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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림동 대림시장 다녀왔어요

... 조회수 : 6,160
작성일 : 2024-08-03 01:58:58

남편이 휴가인데 고딩 애들이 있고. 한놈은 써머캠프 들어가서 휴가지만 그냥 집에 있기로 했거든요. 

 

근데 남편이 아침에 눈뜨자마자 중국가자고. 제가 너무 놀래서 중국? 미쳤나봐... 이랬더니 가보면 안다구. 

설마 진짜 중국을 가기야 하겠나 중국음식 먹으러 가겠지 싶어서 따라나섰어요. 

 

대림동 중국분들 많이 사는 동네에 대림시장이라고 중국인들이 이용하는 시장에 데려가네요. 

 

중국오이(한국 오이보다 짧고 통통) 중국고추(오이고추보다도 큼) 중국산 식자재에 중국먹거리에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식당에 들어가서 량피 라는 차가운 비빔면이랑 돼지고기마라면 소룡포 훈둔(완탕)... 음식을 4개나 시켜서 먹었어요. 가격은 엄청 착하더군요. 대부분이 6천원이었어요. 

 

먹고 나와서 남편이... 역시 현지화가 된 음식이어야 입에 맞나보다고. 거긴 너무 중국스타일이라서 중국향신료 냄새가 살짝 나는게 뭐랄까 미세하게 좀 안맞았어요. 그래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어요. ㅎㅎㅎ

 

남편이 먹을꺼 사가자고 하는데 겁이나서 안샀어요. 순대가 먹음직해보였고 찹쌀이 들어가서 이북순대 비슷할것 같았는데 혹시 입에 안맞음 어쩌나 싶고. 꽈배기랑 호떡 각종 빵도 집에 가져가봐야 먹을 사람도 없고 해서 패쓰. 

 

상인들이 한국말도 하시는데 자기들끼리는 중국말을 하시더라구요. 오다가 초등학교 지나오는데 거긴 애들이 방학을 안했는지 애들이 우르르 나오는데 중국말로 쏼라쏼라... 거기서 한달살이하면 중국어 히어링이 될것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네요. 

두리안이 엄청 많이 보이는데 남편이 두리안 사자고 해서 말리느라 애먹었어요. 태국갔을때 두리안 도전했는데 식구들 전부 두번다시 안먹겠다고 했었거든요. 

남편은 두번째는 다를꺼라며... 양꼬치도 첨엔 맛없다고 했는데 지금은 얼마나 잘먹냐고. 훠궈도 그랬다며 두리안 사자는데 제가 뜯어말렸어요. 

 

한번쯤은 가볼만 한것 같아요. 담에 가면 설탕묻힌 땅콩 사오려구요. 양꼬치집에서 서비스로 주는거 먹어봤었는데 맛있었거든요. 두리안 못사게 말리느라고 땅콩을 깜박한게 젤 아쉽네요. 

 

중국오이랑 고추도 궁금하고...

 

이상 대림시장 후기였습니다. 

IP : 58.29.xxx.196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8.3 2:02 AM (59.17.xxx.179)

    저 두리안 여태 못먹어본거있죠.

  • 2. ...
    '24.8.3 2:05 AM (58.29.xxx.196)

    2번 3번 계속 도전하면 저도 맛있다 할지도 몰겠으나 가격이 엄청 비싸서 괜히 맛들릴까봐 더이상의 도전은 안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ㅎ히

  • 3. ..
    '24.8.3 2:10 AM (116.37.xxx.236)

    대림시장쪽 사천식 식당 맛있더라고요.
    저는 쏘세지 사왔었어요.

  • 4. 아..
    '24.8.3 2:13 AM (58.29.xxx.196)

    소시지.. 사고 싶었는데.
    맛은 어떤가요? 비쥬얼은 좋던데요.

  • 5.
    '24.8.3 2:16 AM (223.62.xxx.133) - 삭제된댓글

    대림동은 어쩌다 차이나타운이 돼버렸나요..

  • 6.
    '24.8.3 2:17 AM (211.234.xxx.137)

    무섭진 않으셨나요?
    그쪽은 안가게 되더라고요;;

  • 7. ...
    '24.8.3 2:23 AM (58.29.xxx.196)

    시장이 작아요. 그리고 낮에 가서 그런가 여자분들이 장보러 나온 모습이었어요. 그냥 동네 조그만 재래시장 느낌.

