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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1년 사귄 남친 남편 진짜 좋네요~~~뿅

ㅎㅎ 조회수 : 8,405
작성일 : 2024-08-02 22:34:36

대학 cc동갑으로 만나

11년 사귀면서 온갖 우여곡절 다겪고

결혼해서 중1 애하나 키우는 부부인데요.

저의 온갖 엽기 장난 까불이 다 받아주고요

원래 사치 하는 애 아닌거 너무 잘알아서

가끔 미쳐서 뭐 꽃혀서 비싼거 사도 응 그래~~

내가 뭘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너무 잘 알고

가끔 미쳐서 개짜증 부려도 응 그래~~

시부모 진상땜에 탈모 왔더니 못가게 막아주고

애랑 한달씩 미국여행 두번 갔다 왔는데

걍 내가 혼자 계획 다 짜고 통보만 했는데 OK

다른건 못사줘도 내가 먹고싶어하는건

무조건 사줘요!!!(젤 중요)

집 드러워도 그냥 내비둬요 ㅋㅋㅋㅋ

 

얼마전 그런말을 하던데

남편 화장실에서 양치하는 앞에서

완전 까불고 오도방정 엽기짓했는데

그냥 스무살때랑 똑같아서 좋고

니가 내가 편하니까 아직도 이짓을 하는구나

싶더라고..그래서 흡족했대요 ㅋㅋㅋ

세상 이런 편한 친구가 있나요~~

 

반전은

지금까지 한 얘기 역으로 생각하셔도 돼요

저두 아직도 얘가 귀여워서 턱잡고 우쭈쭈 해요

ㅎㅎㅎ

 

 

 

IP : 61.43.xxx.5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2 10:36 PM (118.235.xxx.92) - 삭제된댓글

    행복하게 사세요

    저희 부모님은 cc였는데 아직도 두분 다 대학생 같은 면이 있어요... 그 사이에 낀 저는 애어른이 되었습니다..

  • 2. ....
    '24.8.2 10:39 PM (210.103.xxx.150)

    가만가만
    자랑계죄가 어딨더라
    주섬주섬

  • 3. 뽑기운
    '24.8.2 10:40 PM (211.216.xxx.38)

    CC출신이라 그런 거 아니고 서로 잘 만난 거에요. 세상에 CC는 많은데 편하고 따스하고 친구같이 지낼 수 있는 커플이 그렇게 많진 않아요.

  • 4. ..
    '24.8.2 10:40 PM (180.83.xxx.253) - 삭제된댓글

    세상에 부러운거 없네요.행쇼

  • 5. 비슷 ㅎ
    '24.8.2 10:40 PM (121.190.xxx.74)

    저는 8년 연애하고 지금 결혼 9년차에요.
    이 사람의 20대, 30대, 40대를 다 보는 구나~ 나만 아는 구나 하는 만족감?
    20대 때 상큼했는데, 가장으로서 고생하는 모습 보면 짠해요.
    가끔 미울때는 청춘아~~ 하는데,,원글님과 비슷해요 ㅎ

  • 6. ㅊㄷㅈ
    '24.8.2 10:41 PM (211.36.xxx.94)

    부럽네요 자랑계좌 쏘세엽

  • 7. .....
    '24.8.2 10:41 PM (118.235.xxx.13)

    아니 이런 염장이~~~

  • 8. 그리구
    '24.8.2 10:43 PM (61.43.xxx.57)

    같이 건축학개론 영화를 봤는데요
    자꾸 보면서 수지가 내생각이 나게 한다고..
    ㅎㅎㅎㅎㅎ
    입금 해야겄네요 ㅎㅎㅎㅎ

  • 9. ㅇㅇ
    '24.8.2 10:44 PM (220.85.xxx.180)

    저희 부부도 cc고 대학1때 만나서 곧 60인데도 비슷합니다
    나이들어도 똑같아요

  • 10. ..
    '24.8.2 10:58 PM (125.178.xxx.140) - 삭제된댓글

    여기 남녀 갈라치기 글만 올리는 멧퇘지 페미들이 이 글을 싫어해요 ㅋ

  • 11. ..
    '24.8.2 10:59 PM (115.138.xxx.60)

    저도 대학 때 남편 만났는데 세상에서 제일 귀욥.. 애 하나 있는데 애보다 남편이 이만배 정도 더 이뻐요.
    애 크면 둘이 놀러만 다니고 살꺼에요. 노후는 이미 했고 애만 내보내면 되요..사십대 둘이서 매일 어떻게 놀 것 인가 고민합니다.

