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이 뭔지 진짜.....니 복은 인정한다.

자식 조회수 : 5,275
작성일 : 2024-08-03 12:33:42

딸과 전 너무 달라요.

전 완전 계획형인간 딸은 그냥 닥치면 하는 스타일이예요.  뭔가를 준비할때 스타일이 넘 다르니 번번히 싸워서 제가 그냥 내려놨고..그래 니 인생이다...살짝 반포기상태예요.

그래도 딸이라 넘 소중하고 이쁘지만 통화하고 이야기 하다보면 티는 못내지만 속이 터져요. 아이가 유학을 간 상태라 그나마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지만 아이의 비관적이고 무책임한 말들을 들을때마다 속이 답답합니다.

 

다만...넌 너의 시행착오를 감당할 수 있는 부모가 있어서 그건 니 복이다 싶어요. 미리미리 준비하고 항상 1안 2안을 생각하며 쫒기듯 살았던 제 어린시절을 생각하면...그냥 닥치면 하죠 하고 경제적 문제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아이가 한편으론 니복이다 싶네요.남편이나 저나 아이하나라서 이 아이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지만 아이가 남편성향이라 제가 좀 속이 터져요.ㅠㅠ 아이 유학가서 방학때 여행하고 싶다는데 난 휴가가 안되니 너가 가라 하고 남편을 보냈어요. 둘은 아주...시행착오를 즐기며 아니 둘다 똑똑한 사람들인데 호텔예약도 잘못하고 일상생활에선 허술하기 짝이 없거든요. 전 같이 다니면 속터질것 같아서 아예 포기했습니다. 어제도 그리움을 달래려 여행중인 딸이랑 통화하다가 가슴깊숙히 밀려올라오는 답답함을 억누르느라 속이 터져서 주말맞이 대청소를 하고있습니다.

IP : 211.248.xxx.3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8.3 12:37 PM (222.239.xxx.45) - 삭제된댓글

    이제 그만 내려 놓으세요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또 잘 굴러갑니다
    비슷한 딸 키우고 있어요
    이젠 나에게 집중하자구요^^

  • 2. ..
    '24.8.3 12:40 PM (180.83.xxx.253) - 삭제된댓글

    님은 님같은 부모가 없고 딸은 님이 있으니 살짝 여유가 생긴거지요. 너무 꿰맞추고 살지 않아도 큰일 안나요. 딸도 님처럼 잘해낼거예요.

  • 3. 영통
    '24.8.3 12:56 PM (106.101.xxx.236)

    부호 록펠러 유명한 말 있잖아요

    자기 아들은 아버지가 록펠러라 쓰고 살지만 자기는 그런 부모가 없어서 아끼고 살아야 한다고

  • 4. ....
    '24.8.3 1:14 PM (116.43.xxx.38)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 생각

    한량같이 유유자적 살아도
    부모가 다 받쳐주니 이렇게 좋은 사주팔자가 없다싶어요

    부모 속이 터지는것은 논외로
    애 사주로 보면 최고의 사주

    실제로 사주 넣어보면
    애 사주 좋대요

    옛날에는 이렇게 부모 속 터지게 하는데
    사주쟁이가 거짓말 한다 싶었는데
    관점을 바꾸니
    사주쟁이 말이 맞아요

  • 5. 저도
    '24.8.3 1:14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완전 계획형 뭐가 되었건 최선을 다하고 조급증있는 사람인데... 자식들은 대충 초긍정인 성향.
    남편이 비슷해요.
    저는 비빌언덕이 없어 그렇게 진화된것 같고
    아이들은 경제적으로 물리적으로 막아줄 부모가 있으니 타고난대로 사는것같아요. 답답하기도 하면서
    아이들이 부러워요.

  • 6. 아마도
    '24.8.3 1:37 PM (58.29.xxx.196)

    님은 평균 이상의 케파를 가진 분인듯하고.. 미리 계획세우고 여러 대안 준비하고 이런거요.
    남편과 딸은 평균에 못미치는것 같고...
    아무리 잔소리해봐야 님처럼 할수는 없어요. 님이 너무 과한걸 요구하시는듯...

  • 7. ㅇㅇ
    '24.8.3 1:52 PM (106.101.xxx.4)

    근데 따님이 훨씬 느긋하고 행복할거예요.
    계획형 인간, 약간 드라이 해봐서 잘 알죠.
    반쯤 포기하신것도 너무 잘하신거고
    남편만 보내신것도 따봉

  • 8. 어쩜
    '24.8.3 2:36 PM (211.42.xxx.213) - 삭제된댓글

    딸을 그렇게 키운게 님일 수도 있습니다.
    너무 느슨하게 키웠거나 혹은 자기의 어릴 때를 생각해 너무
    타이트하게 키웠거나요.
    자립할 수 있게 못키운 건 어떤쪽으로든 부모탓이라 생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1152 와.. 이용대 이동건한테 안밀리네요 1 미우새 21:06:01 186
1651151 고기 무한리필이요 1 ㅅㄱ 21:04:43 79
1651150 요즘 금값이 비싸니 21:04:34 140
1651149 두번째 아이부터.....월 100씩 주면 낳을까요? 7 ..... 21:02:19 248
1651148 발표자료 준비중인데 담당자랑 뜻이 안맞네요 1 ㅇㅇ 21:00:41 71
1651147 백내장이 40대에 오기도 하나요? 1 .. 20:58:20 166
1651146 디스클레이머-애플티비 추천해요 ㅇㅇ 20:57:55 42
1651145 밤은 어떻게 보관해야 하나요? 3 20:57:48 132
1651144 김냉 '강'으로 하면 김치가 얼까요? 4 둥둥 20:56:01 210
1651143 요즘 마음이 힘들어요 1 .. 20:56:00 319
1651142 진짜 이상한 드라마를 봤어요 4 어우 20:50:06 834
1651141 세액 공제받는 개인연금저축을 생명보험에 했는데요 123 20:43:35 152
1651140 라섹 두번 하신 분 있으신가요? ..... 20:43:14 147
1651139 배소현은 별정직 공무원이에요. 12 20:42:12 772
1651138 노후대책 이대로 괜찮나요? 묻는글중에 10 .. 20:39:59 766
1651137 자식이 매달 용돈 100만원 준다면? 18 ㅇㅇ 20:38:48 1,521
1651136 독수리 타자연습 나아지긴 하나요? 8 20:37:51 239
1651135 좋아하는 지역막걸리 하나씩만 추천합시다용~ 11 한글자빼기 20:35:26 370
1651134 20년뒤면 여기 있는 대학 말고 싹 사라져요 8 ㅇㅇ 20:30:22 1,283
1651133 요즘 날씨에 숏팬츠.. 10 .. 20:27:22 644
1651132 유튜브에서 국제결혼한 커플들요 5 ㅇㅇ 20:22:42 1,146
1651131 취업한 자식에게서 용돈 받으시나요 18 .. 20:21:42 1,352
1651130 징그럽게 싸우고 내년이면 25주년입니다 1 25주년 20:21:26 858
1651129 《펌》망해가는 내수 근황 - MBC뉴스데스크 11 ........ 20:18:43 1,449
1651128 방송에서 국민의힘 사무실 잠깐 지나가는데 3 tv 20:17:27 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