  • 8. ,,,,,
    '24.8.3 2:40 AM (118.235.xxx.101)

    전 칼부림만 떠오르네요.
    굳이 거기아니라도 식자재 살곳은 많으니까요.

  • 9. ...
    '24.8.3 3:18 AM (112.187.xxx.226)

    어떻게 가셨나요?
    대림역에서 가까워요?
    위치가 궁금해요...가보고 싶은데.

  • 10.
    '24.8.3 3:38 AM (118.235.xxx.247)

    골목에 경고문도 붙여놧더라구요.
    "칼을 소지하고 다니는것은 불법입니다!" 라고.
    젬빙?이었나. 중국식 샌드위치도 맛잇어요

  • 11. ..
    '24.8.3 4:05 AM (211.234.xxx.78)

    두리안 많은가요?
    5월쯤에 태국에서 들어온 두리안 몇통 맛있게 먹고 이제 안보이던데 대림시장에는 있나봥요
    두리안 사러 가야겠어요

  • 12. 바람소리2
    '24.8.3 6:15 AM (114.204.xxx.203)

    두리안은 3번은 참고 먹어야 적응해요

  • 13.
    '24.8.3 6:27 AM (211.211.xxx.168)

    근처 남문시장이 시댁 근처라 가끔 가는데
    진열해 놓은 음식들, 너무 지저분해 보이던데요.
    돼지고기도 그냥 유리 케이스에
    튀김도 기름 쩔어서 시커멓고 호떡, 찐빵,꽃빵 같은 건 언제 만들었나 싶고 맨날 그 모습 그대로

  • 14. 예전
    '24.8.3 6:30 AM (118.235.xxx.230) - 삭제된댓글

    신림동서 내려 가끔 갔던 곳안데
    중국 짱개가 장사하고 세력눌려 완던 중국스런데라 안가요.
    경찰도 거긴 병신같이 제압 못하는것 아녀요?
    흉칙한 것들에겐 거기만큼은 쎄게 다뤄야 얌전하지
    어디 남에 나라 와서 판을 깔아요. 깔길.

  • 15. 예전
    '24.8.3 6:31 AM (118.235.xxx.230) - 삭제된댓글

    신림동서 내려 가끔 갔던 곳안데
    중국 짱개가 장사하고 세력눌려 완던 중국스런데라 안가요.
    경찰도 거긴 병신같이 제압 못하는것 아녀요?
    흉칙한 것들에겐 거기만큼은 쎄게 다뤄야 얌전하지
    어디 남에 나라 와서 판을 깔아요. 깔길
    다 쫓아내고 깨끗하게 정비했음 좋겠어여ㅠㅠㅠ

  • 16. ..
    '24.8.3 6:33 AM (60.99.xxx.128)

    다른건 다 제쳐두고라도
    중국식채소,두리안등
    그거 식품검역을 해서 가져온것도
    아닐테고
    그냥 보따리로 들여온것인데
    믿고먹을수있나요?
    지들이 먹는것까진 안말리는데
    그걸 판다구요!
    저거 신고감이네요.

  • 17. 우리동네
    '24.8.3 6:37 AM (118.235.xxx.179) - 삭제된댓글

    동남아거리 큰시장 안에 시에서 해줬나 본데
    2년도 안되서 으슥하게 우범화 거리 처럼 됐어요.
    그쪽으로 차를 잘못해서 가도 무섭더만요ㅜ
    음식 진열장도 지저분하고 밖에 내놓은 것들도 추접지근하고
    위생이 동남아나 중국이나 지저분한데
    어쩔수 없이 지날때마다 싫어요.
    내가 왜 우리나라에 이런 부분을 감수하며 살어야 하는지..
    관할 구청에다 식당 남발하는거 아니냐
    거리가 낙후된거처럼 보기 그렇다 얘길하니 묵묵부답
    시민 불편한건 생각도 못하고 왜 허가를 내주냐고

  • 18. ㅇㅂㅇ
    '24.8.3 6:40 AM (182.215.xxx.32)

    부정적댓글들 피곤....