  • 12. ....
    '24.8.2 11:02 PM (39.7.xxx.19)

    부럽네요. 난 이런 인생 못살았지만 내 자식은 이렇게 살았으면..

  • 13. ..
    '24.8.2 11:05 PM (115.138.xxx.60)

    아들 키워서 내 남편 도플갱어로 만들어서 저 같은 여친 만나서 결혼 하라고 하고 싶어요. 인생 최강 재미터짐인데.. 진짜 세상에 맛있는 거 재밌는 거 둘이 즐기며 살아라.. 해줘야지 합니다. 세상 너무 재밌거든요!!!

  • 14. 우와
    '24.8.2 11:09 PM (180.70.xxx.42) - 삭제된댓글

    신기해요.
    나이들어 외모가 변해도 예전 감정 그대로라니..
    근데 나이들어 첫사랑 찾지말라고, 예전의 그 얼굴아니다실망만한다어쩌고하는 말들은 뭘까요?
    그건 진짜 찐사랑이 아니어서일까요.
    평생 늦게 보지 못한 감정이라 굉장히 궁금해요. 첫사랑과 함께 늙어 간다는 거..

  • 15. ...
    '24.8.2 11:17 PM (221.151.xxx.109)

    부럽다가

    시부모 진상땜에 탈모 왔다는 얘기에 전혀 안부러워요

  • 16. 저도추가
    '24.8.2 11:30 PM (187.178.xxx.144)

    엽기장난은 저희부부둘다 못해서.. 그럼에도 잘맞고 맛있는거 좋아하는거 등등 둘이 다니는거 좋아하고 만난지 20년넘었는데~평생 이렇게살거같아요.
    시부모 스트레스에서 ㅜㅜ 한국사회가 빨리 변하길요.

  • 17. 도파묘
    '24.8.2 11:48 PM (175.223.xxx.102)

    이수지씨 여기서 이러는 거 아닙니다.

  • 18. 몬스터
    '24.8.3 12:29 AM (125.176.xxx.131)

    완벽할 순 없군요..... 시부모에서 에러가 ㅠㅠ

  • 19. ㅋㅋ
    '24.8.3 12:29 AM (180.228.xxx.130)

    저흰 6학년때부터 투닥투닥 싸우다
    50되었어요.
    여보 했다가
    친구야 했다가 ㅎㅎ

  • 20. ...
    '24.8.3 1:09 AM (223.38.xxx.163)

    그러게요. 시모에서...헐...
    탈모 올때까지 놔두다뇨.
    진즉 막아내던가 그전에 처리했어야...

  • 21.
    '24.8.3 2:08 AM (175.223.xxx.206)

    11년 사귀기 어려운데
    두분 다 좋은 분…같아요

    이유도 모른채
    거의 6년을 스토킹 당해 피폐한 저같은 사람에겐
    꿈같은 얘기네요

  • 22.
    '24.8.3 7:00 AM (172.226.xxx.47)

    어머 176님 신고는하셨나요? 탐정이라도 고용하든지 벗어날방법은 없나요? 안타깝네요ㅜ

  • 23. ...
    '24.8.3 2:10 PM (211.42.xxx.213) - 삭제된댓글

    부럽다가
    시부모 진상땜에 탈모 왔다는 얘기에 전혀 안부러워요222

    그래도 남편이 좋다니 다행입니다.ㅠㅠ

  • 24. 모든 부부가
    '24.8.3 6:01 PM (172.56.xxx.106)

    이렇게 살면
    사회문제가 적을 듯...
    이상적인 부부모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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