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저도 엄마가 깎아주는 과일만 먹고 자라다
대학가서 자취하고 바로 취직하고 독립하고
딱히 과일 제손으로 찾아먹은 기억이 없어요.
결혼하고는 과일 좋아해서 이거저거 사먹는데
남편도 애들도 과일을 막 좋아하진 않아요.
사과 귤 딸기 샤인 정도 먹는데
귤 껍질채 식탁에 있으면 귀찮아서 안 먹어요 셋 다;
과일 안줘도 찾진 않으니까 보통 냅두고요.
가끔은 제가 다 까서 주네요.
그럼 또 먹어요, 뭐지 진짜...
만사 귀찮고 힘들면 저 혼자 있을때
저만 깎아서 맛있게 먹는 날이 더 많음;
며칠전 엄마들 모임에서
과일 깎아먹는 것도 애들 시켜봐야 된다고
찬반토론 벌어져서 우리집 생각해보니
한번도 애들이 해본 적이 없네요.
나중에도 손질과일팩이나 사먹으면 다행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