  • 19. ㅇㅂㅇ
    '24.8.3 6:42 AM (182.215.xxx.32)

    안산 다문화거리 가본적 있는데
    거기 시장에도 온갖 중국식재료 파는데 신기하더라구요
    땅콩은 집집마다 다 있고
    두리안도 많이 보였어요
    충유빙?같은것 파는곳도 많고
    중국인식당도 많고요

  • 20. 피곤
    '24.8.3 6:44 AM (90.186.xxx.141) - 삭제된댓글

    조선족들 피곤.

  • 21. ..
    '24.8.3 6:52 AM (60.99.xxx.128) - 삭제된댓글

    제발 이런글은 짱깨들끼리 정보공유했으면 좋겠어요.
    한국사람이 중국야채먹을 필요가 있을까요?
    완전 더러운 짱깨인데!

  • 22. ㅣㅣ
    '24.8.3 7:15 AM (115.41.xxx.13)

    우리나라에서 살게 해줬으면 얌전히 살아야지
    짱개들.. 사납고 무서움을 느끼게 하다니 너무 싫으네

  • 23. 82이정도냐
    '24.8.3 7:55 AM (125.128.xxx.181) - 삭제된댓글

    아무리 익명게시판이고 싫어도
    짱개니 쪽바리니 히는 표현은 정말 천박하고 수준 떨어진다…
    혐오스러워

  • 24. 다 떠나서
    '24.8.3 8:11 AM (211.235.xxx.98) - 삭제된댓글

    약 10년 전에 한 번 갔는데 줄줄이 개고기집…
    뎡악히고 그냥 욌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아무리 익명이라지만 찡깨린 표현이 뭡니까?
    제 얼굴이 화끈거려지네요.

  • 25. 다 떠나서
    '24.8.3 8:12 AM (211.235.xxx.98)

    '24.8.3 8:11 AM (211.235.89.98)
    약 10년 전에 한 번 갔는데 줄줄이 개고기집….
    경악하고 그냥 욌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아무리 익명이라지만 찡깨린 표현이 뭡니까?
    제 얼굴이 화끈거려지네요.

  • 26. ..
    '24.8.3 8:20 AM (124.54.xxx.2) - 삭제된댓글

    게시판이 너무 늙어서 요즘 젊은사람들은 쓰지도 않는 70,80년대 비하어쓰고 있어요.

    쪽바리 어쩌고 하면서 돈없어서 이세이미야케, 오마카세 등도 못 사고 못 먹는 주제들이

  • 27. ㅇㅇ
    '24.8.3 8:42 AM (124.50.xxx.63)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지만 갈 수 없는 곳이
    중국인들 드글드글한 대림동
    차 타고 지나가면서 봤는데도 무섭...

  • 28. 사람사는곳
    '24.8.3 9:19 AM (121.166.xxx.230)

    장채이때문에 거기가 우범지대처럼 인식 되어버렸네요.
    장채이 너 ~~~!!!
    타워펠리스에서 살림 도우미 해주고 아이 까지 캐어해주시는분이
    주말마다 자기들끼리 거기서 모여 맛있는거 해먹고
    정보교환한다고 하더군요.
    다 사람사는곳인데 왜 비하하는지
    우리나라 사람들 외국가서 코리아타운이라고 하면
    저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외국인들이

  • 29.
    '24.8.3 9:32 AM (118.235.xxx.144)

    시장안의 쥐풍수타면. 여기 음식 다 맛있어요.
    걱정반 두려움반 구경 갔는데 중식재료 천국에 음식 싸고 맛있어서 놀랬고요.
    식당 안에서 음식 고를때 주변 손님들이 적극 도와주고 그랬습니다.
    82에서 혐오표현 좀 안보고 싶네요.

  • 30.
    '24.8.3 9:55 AM (118.235.xxx.144)

    https://naver.me/55rXP3WF
    맛집

  • 31. 오잉
    '24.8.3 1:30 PM (1.246.xxx.38)

    재밌게 원글 읽고 댓글보다 깜짝 놀랐어요.
    댁보고 먹으라는 것도 아닌데 글 참 살벌하게 쓰는 분들 있네요
    혐오는 본인 정신건강에도 매우 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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