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뻐하면서 그런 와중에도 엄격하게 훈육하고 가르치며 키웠는데
키가 저보다 커지면서 약간 그런 남자애들 특유의 멍청한? 생각 깊지 않은?
그런 행동들이 이젠 너무 거슬려요
지금까진 아이니까 상냥하게 가르치기도 하고,
엄하게 혼내기도 하고 지도해왔는데 이젠 짜증이 먼저 나요 ㅠㅠ
이삿짐 싸면서 본인 물건들은 알아서 싸라고 했는데
얼마 있지도 않은 옷, 악기 (책은 제가 다 쌌고)
엉망진창으로 해놓고 이정도면 됐지~하고 대충 던져두고
하루종일 게임할 생각이나 하고
야무진 모습이 전혀 없어요
지금까지 가르쳐온 모든 게 허무하고
대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짜증내서 좋을 게 없다는 거 알지만 저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정말 너무 답답해요 ㅠㅠ