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맛있는 음식, 따뜻한 잠자리,
    즐거운 대화에서 오는
    소소한 행복 조차도 하루를 열심히 보낸 자에게만 주어진다.

  • 6. 돈이
    '24.8.3 2:21 PM (210.179.xxx.245)

    위에 돈만 있으면 90프로 해결됩니다
    ===============
    잘몰라서 그러는데 어떻게 하면 90프로 해결될까요
    딴지 아니고 순수한 궁금증입니다^^

  • 7.
    '24.8.3 2:28 PM (118.36.xxx.128) - 삭제된댓글

    자녀가 어리시나요
    다 크면 한시름 놓으실거에요
    그리고 내 자식이
    엄마가 죽어서 없으면 그게 더 슬프잖아요
    내 아이들 돈 없어도 엄마가
    옆에 버텨주는 것만으로도 대단한거예요
    그냥 하루 하루만
    버티자는 심정으로 살아 주세요

  • 8. ㅇㅇㅇ
    '24.8.3 2:50 PM (61.77.xxx.109)

    힘내세요. 이 상황에서 엄마마저 없으면 얼마나 아이들이 슬플까요? 절망이죠. 암흑이고.
    님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조금만 더 견디세요.

  • 9.
    '24.8.3 5:00 PM (59.30.xxx.66)

    힘내세요

    이 또한 더 지나가요.

    저도 결혼 망했고 애들 둘을 독박육아 하면서
    직장 다니면서 키웠어요
    친정도 멀어서 도움도 못 받았고요.

    엄마라도 애들이 의지할 텐데
    제가 힘들어도 애들에겐 모친이라서 버티고 살았어요
    의지할 엄마가 없으면 애들이 얼마나 힘들까요?

  • 10. 저도요
    '24.8.3 6:07 PM (175.124.xxx.136)

    불행의표본으로 남들 입방아에 오르지 않을 결심으로
    보란듯 사셔야해요.
    애들 있으면 자살 절대 안됩니다.
    이장우가 엄마라 같이사는 이유가 집에 들어왔을때
    무심하게 쇼파에서 tv보는 엄마모습이나 음식준비하는
    지극히 일상모습에서 아주 큰 마음의 위로를 받는다구요.

  • 11. ....
    '24.8.3 11:55 PM (110.13.xxx.200)

    돈없어서 힘들다는 이야긴데 돈이면 해결된다니.. 훗..

    일단 버티세요. 애들 좀 크고 나면 살만해질거에요.
    그때부터 조금 숨통 트이실테니.. 조금만 더 버팁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4612 끝사랑 보는데 2 ㅇㅇㅇ 2024/08/30 4,045
1624611 대형 수학학원의 기준? 구분? 어떻게 하는건가요? 2 ... 2024/08/30 706
1624610 스타우브 뚜껑 5 11 2024/08/30 1,203
1624609 빽다방,메가커피,이디야,개인샵 월매출 3천이면? 15 ... 2024/08/30 5,070
1624608 지금 샤워하고 나왔는데 서늘함을 느꼈어요 더위야가라 2024/08/30 818
1624607 가을인가요? 4 2024/08/30 2,174
1624606 한국인은 대다수가 초록버튼을 누른다합니다 80 ㅇㅇ 2024/08/30 23,057
1624605 아들맘도 딥페이크 사진 피해 신경쓰나요? 25 .. 2024/08/30 3,429
1624604 맘고생 했어요 7 중고나라 2024/08/30 2,198
1624603 힘든 운동이 안힘들어진 느낌. 기분나빠요 10 자유 2024/08/30 3,232
1624602 광고에서 아이대상으로 이렇게 말하는게 이상해요 2 .... 2024/08/30 1,527
1624601 중국인이 제주도에 많이 와도 똥만 1 ㄲㅆ 2024/08/29 1,806
1624600 남편이 생일선물을 샀다는데 힌트가ㅠㅠ 13 .. 2024/08/29 3,843
1624599 이혼숙려캠프 보다가 홧병날판이네요 14 ... 2024/08/29 6,791
1624598 사람들과의 만남보다 82가 더 잼있어요 19 ........ 2024/08/29 3,114
1624597 방시혁 앤드류 응과 만났었네요 3 2024/08/29 3,079
1624596 서울에서 금산갈때 휴게소 추천 부탁드려요 ………… 2024/08/29 308
1624595 초2아이가 5 엄마 2024/08/29 1,261
1624594 갑자기 쫄면이 너무 먹고싶네요.. 13 ㅇㅇ 2024/08/29 2,639
1624593 애가 아픈데 남편이 무심해 보여요 3 .. 2024/08/29 1,497
1624592 인플루언서의 배우 활동 1 bb 2024/08/29 3,275
1624591 발바닥 꿰맸던 곳이 벌어졌어요 3 발바닥 2024/08/29 1,252
1624590 녹차빙수에 고등어 비린내 1 ........ 2024/08/29 1,763
1624589 자기 강아지 똥 좀 치우세요 15 화나요 2024/08/29 1,959
1624588 차돌박이 해동시켜야 하나요? 1 해동 2024/08/29 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